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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지 봐주세요(시댁관련)

소요산 조회수 : 3,560
작성일 : 2012-03-24 20:16:39

결혼13년차에요.

그동안 시댁과 무수히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도 강도는 약하지만

말그대로 며느리 종부리듯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댁식구들이에요.

이런데 시집온 내자신이 가슴을 칠 일이지만 결혼전으로 돌아갈수는 없으니깐요.


남편하고 싸움도 많이 하고  남편이 많이 달라졌어요.

두달전  제가 자궁적출수술을 했어요

그런데 시댁식구중 아무도 병문안을 안온거에요.

윗동서만 문자로 못가서 미안하다는 연락만 했구요.

그후 윗동서에게 몇번 연락이 왔는데 안받았어요. 답문자도 안했구요.

정말 기분이 나빴고 내가 시댁에 이런존재였구나... 내가 이런대접을 받으며 살았다 생각하니

기가막히고 슬프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했어요.

다들 가까운데 살아요... 멀리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저 무시하는거 맞죠?

오늘이 시댁 합동제사에요

시숙이 며칠전 남편에게 전화해서 제수씨도 같이 연락해서 제사준비하라고 했나봐요.

남편에게 안가겠다고 했어요.

남편에게 제발 가서 형수건 제수씨건 많이 도우라고 ... 제발 부탁이니 어머님에게도 잘하라고 했어요.

진심이구요.

남편은 제가 못됐대요.

제사에 꼭 참석하길 원해요.

제가 너무한다고 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누구한데 물어보기도 창피해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IP : 116.39.xxx.2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지
    '12.3.24 8:18 PM (125.146.xxx.215)

    그간 쌓이신게 터지신 것 같은데
    님 마음 편한 쪽으로 하세요
    자책감갖지 마시구요
    몸도 아프신데 신경쓰심 덧날 것 같아요
    며느리는 종이 아닌데;;;
    내용이 상세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그간 많이 쌓이신 것 같네요

  • 2. 스뎅
    '12.3.24 8:20 PM (112.144.xxx.68)

    죽은사람 제사는 그리 중요하게 챙기면서 살아

    있는 며느리가 수술하고 누워 있는데 와보지도

    않다뇨 기본적인 인간 도리도 없는 집이네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3. 너무 속상하시겠네요.
    '12.3.24 8:22 PM (221.151.xxx.117)

    어떤 이유로 그런 큰 수술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이셨을텐데 어쩜 아무도 위로를 안 해주셨답니까. 이건 며느리 대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일텐데요. 근데 문제는 이번 제사 빠지신다고 그런 집안 분위기가 바뀔까요? 단순히 제사를 빠지고 안 빠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시댁분들으 뭘 잘못했는지 알게 하시는 게 더 중요할 듯 한데요. 그러려면 남편분을 먼저 원글님 편으로 만드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 남편분께서도 원글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못됐다.. 라고 하는 상황이라면 원글님만 더 안 좋은 상황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ㅠ.ㅠ

  • 4. 그간
    '12.3.24 8:22 PM (14.52.xxx.59)

    쌓인 일은 모르니까...
    그리고 자궁적출수술같은건 서로서로 다 모르는척 해주지 않나요??
    다른 수술도 아니고 산과쪽 수술하시면서 시댁에서 모른척 한다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은 좀 그래요
    원래도 그런 시댁이면
    안그래도 심기 불편한 님 입원실 와서 무슨 소리 할지도 모르고,,
    그냥 안오는게 도와주는거에요
    그리고 시댁이 싫을수록 의무는 칼같이 해야하는게 내 마음이 편한것 같아요
    의무를 안하면 권리주장도 못하고,욕 먹어도 핑계가 없더라구요
    전 그래서 제사는 아주 칼같이 지냅니다 ㅠㅠ
    노여움 푸시고 마음속에서 시댁을 내려놓으세요,제끼는 겁니다

  • 5. 산과
    '12.3.24 8:29 PM (125.131.xxx.180)

    산과 수술한게 왜요? 다리 다친 거, 맹장수술 뭐 이런거랑 뭐가 다른건가요? 똑같이 아픈거고 , 어찌 보면 자궁관련 질병은 여자에겐 훨씬 더 중요하고 신경 써서 돌봐야하는 거 아닌가요??

  • 6. ㅇㅇ
    '12.3.24 8:30 PM (211.237.xxx.51)

    이웃이라도 그렇게 큰 수술을 하면 위로하고 가깝게 지냈다면 병문안도 가는 법이거늘...
    완전 남보다 못하네요..
    그런 남보다 못한 집의 제사를 왜 님이 지내주나요..
    자기네끼리 지내라 하세요... 가족끼리 식구끼리..
    원글님은 그집의 가족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에요..
    몸조리 잘하시고 꼭 더 건강해지세요..

  • 7. 은현이
    '12.3.24 8:55 PM (124.54.xxx.12)

    몸도 안좋은데 마음 많이 상하셨을것 같아요.
    제사가 며느리의 건강 보다 더 중요 한가요?
    원글님 이해 합니다.
    아프면 제일 서럽 던데 몸 추스르세요.
    같은 여자들 조차 산부인과를 경시 하고 의심 하니 미혼들이 꼭 가야 되는 병원
    임에도 가기 꺼린다고 생각 합니다.
    산과는 다른 병원 하고 다르다고 여자들이라도 생각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8. 아주 잘하셨어요
    '12.3.24 9:09 PM (175.28.xxx.105)

    남편이 자기 체면만 생각하는군요.
    나쁘네요.
    그리고 원글님 병문안 안 온 시집 당분간 발길 끊으셔요.
    인간이란게 아무리 기대를 안 한다해도
    최소한의 예의라는 게 있지 어찌 저런.
    직장 동료 정도만 되어도
    수술하면 병문안가는 데
    원글님 말대로 종처럼 부린 며늘을
    정말 종으로 생각한 게 맞는 사람들이네요.

  • 9. 그리고
    '12.3.24 9:11 PM (175.28.xxx.105)

    자궁 수술이 왜 모른 척 외면하는 게 맞다고 생각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럼 남자들 전립선암으로
    수술 입원한 사람한테
    친정 식구들이 병문안 안하는 게 당연할까요?

  • 10. 아니요
    '12.3.24 9:12 PM (14.200.xxx.86)

    오바하는 거 전혀 아니에요. 남편분이 오히려 못되셨네요. 저 위에 산과수술이라 모른척 한다는 분은 뭔 소리신지. 시댁 진짜 다들 못되셨네요.

  • 11. ...
    '12.3.24 9:21 PM (110.13.xxx.156)

    안가는게 맞고 솔직히 연도 끊어라 하고 싶은데
    남편이 협조해야 하는데 남편이 저렇게 나오면 부부 사이도 끝나고
    원글님이 더 나쁜X될까 염려되네요

  • 12. 가지마세요
    '12.3.24 9:33 PM (222.238.xxx.247)

    아는이가 아파서 입원해도 가보는게 도리거늘 집안식구가 수술까지했는데 와보지않는건 고사하고 달랑 문자한통이라니........

    니네집제사 너나가서 열심히 도우라하세요.

  • 13. 꼬꼬댁
    '12.3.24 10:27 PM (112.159.xxx.116)

    결혼하고 6개월 후에 자궁내막증 수술을 했어요.
    후에 아이 낳는데 문제 있을 수 있다고까지 하시고 8개월 넘게 치료를 해야한대서.
    시댁에는 비밀로 했어요.
    저야 아직 아이도 안생겨서 혹시나 나중에 책잡힐까하는 마음에 말을 안한거고.
    원글자님처럼 결혼기간도 길고(아이가 있을꺼라고 가정하고..) 혹제거 같은 간단한 수술도 아니라면
    거기다가 말을 안한것도 아니고 했는데 누구도 오지 않았다면.
    제가 그 상황이라면 정말 서운해서 돌아버릴 것 같아요.
    이런 대접 받는데 뭐하러 며느리 노릇을 해야 하는 걸까 고민할테고, 전혀 마음에서 우러나지않아서
    하지 않게 될 겁니다. 며느리와 시댁은 그런 관계잖아요.
    더 조심하고 더 노력해야하는.
    시댁과의 트러블보다 원글님 마음 다친 것이 더걱정입니다..

  • 14.
    '12.3.24 11:14 PM (203.226.xxx.129) - 삭제된댓글

    남보다도 못한 시댁에 못난 남편이네요
    거리를 두시는게 훨 나을거예요
    인간에 대한 기본적예의란게 전혀 없는
    사람들이네요

  • 15. 가지마세요
    '12.3.25 12:24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그간님 너무 이상하시네요 결혼13년차이시면 어느정도 나이도 되셨는데 자궁적출수술이 뭐가 이상해서요? 산과쪽이라 남자들은 안온다고 이해해도 시어머니나 윗동서 아랫동서는 같은 여자끼리 왜 안와요? 원글님이 누가 오는게 싫어서 연락안한거면 모를까 수술한거 알면 일주일입원해있는동안 한번은 왔다가야죠!!!!
    그리고 자궁적출수술한줄 다 알면서 제사라고 오라고하는사람은 또 뭔가요? 수술한지 얼마 안됐으니 이번엔 쉬시고 천천히 오시라고하세요 이렇게 말해야하는거아닌가요? 정말 웃기는사람들이네요

  • 16. 그간
    '12.3.25 1:28 AM (14.52.xxx.59)

    원래도 며느리 대접 안해주는 시댁이라고 하셨고,
    위에 자궁 수술하신 분 글도 있지만 자궁쪽 수술하시면 시댁엔 잘 안 알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쪽 수술이 우울감도 좀 생기는데,사이 각별한 시댁도 아니면서 괜히 와서 염장 긁는 소리 할수도 있죠
    제 글에 뭐라시는 분이 많아서 남편한테 전립선 얘기 물어보니 장모님 처제가 그런 수술하는데 오는건 상상하기도 싫다네요
    우리 부부만 이상한가봐요 ㅠ
    꼭 산과가 아니라도,,,전 입원했을땐 시댁의 시자도 보기가 싫던데,저만 그런가보네요

  • 17. ....
    '12.3.31 10:39 PM (124.51.xxx.157)

    에휴 어떤수술이든 입원을했는데 안오는건 좀 아니라고봐요..
    말안하면 아무도 안알아줘요.. 벙어리 냉가슴이란 말도있잖아요..
    꼭 알아달라는뜻이아니라 님의생각을말해주세요 서운하고.. 가족아닌느낌들었다고..
    신랑분한테도 버럭거리지마시고,, 힘들다고 가족아니고 소외감느낀다말씀하세요..
    시댁에도꼭말씀하시구요
    산사람도 못챙기면서, 죽은혼령제사는챙겨야하는지..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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