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캐나다 제 1야당의 지도자가 선출되었어요.
작년 소수정당이었던 정당이 기존의 정당들을 누르고 제 1야당이 되면서 이변이 일어났었죠.
그건 그 정당의 지도자의 역할도 컸던거 같은데, 연방선거 승리후 암으로 작년 여름 사망했어요.
캐나다 국민들의 애도와 상실감...
여튼, 그 이후로 6개월의 긴 과정끝에 오늘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었는데요.
후보로 나왔던 모든 사람들과 그 큰 장소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정당이름을 연호하고
새로운 지도자를 선발표하고 축하하는 과정들이 너무나 뭉클..
아마 노짱님이 대통령 후보경선에 승리했을 때가 떠올라서인지.
거기 모인 사람들이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그 변화를 확신하고,
그 열기가 전혀 상관없는 저에게까지 느껴지는 이 기분..
새로운 지도자가 이전 지도자가 한 말을 인용하면서,
'선거의 승리가 우리에게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거'라는 말을 할 때,
'공익을 위해서 우리의 국회의원(?)들은 일할 거다'는 말을 할 때,
'젊은 이들의 투표가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는 말을 할 때,
'당신이 원하는 변화를 위해 투표하라고, 그러면 얻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할 때,
그 때의 그 기억들,,
우리도 변화할 수 있다,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
희망과 변혁의 열망에 가득했던 그 기억들이...
다시금 그 벅찬 감격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는건지.
그저 그 때가, 많이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