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판쪽 관계자분 계시면 다시좀 봐주세요. 오늘이라도 당장 그만둔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소슬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12-03-26 09:50:2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6&cn=&num=1222298&page=1

 

제가 며칠전 올린 글이에요.
경력 9년이 넘은 디자이너이고 전 직장에서 경영악화로 그만두고
좀 편한곳에서 일하고 싶어서 지금 다니는곳에 4대보험 안되는 계약직으로 들어왔어요.
말이 좋아서 계약직이지 그냥 아르바이트나 다름없어요.
제가 좀 둔한편인데 회사에서 처음부터 채용이 어려워 업무가 쉬운것처럼
두루뭉실 둘러 얘기한게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게도 자기네 회사에서 일하면 경력에 도움이 많이 될텐데
어린 친구들은 쉽게 그만둔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처음 채용공고에는 1년 계약직이라고 되어 있어서 지원을 했는데
막상 면접을 보니 회사 비용절감 차원에서 4대보험은 안된다 얘기했어요.
제가 계약기간을 물으니 1년이라고 얘기했고
업무는 이미 출간된 교재의 수정, 교재 디자인과 광고 디자인 업무 정도로 얘기들었구요.
급여는 주5일에 200만원인데 세금떼면 실수령 186만원정도...
제가 지금 전직장 경영 악화로 퇴사한 상황이라
고용보험이 120만원씩 7월 말까지 나오는데 4대 보험이 안되는 곳에 입사하면
고용보험을 전액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한달에 고작 40만원 남짓 버는 상황...

그런데 막상 계약서를 작성을 하니 처음 말과는 달리 6개월 외주 계약서를 작성하더라구요.
말로는 계속 갱신된다고 하고...(뭐. 다른 계약직도 다들 오래 다니긴 하는것 같지만요.)
이건 둘째치고 주 업무 내용이 처음 얘기와 다르더라구요.
아직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수정정도라 얘기했던 업무가 1년마다 내용은 그대로 두고 디자인을 개편하는데
그 레이아웃을 제가 전부 새로 해야하더라구요.
작업 기간은 2~3달정도 4권이고 페이지는 1,000페이지.
게다가 올해는 쿽으로 되어 있는걸 인디자인으로 전부 개편할 계획이래요.

올해는 인디자인으로 개편해야 하는 문제도 있으니 일부 외주로 내보낸다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 제가 맡아서 해야 하고
담당자 편집자에게 얘기를 들으니 2쇄 찍을때 수정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고..
(이 책이 이 회사의 주력상품이거든요.)

결론은 디자인 업무가 주가 아닌.. 조판, 수정의 단순 노가다 작업이 주가 되는거죠.
이런 업무는 전문 조판자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저는 국어책이 학습서중 가장 어렵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제가 해보니 정말 페이지 진도가 안나가더라구요.
고어도 일일이 입력해야 하고 표작업도 많구요.
저자분이 깐깐해서 행간도 일일이 다 다르고...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라구요.

저는 오늘이라도 당장 그만두고 싶어요.
지금 본격적으로 일 시작하는 기간이 아니라 업무량이 적긴 하지만
전문 조판자가 아닌 제 역량밖의 일이라...
일 시작하고 못하겠어서 그만두는 것보다 지금 그만두는게 좋지 싶은데...

어떤식으로 얘기를 꺼내야 할지...
회사 입장에서는 기껏 뽑아두었더니 한달만에 그만 둔다고 하면 짜증날텐데..
저 말고도 이런 사람이 여럿 있었나보더라구요.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까요?
공교롭게도 바로 제 위의 디자이너분이 오늘 휴가네요...ㅜ.ㅜ
지금도 일 없어서 놀고 있는데 오늘 바로 그만두고 싶어요.
내일 저를 채용한 디자이너분 오시면 그분께말씀드릴까요?
아니면 오늘 팀장님께라도 제 의사를 얘기할까요?

 

 

 

 

 

 

 

 

 


 

IP : 211.234.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3.26 9:53 AM (121.135.xxx.221)

    디자인계의 빌전을위해서라도 빨리나오세요 별 거지같은회사네요

  • 2. ^^
    '12.3.26 10:19 AM (218.234.xxx.103)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제가 지금 전직장 경영 악화로 퇴사한 상황이라
    고용보험이 120만원씩 7월 말까지 나오는데 4대 보험이 안되는 곳에 입사하면
    고용보험을 전액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 요 대목이 맞는 얘기인가요? 잘 이해가 안되는데.. 오히려 4대보험 안되는 곳에서 일하면 고용보험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3. 소슬
    '12.3.26 10:22 AM (211.234.xxx.2)

    윗님..
    확실해요.
    제 고용보험 담당자에게 전부 문의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실업급여 중단된 상태이고...
    조기취업 수당은 4대보험 되는곳에 입사할 경우에만 지급이 돼요.

    실업급여 지급 요건이 상황별로 많이 까다로워요.
    하루만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하루치 제하고 주고 그것도 시간 초과해서 알바하면 실업급여 안나오고..

  • 4. 민트커피
    '12.3.26 10:48 AM (183.102.xxx.179)

    빨리 나오시는 게 본인에게도 회사에도 좋죠.
    4대보험 안 되는 곳은 좀...
    회사도 나중에 시간 지난 다음에 못한다는 것보다는
    빨리 다른 대체인력을 뽑는 게 낫습니다만....... 뽑힐 것 같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393 '콘서타'를 비행기로 공수하려면 약사님 2012/04/11 1,065
95392 홍사득 당선 최악의 방송사고 1 KBS! 2012/04/11 1,082
95391 방금 투표마치고 오는길~ 희망이 보이네요^^ 2 완료~ 2012/04/11 1,201
95390 이 시각 지역별 투표율 한눈에 보기 1 조금더 2012/04/11 740
95389 골프를 쳐도 공이 안 맞고... 2 그분 처럼 2012/04/11 1,184
95388 개표 앞으로 1시간도 안 남았네요. ^^ 2012/04/11 659
95387 알바생을 돌려 보냈습니다. 14 투표 2012/04/11 2,244
95386 이번엔 제발....분당..ㅠㅠ 3 ........ 2012/04/11 893
95385 퍼센티지가 생각보다 늘지않아서 걱정이지만 끝까지 노력.. 2012/04/11 442
95384 우리 세대라도 우리 아이들한테 투표에 대해서 교육시켜야해요 6 .... 2012/04/11 506
95383 일산동구 투표하고왔는데욤 3 우앙 2012/04/11 759
95382 전 문어를 각하라고 부르네요 -_-^ 2012/04/11 442
95381 홈쇼핑 부분가발 문의~ 5 ^^ 2012/04/11 2,581
95380 서울 투표율 전국평균을 넘다 - 서울 화이팅 2 그래도 2012/04/11 1,288
95379 서울투표율이 전국투표율을 앞지르고 있어요!!!!!!!!!! 11 무크 2012/04/11 1,920
95378 투표용지 가로로 반접어도 되죠 13 혹시나 2012/04/11 1,244
95377 솔직히 20대들 참여가 가장 높아야 정상 아닌가요. 14 왜 그러냐 2012/04/11 1,619
95376 제가 전산쟁이 30년 넘었는데요 7 투표 2012/04/11 2,633
95375 투표일이 저조하다고라.. 지금 회사 나와 일하고 있어요. 이런 .. 6 투표.. 2012/04/11 1,357
95374 문득 머릿속에 한 가지 그림을 떠올리고 자신이 유치하다는 생각에.. 2 나 유치 2012/04/11 527
95373 투표하고 기분 좋았어요. 시장에서~ 1 화이팅! 2012/04/11 585
95372 저 밑에 아파트 투표방송 안나온다고 했던.. 드뎌 나왔어요. 13 65%됨 2012/04/11 1,029
95371 울조카,시동생내외...3표 건졌어요^^ 1 소희맘 2012/04/11 616
95370 저기요..이러다 50프로도 못넘기겠어요... 12 ssss 2012/04/11 2,255
95369 대구 선거방송 1 짜증 2012/04/11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