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던 1301호아저씨

인과응보 조회수 : 2,832
작성일 : 2012-03-24 23:35:36

아파트 저희동 바로앞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늘 주차하는 사지 육신 멀쩡한 1301호 아저씨.

가발쓰고 시커먼 얼굴에 배바지 입고 동네 건달 폼으로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해도 아는 척도 안하는 안하 무인 아저씨.

장애인 주차 구역에 에쿠우스차를 늘 삐딱하게 세워놓고 한쪽 바퀴를 인도 턱위에 척 걸쳐 놓습니다. 뭔 시추에이션인지.

경비 아저씨가 이야기해도 듣지도 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 하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골프가방 실고 짐 실고 다니기 편하라고 입니다. 저런 양심 없는 인간이 어디있습니까?

반상회하면 끝날무렵 사담이 오고가면  그집 아주머니 남편 사업 자랑 돈자랑 합니다. 완전 졸부티가 나요.

볼때마다 치밀어 올라오는 걸 꾹 참고 이야기 하나 마나 고민했죠.

저희 남편은 말하지 말고 종이에 써서 차 앞에 꽂아 놓으랍니다.

저희집에 장애인이 있는것도 아닌데 나설 일도 아니지 싶어서 그냥 냅뒀습니다. 경비 아저씨도 난처해 하시는거 같고 뻔뻔 한 인간들 상대 해 봤자 네가 뭔데? 하는 소리 들을 거 뻔해서요.

속으로 " 장애인두 아닌게 장애인 구역에 차를 세워?그렇게 장애인 구역에 세우고 싶으면  장애인이 되던가.." 라고 투덜 거렸네요.

장애인 구역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상인이 주차해서는 안되는 구역입니다. 잠깐 세우고 돌아올려고.. 용무가 급해서.. 아이가 타고 있어서.. 어떤 이유도 성립되지 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도덕의식 질서의식 결여와 법에 무지하니까 무시하고 하는 행동인거죠.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그 에쿠우스가 안보이고 그집이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부도가 나서 망하고 그 아저씨 충격으로 쓰러져 반신 불수가 되서 말그대로 지팡이 짚고 걸음도 혼자 못걷는 신세가 되서 그 집까지 경매로 넘어가 이사를 가게 됬다고 합니다. 작은 평수 아파트 삭월세로..

말그대로 장애인이 되셨어요.

그 아저씨 볼때마다 미웠었는데 섬뜩하고 한편으로 참 세상  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 구역에 주차하시는 분들 계시면 절대 제발 하지 마세요..

거긴 장애인을 위한 구역입니다. 장애인이 되시고 싶은 분만 주차하세요.(섬뜩하죠?^^)

IP : 175.115.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3.24 11:39 PM (221.140.xxx.76)

    공공구역에서 그런 차 보이면 바로 구청에 신고하고 구청에서 차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해 놓아요.
    그럼 바로 옵니다.
    시간이 남아돌때요.
    마트나 백화점같은데는 주차담당에게 신고하구요

  • 2.
    '12.3.24 11:39 PM (59.15.xxx.229)

    무섭네요
    그나저나....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하는 사람들 심리가 궁금해요
    우리동에도 꼭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하는 애기엄마가 있는데
    폰으로 찍어서 신고하고싶을지경

  • 3. 몇일전에
    '12.3.25 12:07 AM (222.238.xxx.247)

    남편이그러는데 마트주차장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장애인주차자리에 주차한 차 구청단속원이 나와서 사진찍고 벌금고지서 붙혀놓고가는거 봤다고 ........어떤사람이 보더니 신고했다네요.

    늘 장애인주차장에 주차하지말라는문구 그냥읽고 말았는데 정말 신고하면 오는가봐요......저도 신고하고싶을때 많았는데 설마오랴 했었거든요.


    저도 장애인주차자리에 주차하는사람들보면 그리 장애인이 되고싶냐고 물어보고 싶을때많아요.

  • 4. 인과응보
    '12.3.25 12:23 AM (175.115.xxx.19)

    신고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럼 누가 한지 알게 될꺼고 껄끄러워질까봐 안했어요.
    신고하면 신고한 사람 신원은 비밀로 해주나요?
    모르긴해도 이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뜨끔하신 분들 있으실거예요.
    장애인 구역에 주차하는 사람은 대부분 철면피 들이예요. 뭐라고 하면 니가 뭔데? 하는 얼굴로 팩 돌아서서 간데요. 경비 아저씨 말이..경비아저씨도 신고해버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자기는 못해도 주민이 신고하면 된다고..

  • 5. 벌금
    '12.3.25 12:31 AM (175.223.xxx.69)

    요즘 신고하면 벌금 냅니다.
    법이 얼마전에 바뀐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15 학교 오케스트라 들어가면 힘든가요? 4 초4여아 2012/06/20 1,999
120914 역대정권 최저임금 평균인상률! 참맛 2012/06/20 1,349
120913 아들 면박갑니다 급 2 노란옥수수 2012/06/20 1,595
120912 이쁨받게좀 도와주세요 ㅋ 5 감자 2012/06/20 1,921
120911 MBC 김재철사장 퇴진촉구 서명운동 .서명 부탁합니다 3 1025no.. 2012/06/20 1,571
120910 템퍼 라텍스??????? 4 침대 좋아요.. 2012/06/20 3,894
120909 기사/강남주민 은마 아파트 6억원대 가격에 패닉 14 매일경제 2012/06/20 11,748
120908 가끔씩 집에 손님이 주무시고 가신후에여 8 이불 2012/06/20 3,511
120907 썬그라스 필요한가요? 3 중딩아들 2012/06/20 1,990
120906 6월 모의고사 성적표 배부했나요? 2 사랑 2012/06/20 4,160
120905 옆에글에나온 럭셔리블로거 누굴까? 3 근데 2012/06/20 13,514
120904 장터에.... 1 궁금 2012/06/20 2,247
120903 한국건강관리협회 검진 3 궁금이 2012/06/20 2,554
120902 몰랐다...주택용 전기요금의 황당한 '진실' 1 참맛 2012/06/20 2,339
120901 필독!! 후진주차 노하우 알려드려요. 혼자 알고 있기 아쉬워서... 83 주차 2012/06/20 68,975
120900 만취해 경찰 때린 새누리 당직자는 풀어줘 4 샬랄라 2012/06/20 1,428
120899 아들고민입니다. 조언 필요합니다 3 초등5학년 2012/06/20 1,814
120898 남편이 남성갱년기같네요.ㅠ 2 ,. 2012/06/20 2,791
120897 미국출장가는 남편에게 뭐 사오라고하면 좋을까요? 2 sinrel.. 2012/06/20 1,905
120896 세탁조청소.. 3 세탁조 2012/06/20 3,428
120895 위메프불매운동...하자상품...불리한 글 삭제 4 위메프불매 2012/06/20 2,504
120894 효소 다이어트 해보신분 계신가요? 16 살빼자 제발.. 2012/06/20 5,814
120893 인공관절 수술후 재활병원 2 재활병원 2012/06/20 5,186
120892 다이어트 1년 결산보고 4 다이어터 2012/06/20 2,446
120891 브라탑 괜찮은 브랜드.. 4 브라탑 2012/06/20 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