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누구에게도 어느 곳에서도 물어볼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생을 개인지도하는 사람입니다. 수업시간에 저의 얼굴을 촬영해서(저는 당연히 원하지 않고 지우라고 했지만)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수업날짜에 집에 가면 아무연락없이 외출해서 헛걸음하게하고 그것에 대해서 전혀 미안해하지 않고 뭘 그런걸 갖고 그러냐는 반응을 보이던 아이가 하루는 저한테 전화를 걸어서 "여보세요?"했더니 "야 이xx같은 년아xx xxxx" 한다음 한 참후 제학생이 웃으면서 "여보세요"하면서 아무렇지않은 듯 얘기를 하더라구요. 처음에 저한테 욕한 아이와 제학생은 동일인물이 아니었어요. 전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화조차 낼수 없었어요. 전화 끊고 난 후 이런 장난전화까지 받으면서 내가 왜 살아야하나부터 시작해서 온갖짜증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문자로 저한테 욕한 그 학생연락처를 묻고 정식으로 화를 냈는데 제 학생은 자기가 친구들이랑 얘기중에 내욕을 한 거라고 친구가 그런건 아니라고 변명하더군요. 하지만 분명히 내욕을 다른사람이 한 것을 알았기에 저는 더 화가 났었는데 갑자기 제 학생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미안하다 근데 요즘애들 다 그렇다 다 욕한다. 이해하라!"고 하던군요. 점점 강압적인 톤으로 .... 저는 "제 수업이 힘들고 싫은지 고등학교2학년인데 어쩜 이런지 모르겠다고"하면서 오히려 걱정을 하면서 전화를 끊었지요. 그런데 1분도 채안되어서 다시 제 학생엄마한테 연락이 와서 하는 말이 "아무래도 수업진행못할 것 같으니까 남은 횟수 수업료 붙이라"고하면서 끊더군요. -또 다시 강압적인 톤으로-
저는 정말 너무 놀라고 기막혀서 정확히 이틀을 앓아누었고 지금도 남학생소개를 받지 않고 있을 정도로 상처가 깊네요. 전 아무잘 못없이 욕먹고 초상권침해당하고 아무런 제대로된 사과나 보상없이 수업료바로입금시켜야하나요??? 그학생소개해준 선생님말로는 ' 그 학생이 욕한 것은 인정하나 그것은 요즘학생들의 문화라고 '주장했데요. 즉 전혀 미안한게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문화를 이해못한다고..그리고 그 엄마로 부터는 어쨌든 돈이나 붙이라는 말의 문자가 왔네요. 마지막 문자는 그 학생어머님이 정말로 미안해하기는 했을까싶을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도 학교선생님이신데.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기막히고 억울하고 서글프네요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