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학생 과외를 3월에 시작했습니다.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더니 좀 충격을 받은 모양이예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은데,
자신에게 앞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그건 그 친구들한테도 똑같다고,
(제가 그 전 시간에 너한테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어! 라고 했어요;;)
그냥 공부로만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는지...작곡과를 준비하겠다고 하네요.
중3때까지 피아노를 쳤다니 음악에 아예 문외한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음악이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곡과를 생각한대요.
음악 전공해서 작곡과 간다는 것 자체는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sky 다니지만 주변만 화려하지 저는 별거없고-_-;;; 요즘같은 시대에 일반적인 문이과 전공보다는
자기만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있는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이 녀석이 작곡 전공을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피아노학원샘 이야기하는거 보니까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도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차피 고1 학생이 향후 진로에 대해 자세히 알기 힘들고, 또 너무 진로를 한정시키는 것도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예체능을 전공해버리면 일반 문/이과 학생들보다는 성적이 떨어지고 만회하기 힘들텐데
좀 더 고민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고...
그래서 학생한테 객관적인 정보를 많이 주려고 합니다.
제가 그냥 일반적인 문과전공을 해서 예체능 쪽은 전혀 모르겠어요.
작곡과 진로는 신문에 실린 인물 인터뷰 같은 것 좀 모아보긴 했는데 이런 분들은 다 성공하신 분들이잖아요...
작곡과 나오면 다 이렇게 뮤지컬/오케스트라 작곡, CF음악, 라디오 음악PD, 이런걸 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작곡과 학생들은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지요?
학생이 요새 유명한 호원대나 상명여대(맞나요?) 이야기하던데 이 학교를 나오면 어떤 일을 하나요?
명문대를 가는 것과 전문대를 가는 것 사이에 진로에 차이가 많이 나나요?
그리고 음악 하시는 분들은 유학을 많이 가시는거 같던데 유학을 가면 어떤 진로가 펼쳐지나요?
전형은 보통 실기:수능+내신이 70:30인거 같고 수능은 서울대가 2.5등급 정도? 점수 덜 보는 대학은 5등급 정도라는데..
내신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나요?
레슨비는 천차만별이겠지만 대충 한달에 100 내외로 잡으면 된다던데 이건 맞나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답변 주시면 이번 주 로또 당첨 되실거예요~ 굽신굽신(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