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십대 후반 둘째 임신중이에요..(32주차)
여러가지 사정으로 일월 말까지 근무하고 지금 집에서 쉬고있어요..
너무 바쁘게 살았구..큰아이가 올해 초등 입학했어요..
큰아이를 많이 챙기구...둘째도 직접 키웠으면 하는 바람으로..(남편이 많이 바랬어요..)
전업을 결정했는데요
살림은 잘하진 못하지만 82쿡에서 여러가지 도움을 받아서 그럭저럭 해내고 있어요.
남편도 제가 그냥 집에 있는거 자체가 좋대요...
아이도 좋아하구,,학교에 등하교를 같이 하니 너무 행복한가봐요..
예전에는 외할머니께서 모든것을 해주셨구요..
근데 전 너무 힘드네요.
일단 모든걸 다 떠나서요.매달 들어오던 저의 월급이 없으니 허전하고..아무것도 사지 못한다는것...
미치겠네요..
남편 회사는 안정적이지만 월급이 그다지 많진 않아서 많이 절약해야해요..
그걸 알고 회사를 그만둔거지만....쓰던 버릇이 있어서 ...아.. 한숨만 나오네요.
그렇다고 사치한다거나..그런거 아니구..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아까도 남편이 대출 상환이 9월에 끝나니 그때쯤 여유가 있을거라고 위로하는데
한숨만 나와요.
출산용품도 찾아보니 큰아이쓰던게 많이 남아서 어찌 해결하는데..
잠이 않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보니..
둘째한테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것도 그냥 구경만하고..
암튼 우울하네요..(참 철이 없죠..)
다시 직장나갈까 너무 고민 되요...
일단 아이 낳고 3개월쯤 쉬다가 ( 친정 엄마가 책임지고 봐주신다고 하시거든요)
다시 일을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각종 공과금과 아이 학원비를 담당(?) 했었어요..
일을 하게 된다면
예전에 하던 일인데 3가지 타입이 있었어요
1,연봉 25,000,000
아침 8시 10분까지 출근 , 저녁 집에도착시간은 6시(아주 가끔 변수가 생김)
연수도 많고 신경쓸일도 많음.
2,파트타임 월 100~120까지(6개월 계약)
11시 출근 4시반 퇴근
신경쓸일 거의 없지만..일이 없을수도 있어서 월급이 일정치 않음
3,파트타임 월 80만원 (6개월 계약)
11시 출근 3시 퇴근
신견쓸일 거의 없음
업무는 셋다 똑같아요.
예전엔 1번으로 하고 있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 모두가 힘들거 같구..
식대, 교통비 포함이라 그냥 집에 있는게 돈버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제 머릿 속 정리겸 답답한 마음을 글로 풀어봤어요.
어떤게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