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축학개론 보고왔는데요.(스포있음)

글쎄요 조회수 : 3,223
작성일 : 2012-03-25 13:19:13

저야 80년대 486세대라서 건축학개론의 배경상의 시대는 제가 이미 30대초반으로 한창 직장생활

할때라서 완전공감은 가지 않지만..

저희야 오히려 젊은날의 초상같은 영화가 더 공감이 가죠..

물론 전람회라든지 공일오비 노래는 저도 한참 좋아했지요.

그런데 과거 대학1년생인 이제훈, 수지와 현재의 엄태웅, 한가인이 전혀

캐릭터가 맞지 않아서 좀 몰입이 안되더군요.

순수하고 숫기없는 이제훈이 좀 까칠하고 능청스러운 엄태웅으로 바뀐 것도 좀 이해가 안가고..

수지가 한가인으로 바뀐 것은 거의 해품달에서 김유정이 한가인으로 바뀐 것 같은 느낌..

 

 

 

 

 

 

지금부터는 안보신분은 스포일러니까 읽지 마세요.

좀 이해가 안되는 것이 맨 마지막 장면에 김승민(한가인)이 양서연(엄태웅)에게 온 택배를

뜯어보니까 거기에서 전람회 CD와 CD플레이어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첫눈 오는날 승민이 결국 그 한옥집에 나중에는 왔다는 얘기인데..

왜 영원히 헤어졌는지..그리고 같은 대학다니면서 1학년때 헤어졌어도 3년동안 어차피

마주쳤을텐데...대학선배가 술취한 서연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고 오해를 하고. 

첫사랑을 보냈다는 좀 억지설정인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는 참 괜찮았어요...

IP : 61.74.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25 1:33 PM (59.7.xxx.246)

    이제훈은 술 취한 수지를 선배가 어떻게 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상태고
    그후에 가서 cd와 cdp 를 보고도 '얘가 나를 또 한번 데리고 놀려고 하는구나' 뭐 그정도 생각했겠죠.

    현재로 돌아와...
    그때 수지가 자기를 좋아했던거, 자는데 키스하는거 다 알고 있었다는 거 알고
    이제야 된거죠, 뭐. 찌질한 놈.
    난 잘 살 거다, 마음정리 했으니 너도 해라, 하고 보냈겠죠.

    이제훈이 엄태웅이 되다니... 정말 건축일이 그렇게 힘든가봐요.
    저도 납득할 수 없었음.

  • 2. ...
    '12.3.25 1:37 PM (122.38.xxx.90)

    ""이제훈이 엄태웅이 되다니... 정말 건축일이 그렇게 힘든가봐요.
    저도 납득할 수 없었음. """

    ㅎㅎㅎㅎㅎㅎ

    음님 땜에 미쵸요. 한참 혼자 웃었네요. 꿀꿀했었는데 덕분에 좀 가벼워졌어요..

  • 3. ..
    '12.3.25 1:48 PM (1.225.xxx.41)

    이제훈이 엄태웅이 되다니... 정말 건축일이 그렇게 힘든가봐요.

    여기서 배 잡고 데굴데굴..

    정말로도 그렇게 힘든가봅니다.
    꽃미남 동창이 10년만에 만나니 삭았더라고요.

  • 4. 제 생각에...
    '12.3.25 2:05 PM (1.252.xxx.233)

    남자들은 보통 1, 2학년 때 군대 가니까 그 사이 텀도 있고 또 수지랑 이제훈이랑 음대랑 공대(건축과)니까 같은 학교라도 그렇게 잘 마주칠 일은 없지 않을까요?
    교양과목 아닌 본격 전공 수업 들어가면 거의 단대 건물에서만 활동하니... ^^

    건축일 그렇게 힘든가 하신 분 땜에 저도 넘 웃었어요. ㅋㅋ.
    남자들은 초반에 좀 쑥맥이라도 시간 지나면 좀 유들유들해지는 경우도 있던데... 저희 남편 같은 경우도 엄청 내성적이었는데 군대 가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 5. 음님 땜에 로그인..^^
    '12.3.25 2:09 PM (58.142.xxx.105)

    제가 건축설계하거든요
    영화보고 주변 설계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따고..
    (저는 아직 안봄)
    그래서 폼나게 스탠드 켜놓고 아트하는 그런 모습이 아닌
    꾸질한 실제 상황이 많이 연출되나 했는데요.

    다들 그러는거여요.
    '파릇한 건축과 학생이 설계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파삭 삭은 이야기' 라고.
    ㅋㅋ

    아 설계 힘들어요
    전 지금도 삼실 ㅋㅋ

  • 6. ...
    '12.3.25 2:57 PM (183.100.xxx.205)

    저도 수지가 한가인으로 키조차 줄어든 상황이 좀 몰입방해를 불러왔는데 ...^^;;
    사실 같은학교여도 공대와 음대는 만날 일이 없을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훈이 수지보고 선배랑 잤다고 오해해서 꺼지라고 하잖아요
    첫눈온날도 만나기로 했지만 안나왔으니 이제 마주치치 않기로 된거겠죠

    승민이가 서연이에게 씨디와 씨디피를 보낸건 나도 그날 약속을 지켰다..미워했지만 그시간동안 널 잊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아니라면 버렸겠죠..
    그리고 그건 아마도 서연이가 나의 첫사랑이 너였다라고 승민에게 말해줬기 때문에 보낸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지금 현재의 약혼자를 떠날 수 없고
    이제 과거의 약속을 지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마음에 품고있었던 추억과 안녕하는것?
    뭐 이렇게 받아들였어요
    납뜩이만 90년대스탈 ㅋㅋㅋ 그 힙합패션과 앞머리간 스탈~~!

  • 7.
    '12.3.25 3:03 PM (183.113.xxx.58)

    전 넘 기대를하고봐서인지 좀 별로였어요ᆢ

  • 8. 저도
    '12.3.25 3:44 PM (119.207.xxx.153) - 삭제된댓글

    기대가 커서인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수지가 한가인이 된것도 정말 에러고 그냥 써니류의 복고풍 영화라는 정도..
    기억에 남는건 승민이 친구랑(대사,의상ㅋㅋ) 제주도집과 동네 풍경,바다뿐이네요.
    한가인은 예쁘긴 한데 뭘해도 별로 극중 인물로 녹아들지 못하는것 같고,그냥 한가인
    그 자체라는 느낌.

  • 9. 아이고
    '12.3.25 4:05 PM (222.116.xxx.226)

    글만 봐도 답답
    왜 말을 서로 안하냐고!
    그런 스타일의 영화 별로

  • 10. 이 영화가
    '12.3.25 5:50 PM (119.70.xxx.162)

    남자을을 위한 첫사랑 영화이기 때문에 여자들은 공감이 안 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486세대이고 여자인데 완전 공감합니다..저는 넘 절절하게 봤어요.
    남자들 사이트에서는 이 영화 얘기가 요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11. 속삭임
    '12.3.26 1:35 AM (115.21.xxx.113)

    전 서연이도 살면서 고생많았나 했어요. 키는 아마 수지와 한가인 비슷할걸요. 한가인도 167이라고

    했으니. 수지가 더크다면 애을 낳고 키가 줄었나. 게다가 살이 확 빠졌잖아요.

    둘다 살면서 고생은 많이 한듯.

  • 12. ...
    '12.4.7 9:39 PM (114.207.xxx.201)

    ㅋㅋ 울 남편 건축설계사인데요, 댓글들 보며 저 구르고 있어요
    "이제훈이 엄태웅이 되다니... 정말 건축일이 그렇게 힘든가봐요.
    저도 납득할 수 없었음. "
    " '파릇한 건축과 학생이 설계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파삭 삭은 이야기' 라고."

    역시나 울 남편은 직함은 이사이지만 일때문에 야근중이고 , 월급은 대기업 대리쯤 하고, 영화도 저만
    다른친구들과 보고 울남편은 아직 못밨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91 10년 전에 사라진 가족이 돌아왔어요. 27 무명씨 2012/03/27 13,943
87090 오늘 정말 매력적인 여자분 봤어요 ^^ 46 야가시아크 2012/03/27 20,558
87089 인천공항 skt 라운지 없어졌나요? 1 .. 2012/03/27 4,259
87088 주택연금(역모기지론)부부공동명의는 안되나요? . 2012/03/27 2,286
87087 자동차보험 에듀카 어떤가요? 3 궁금 2012/03/27 2,751
87086 오호라 양파스프 15 이점 2012/03/27 2,899
87085 실비보험 알아보고 있어요. 5 실비보험. 2012/03/27 1,075
87084 아니 지금 우리 윗집 7 다다다다 2012/03/27 1,861
87083 여자도 골프배우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나요? 4 gma 2012/03/27 2,449
87082 이비인후과약이랑 소아과약 함께먹음안되죠.. 3 2012/03/27 637
87081 다신 이러지 말아야지...친구인데 대체 왜 그럴까요? 8 후회 2012/03/27 2,512
87080 손수조의 죄 10 2012/03/27 1,848
87079 인천에서 쓰레기 수거차에 아이 치어죽은거 아세요? 3 당근 2012/03/27 1,588
87078 아까부터 왜 괜히 짜증나고 신경질이 나는가 했더니.. 3 ... 2012/03/27 1,500
87077 경주 1박2일 일정좀 봐주세요^^ 벚꽃 언제필까요~ 3 호도리 2012/03/27 834
87076 강남 교통상황 최악이네요.. 7 바느질하는 .. 2012/03/27 1,767
87075 저렴이 후라이팬좀 봐주셔요..두개 같은건지요? 행복온라인 2012/03/27 490
87074 스마트폰.. 와이파이는 무료?? 5 스맛 2012/03/27 1,658
87073 임신이랑 직장이랑 고민되요 6 걱정 2012/03/27 1,058
87072 모자 매일쓰고다니는것 이상해보일까여? 16 궁금 2012/03/27 5,285
87071 인보증 2 문의 2012/03/27 2,733
87070 아이가 하교길에 모르는 아이에게 맞았습니다. 6 가슴아파 ㅜ.. 2012/03/27 1,310
87069 서울시, 카메라로 노숙인 마음의 문 열어 外 세우실 2012/03/27 806
87068 빨래를 처음 삶는데 세제 수증기 맡기가 괴롭네요. 5 에효 2012/03/27 1,206
87067 행복을 올까요?라는 질문의 댓글이 여운이 깊네요 5 아마님 댓글.. 2012/03/27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