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거 뭐 있을까요?

기분전환 조회수 : 734
작성일 : 2012-03-26 14:09:56

직장 20년차. 그것도 한 곳에서만.

결혼 16년차

아이들 중학생, 초등학생.

남편도 나도 큰 돈은 못 벌지만 월급은 매달 나옴.

 

겉으로 보면 크게 걱정 없는 삶이겠죠?

제 생각에도 그래요...ㅠㅠ

근데,

요새 너무너무 무기력해요.

퇴근하고 허둥지둥, 힘들어도 가족들 저녁은 꼭 제가 해서 먹였고,   주말에만 하는 청소라도 먼지는 안 굴러다니게 쓸고, 닦고,  주말이면  빨리 청소해 놓고 먹을 거 해놓고, 책 1권쯤 여유있게 읽고,  애들이랑 영화도 보고  그렇게 살았었는데,

요새는 밥도 겨우겨우 반찬 한 두개 놓고 먹고, 청소도 마지못해 정말 하는 시늉만 하고

사춘기인 아들이 어쩌다 저한테 거짓말하고 피씨방이라도 갔다오는 날이면, 살기가 싫어질 만큼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정말 누가 내 손이라도 건드리면 울 것 같은 느낌...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남편도 , 애들도...  애들 공부 안하고 뭐 그런거야  그렇다고 치고...

왜 그런지  작년부터 1년동안 거의 10킬로그램이 쪘어요.    그 전에도 날씬한 편은 아니었지만, 식이요법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살 뺀 적도 있고, 유지하느라 다니는 헬스클럽도 진짜 재밌었는데...    이러면 안돼  살쪄  머리 속에서는 막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배도 부른데 꾸역꾸역 먹어요. 그리고 나서는 또 후회가 밀려와 우울하고....

그래서 그런지,  마음 좀 다잡고   식이요법, 운동  한다고 해도 살도 안 빠지고,  바로 효과가 나타날 리도 없건만,  효과가 안 나타난다고 또 짜증나고....

 

죄송해요.

그냥 답답해서요. 업무 중에 너무 답답해서 좀 써봤어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엉엉 ㅠㅠㅠ

뭔가 나를 확 잡아줄 그런거 있을리가 없겠죠 ?   모든 게 내마음 속에 있는 걸까요?

 

 

 

IP : 14.36.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헤맘
    '12.3.26 2:17 PM (211.114.xxx.37)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심 어떨까요?

    운동이 정신건강에 정말 좋잖아요... 여자들 살찌고 외모가 변하면 우울증이 오는거 같아요.

    봄인데 옷도 차려입고 화장도 하고 예쁜 트레이닝복 입고 운동도 하면 기분이 나아질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833 미국에서 남편이 갑자기 실직했어요. 2 아시는 분 .. 2012/04/04 3,451
91832 어제백토 '저야 모르죠 ~" 못 보신 분들~ 9 참맛 2012/04/04 1,461
91831 종아리보톡스 맞아보신분 5 바나나 2012/04/04 2,204
91830 토목학개론 누클리어밤 2012/04/04 634
91829 부모님들 노후 어떻게 보내세요? 2012/04/04 1,188
91828 한나라 니네가 무슨 보수냐 .. 3 신경질나요 2012/04/04 530
91827 누가 직장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면 저는 뜻대로 하라고 합니다 2 겪어보니 2012/04/04 1,611
91826 벌써 투표 방해 시작되었군요.. 1 .. 2012/04/04 931
91825 [제대로 여론조사] 제대로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2 투표 2012/04/04 1,154
91824 박카스, 비타500 같은 게 맛있나요? 6 외계인 2012/04/04 1,729
91823 시부모님 편찮으시단 소식 어떻게해야하나요 4 By 2012/04/04 1,544
91822 제발저린 KBS 김제동, 김미화 두번죽이기 기린 2012/04/04 752
91821 여동생 시아버지 조의금 질문여... 5 원시인1 2012/04/04 1,925
91820 여동생 시아버지 조의금 질문여... 1 원시인1 2012/04/04 1,007
91819 대성 기숙학원 강사면..돈을 어느정도 버나요? 1 .... 2012/04/04 2,029
91818 저한테 있는 젤 비싼 가방.. 평범 2012/04/04 966
91817 동안은..정말 있군요 4 -_- 2012/04/04 2,589
91816 시누보낼 김치담그자며 며느리 호출하시는 시어머님. 31 스와니 2012/04/04 9,054
91815 요즘 82통해서 알게된 slr자게 엠팍불펜 클리앙자게 넘재밌네요.. 5 ㅇㅇㅇ 2012/04/04 1,603
91814 집 방문 및 프레임 - 페인트 vs 인테리어 필름, 무엇이 좋은.. 1 인테리어 2012/04/04 6,752
91813 사찰보다 더 큰 관봉상태의 돈의 출처.. 1 .. 2012/04/04 630
91812 냉동블루베리는 그냥 집어먹기엔 좀 그렇죠? 5 냉동 2012/04/04 2,701
91811 [문재인님 트윗] 쥐가카는 연옌사찰도 참여정부를 끌어들인다니.... 1 투표 2012/04/04 1,177
91810 오늘 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에서 2 궁금해요 2012/04/04 2,181
91809 4400원 야생마 2012/04/04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