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아이러니 하게

무무 조회수 : 607
작성일 : 2012-03-25 01:24:32

제가 교회를 가게 되었어요

교회 문턱에도 안 가봤는데 이사를 하고 만난 이웃중에

아주 특이한 사람이 있었죠

대놓고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시도 때도 없이 벨을 눌러 집에 들어와서

교회다녀야 된다고 알지도 못하는 성경구절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고 갑니다

놀이터에선 아이들보고 교회 안가면 지옥 간다고 서슴없이 말하곤 해서

이웃들에겐 기피대상 이었구요

 

세월이 지나 십년후쯤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 그이웃을 따라 제가 교회에 가게 된겁니다

그 동안 그 이웃이 병에 걸려 입원을 자주 하게 되고 그때마다 울며 불며 전화가 오면

음식을 해서 문병을 갔지요

병원침상에서도 자기따라 교회 한번 가주길 원을 하길래

아! 내가 뭐라고..한번가주는게 그렇게 어려우랴 싶어 그 사람이

회복후에 주일예배에 참석이 되었구요

 

그런데 아닌건 아닙디다

남들이 꺼려하는데엔 다 이유가 있고 그 동안 그 이웃으로 인해 힘들고 난처한 일이 너무 많아도 참았었는데

도저히 더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 터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시샘 이간질 끝없는 뒷담...결국 절연을 하게되었고

주변교회분들은 오죽하면 이런 표현들을 합디다

하나님 축복받았다고...떨어져 나가주니 잘되었다고 왜 저런사람 한테 잘해 주는지 의아했다고...

그리고 그 이웃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교회에서 알게 되었는데

성향이 다 비슷했고 ...문제는 그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교회 가기가 싫어 졌어요

 

그 이웃에 대한 마음은 처음엔 분노 였지만 지금은 아무런 감정이 없는데

교회가기가 싫고 저는 잠잠히 추스릴 시간이 필요한데

자꾸 교회나오라 나오라 하니 난감합니다

IP : 1.252.xxx.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5 6:08 AM (175.194.xxx.139)

    저도 그런 식으로 교회다녓던 적 있어요
    근데 그안에서의 암투?이런 것 보면서 맘 접고
    교회다니라는 사람 피해 도망다니다 ..ㅎ
    지금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896 오바마가 한국오면서 한방 때리면서 왔네요. 참맛 2012/03/27 1,271
86895 낙동강 삼강보 ‘환경훼손’으로 전격 취소 1 세우실 2012/03/27 655
86894 웬만하면 / 왠만하면 ?? 10 아까요 2012/03/27 3,074
86893 살돋 보다가 강력 지름신이..ㅠㅠ 9 .. 2012/03/27 3,277
86892 아기 역아여서 고민이던 임산부.. 자리잡았대요^^ 2 고민해결 2012/03/27 1,164
86891 소맥은 무슨맛으로 먹나요 8 2012/03/27 1,778
86890 광고아님...임플란트 치과 추천좀 해주세요... 2 2012/03/27 858
86889 자동차보험 드시는 분들~ 3 궁금 2012/03/27 651
86888 유행성독감걸린 아이, 몇일만에 등교시키셨나요? 2 수필가 2012/03/27 1,172
86887 알카리 이온수가 좋은지 ... 3 궁금이..... 2012/03/27 966
86886 남편이 가방을 사달래요^^ 이건 어떤가요? 2 이클립스74.. 2012/03/27 610
86885 급..ㅠ 7세 아이 유치원 옮기는거 어떨까요?? 6 유치원 2012/03/27 2,173
86884 저의 노후준비.. 33 삼각김밥 2012/03/27 11,754
86883 이놈의 성질때문에... 방금 중앙선관위 조사1과 주무관과 통화했.. 9 선거 2012/03/27 1,472
86882 일을 그만둔다고 하니 계약서를 빌미로 그만두지 못하게 하고 있는.. 4 ........ 2012/03/27 1,020
86881 복희누나 아짐에게 자석(?)이.. 14 복희누나 2012/03/27 2,354
86880 서래마을에서 식사하고 바람 쐴만한 곳 있을까요? 2 dd 2012/03/27 1,093
86879 학교안에서 다친거긴 하지만... 3 ... 2012/03/27 854
86878 살의가 느껴지는 네**체크아웃 영원히 아웃~ 3 ** 2012/03/27 1,727
86877 MBC 김영호 피디의 절규 3 사랑이여 2012/03/27 1,380
86876 컴컴한 구룡마을에 간 김종훈 16 ... 2012/03/27 1,630
86875 3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27 534
86874 전기밥솥 얼마만에 바꿔요? 12 고민,고민중.. 2012/03/27 2,691
86873 멍게젓갈 어떻게해야할까요? 1 토마토 2012/03/27 839
86872 무슨 드라마인지 잠깐 봤는데 3 드라마 2012/03/27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