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39
작성일 : 2012-03-26 07:01:00

_:*:_:*:_:*:_:*:_:*:_:*:_:*:_:*:_:*:_:*:_:*:_:*:_:*:_:*:_:*:_:*:_:*:_:*:_:*:_:*:_:*:_:*:_:*:_

귀담아 들어라 사람들아
조용히 흐르는 한탄강은
우리 아버지 땀 줄기와
어머니 눈물샘에서 발원하여
산과 들을 적시고
이 땅에 사람들 몸 속에 흐르는
생명의 핏줄이고
희망의 푸른 힘줄이다

금빛 은빛 물살로 씻겨진
곰보돌 작은 구멍 하나 하나마다
아버지 땀 냄새를 맡고
어머니 눈물 자국을 보는
한탄강변 사람들은
강물소리 심장의 박동 되고
바람소리 뜨거운 숨결 되는
강줄기 핏줄기로 맺은 형제이고
강 건너 다정한 이웃일 뿐

절벽에 진달래 철쭉 피고 지는 봄이 가면
산 그림자 여울에 일렁이는 여름 오고
바위틈에 단풍들고 지는 가을 가면
갈대꽃 눈처럼 날려 겨울이 오는
푸른 빛 깊은 우리 한탄강

서러운 눈물 한 방울
노동의 땀 섞은 적 없는 사람들의
댐을 만든다는 소리쯤
잔 여울 소리로 묻어두고
그 검은 생각도 강물에 씻어낸 뒤
내가 서 있는 자리
다시 아들 딸들이 서서
천년 만년 막힘 없이
이 땅에 푸른 동맥으로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정춘근,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3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3/2c2403a1.jpg

2012년 3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3/2c2427a1.jpg

2012년 3월 24일 한겨레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3월 2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3/alba02201203232038530.jpg

2012년 3월 2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24.jpg

 

 

 


2012년 3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5/3o4i5hjo346.jpg

2012년 3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5/34oi5h3o46.jpg

2012년 3월 2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26/133267347005_20120326.JPG

2012년 3월 2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5/alba02201203252048250.jpg

2012년 3월 26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26.jpg

 

 

 

 

뭐.... 맨날 보던 것들과 다른 것을 보는 선거철이라는 것도... 머지 않은 미래에 곧 돌아오겠죠.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357 그 유명한 베비 **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네요 12 강심장 2012/06/13 5,991
    118356 할 일 시키라고 할 때 저는 잘 못주겠더라구요. 못 시켜.... 2012/06/13 1,092
    118355 아파트 잔금시 현금? 입금? 3 궁금 2012/06/13 3,074
    118354 가죽쇼파라고 샀는데... 4 ㅠㅠ 2012/06/13 2,011
    118353 고1 수학.. 인터넷 강의 들으려는데요 3 공신 2012/06/13 1,848
    118352 프런코 지금에야 봤는데, 강성도 참 대단하네요 8 ... 2012/06/13 1,812
    118351 구운 계란에 대해.. .. 2012/06/13 987
    118350 아랫배 빼는 방법 좀 나눠주셔요^^; 5 아랫배 살빼.. 2012/06/13 3,600
    118349 도대체 스터디 한다는게 공부를 어떻게 한다는건지요 3 vv 2012/06/13 1,634
    118348 아놔~~저는 추적자를 발로 봤나 봅니다... 11 aaa 2012/06/13 3,670
    118347 아침프로 6 빅마마 2012/06/13 1,727
    118346 저도 아이키우는 고민.. ㅠㅠ 2012/06/13 1,138
    118345 아이폰에 사진꾸미는 어플들 많이 있잖아요? 한없이설레다.. 2012/06/13 1,582
    118344 6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6/13 971
    118343 초2학년 드라마 보나요? 8 드라마 2012/06/13 1,820
    118342 원단 한 마는 길이가 몇센치 인가요? 3 원단 2012/06/13 9,769
    118341 부모 교육 받을 수 있는곳 있을까요? 13 부모 자격 .. 2012/06/13 1,558
    118340 두자리 곱 한자리는 너무 한거아닌가요? 7 연산느린초5.. 2012/06/13 1,798
    118339 4마일걷기 글 삭제됐어요ㅠ 5 죄송해요 2012/06/13 1,950
    118338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 중학생..뭘 먹이면 좋을까요? 6 추천 2012/06/13 2,032
    118337 피자집 샐러드(감자으깬거) 오픈마켓 괜찮나요? 3 여쭤봅니다 2012/06/13 1,236
    118336 큰애때문에 돌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5살인데... 35 도와주세요... 2012/06/13 5,640
    118335 철산 도덕파크 사시는분 계신가요? 2 예신 2012/06/13 2,970
    118334 브라 어떻게 사시나요? 매장은 넘 비싸요 5 푸른꽃 2012/06/13 2,991
    118333 아주 이상한 타블로 49 madox 2012/06/13 6,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