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62
작성일 : 2012-03-26 07:01:00

_:*:_:*:_:*:_:*:_:*:_:*:_:*:_:*:_:*:_:*:_:*:_:*:_:*:_:*:_:*:_:*:_:*:_:*:_:*:_:*:_:*:_:*:_:*:_

귀담아 들어라 사람들아
조용히 흐르는 한탄강은
우리 아버지 땀 줄기와
어머니 눈물샘에서 발원하여
산과 들을 적시고
이 땅에 사람들 몸 속에 흐르는
생명의 핏줄이고
희망의 푸른 힘줄이다

금빛 은빛 물살로 씻겨진
곰보돌 작은 구멍 하나 하나마다
아버지 땀 냄새를 맡고
어머니 눈물 자국을 보는
한탄강변 사람들은
강물소리 심장의 박동 되고
바람소리 뜨거운 숨결 되는
강줄기 핏줄기로 맺은 형제이고
강 건너 다정한 이웃일 뿐

절벽에 진달래 철쭉 피고 지는 봄이 가면
산 그림자 여울에 일렁이는 여름 오고
바위틈에 단풍들고 지는 가을 가면
갈대꽃 눈처럼 날려 겨울이 오는
푸른 빛 깊은 우리 한탄강

서러운 눈물 한 방울
노동의 땀 섞은 적 없는 사람들의
댐을 만든다는 소리쯤
잔 여울 소리로 묻어두고
그 검은 생각도 강물에 씻어낸 뒤
내가 서 있는 자리
다시 아들 딸들이 서서
천년 만년 막힘 없이
이 땅에 푸른 동맥으로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정춘근,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3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3/2c2403a1.jpg

2012년 3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3/2c2427a1.jpg

2012년 3월 24일 한겨레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3월 2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3/alba02201203232038530.jpg

2012년 3월 2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24.jpg

 

 

 


2012년 3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5/3o4i5hjo346.jpg

2012년 3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5/34oi5h3o46.jpg

2012년 3월 2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26/133267347005_20120326.JPG

2012년 3월 2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5/alba02201203252048250.jpg

2012년 3월 26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26.jpg

 

 

 

 

뭐.... 맨날 보던 것들과 다른 것을 보는 선거철이라는 것도... 머지 않은 미래에 곧 돌아오겠죠.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01 가슴커지는 마사지 ??? 7 가심이 가심.. 2012/03/26 4,836
    87300 임태희 청와대行 두달 후에 노동장관 보좌관이 돈심부름 세우실 2012/03/26 481
    87299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신앙선언- 기도해주세요 1 파란 2012/03/26 523
    87298 아이들이 먹을 도라지청은 어디서 사야할까요? 4 감기 2012/03/26 2,596
    87297 넝굴채 굴러온에서 3 호박넝쿨 2012/03/26 1,380
    87296 베이비시터 4 베베 2012/03/26 829
    87295 용산역에서 한강호텔 2 깜상 2012/03/26 718
    87294 혹시 보험 잘 아시는분 실비보험 추천 부탁드려요^^ 3 보험문의 2012/03/26 955
    87293 시집에서 호구로 더이상 안밟히려면 막 나가면 되는건가요? 5 반기를 들어.. 2012/03/26 2,477
    87292 중고자전거구입후 쇼핑몰에서 테러를 당했어요 8 2012/03/26 1,769
    87291 33개월아이 도라지청먹어도되나요 4 ..... 2012/03/26 1,529
    87290 모든 인간관계가 귀찮아요. T.T 2 언제나 행복.. 2012/03/26 2,321
    87289 초등아이, 끌고 다니는 여행가방...어디서 구하면 좋을까요? 1 초등 2012/03/26 645
    87288 레지던스정보좀주세요 1 룰루 2012/03/26 635
    87287 노래제목과 가수를찾아주세요 4 부탁드려요 2012/03/26 721
    87286 빕스 샐러드바만 해도 되나요? 5 ^^ 2012/03/26 2,461
    87285 탤런트 박상아, 전재용 이혼 4년전 미국에서 비밀결혼 21 전두환척살 2012/03/26 21,115
    87284 대기시간 40여분만에 빕스 입장했네요 6 . 2012/03/26 2,536
    87283 커튼이나 침구 어디서 구입하세요? 2 봄이네 2012/03/26 1,144
    87282 텔레마케팅 일 하고 계신분 계신가요? 1 좀 알려주세.. 2012/03/26 790
    87281 윤상현 재산 225억-1433만 6 궁금해서리 2012/03/26 4,933
    87280 내일 친구랑 동대문 가는데요 동대문 2012/03/26 551
    87279 레드캡으로 서유럽 패키지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4 ... 2012/03/26 1,557
    87278 키크는 기계,도움이 될까요? 6 키작은 아이.. 2012/03/26 1,545
    87277 손톱 한 번 손질하기 시작하면~ 4 2012/03/26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