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안밝히면 뭐라고 하시는분들이 계시기도 하더라구요
당연히 긴글 읽어주셨는데 의무감에 또 긴글 올려봅니다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시골다녀오느라 컴터를 지금보았네요 많은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올려주셨네요
우선 그날일을 얘기하면 담날 오후에 문자가 왔네요 엄마~ 얜 항상 이런식이예요
답장안하면 왜안하냐고 지랄지랄 하지요 착하디착한 울남편도 이번은 실망이 무지 컸나봐요 아빠하고 문자왔는데
답장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싫다구
그래서 제가 집엔 안들어와도되구 니가 어디있는지 궁금하지도 찾지도 않을거니까 내일 나 집에없을때 그나마 니 소지품
갖고가라 난 더이상은 딸은 없다 이런 미** 이러고 악이 섞인 문자를 보냈습니다
딸 아무리 양아치같은 딸도 딸이고 내가 젤로 좋다나요 참나
이젠 이런글로도 맘이 동요하지도 않고 안타까운 맘도 하나도 안듭니다
그냥 그냥 싫어요 정말 내가 얘한테 못할짓많이 했다면 모르겠지만 지 친구들이 부러워할만큼 잘해주었는데 이 배신감은
아무리 자식이라도 ,,,, 그냥 잘못했다구하구선 오늘 하루 잘떼우면 되겠지 아마 그런생각일겁니다 울딸이 원래 그래요
토요일에 할아버지 생신이라 시골가야한다고 했더니 안간답니다 또 머리 확 돌아버렸지요
입에 침튀겨가면 뭐라하고는 끌고 갔는데 꼴도베기싫어서 감기 핑계대고 그냥 계속 잠만 자다 왔네요
지금으로선 그냥 우리집에 있으니까 밥이나주고 그냥 그겁니다 얼굴 마주보구 싶지도 않고 말도 하기 싫으네요
그래도 그냥 컴터앞에서 컴질만 합니다 눈에 안보이면 모를까나 정말 미치고 환장할노릇입니다
쭉 여러분들 충고대로 여행가고 상담센터 다니고 야단안치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많이 배려해주고 그모든것은 그냥
당연한걸로 받아드리고 있었나봅니다 대안학교니 시골학교니 이런것도 말처럼 쉬운일도 아니고
이제 내맘이 그냥 있으면 밥이나주고 나가도 별수없고입니다 괜한돈 쓰고싶지도 않고요
내가 어쩌다 딸과 이런 원수지간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