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내일 일요일에 당구대회가 있는 날이라고 나간다고 해요.
당구... 물론 좋은 스포츠고 좋은 취미생활이죠.
그치만 4살아들과 이제 2개월된 딸내미 키우느라 힘든 부인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하는 남편.
주중엔 허구헌날 야근!!! (자기는 그나마 일찍 올려고 하는 편이라나 뭐라나...)
일단은 제 몸이 힘이 드니... 한달에 한번있는 당구대회에 나가는 것도 짜증나고 싫더라구요.
그래서 뭐라뭐라 했더니. 제가 사회생활도 못하게 한다네요.
주중에 몇번씩! 회사직원들과 점심시간 활용해서 당구 치러 가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월급도 몇달간 계속 나오다 안나오다 하고...(친정엄마 말론 딱 안죽을 만큼씩 나온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월급도 안나오는 회사에 무슨 그리 야근까지 하가며 충성을 하는지.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수 없네요.
당구대회에 못나가게 하는 제가 정말 나쁜건가요?
당구 꼴도보기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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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참.. 당구대회는 회사에서 주최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동호회에 따로 가입해서 활동하는 대회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