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도 아닌거에 제가 너무 괴로운가봐요.
에휴......
같은반도 아니고.....
단지 유치원 3년을 같이 다녔고 매일 같이놀았는데 새친구에 대한 욕심때문인지 새친구랑만 놀려고 해서
우리 아이가 상처를 받았어요
다른 친구랑 있을때 우리 아이가 그 애가 있는것을 보고 반가워 달려가면 그 애가 도망을 가요.
그러면서 다른 친구한테 "오늘은 **이랑 놀기 싫어" 이런다고....
같이 놀자고 달려가니 둘이 손잡고 도망가 숨어버리고....
왜 어제 내가 같이 놀자고 하니 도망갔냐고 묻자 대답도 안한다네요
피아노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피아노 안가고 둘이 어슬렁거리나봐요
우리애는 그 모습 보면 속상해하고요
오늘부터 피아노차 안 태우고 제가 데리고 오려고요
주말 내내 그 아이 행동이 머릿속에 떠나질 않아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이도 그냥 생각이 난다고 하네요
안 싸우고 잘 논다고 너무 그애랑만 놀게 한것이 잘못인가싶기도 하고....
학교 가는 아이모습보고 안쓰런 마음이 들어요
그런 아이라는거 조금은 알았지만 3년을 너무 사이좋게 잘 놀아서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일이 있기 바로 전날까지도 우리집에서 4시간이상을 같이 놀고 싸우지도 않고 문제도 없었어요
왜 그런지 ....단지 새친구에 대한 욕심때문인지...
새친구를 혼자 독차지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지.....
이유가 너무 궁금하지만 알고 싶지 않아졌어요.
같이 놀게 할 생각은 없어요.
은근히 같은 반이 되지 않았으면 했던 내 마음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것 같아요.
그애로 더 이상 우리 애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그 애가 놀고 싶다고 할때마다 우리집에 와서 놀게 하는게 아니였는데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