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2개의 텔레비전이 있는데
마루 것은 제가 종편을 지워버려서 안 나오고
안방은 제가 손 대기가 그래서 그냥 뒀어요.
(저희는 시청률 표준가정이 아니라서 봐도 시청률하고 상관이 없는 집이에요)
어머니가 가끔 채널을 돌리시다가 종편을 보시긴 하는데
그냥 다른 데로 돌리세요.
왜일까요?
재미없어서요. 정말 정말....
동물농장 같은 거 재방송하는 거 제외하고 정말 재미없어요.
저렇게 재미없을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지상파와 비교하자는 게 아니에요.
같은 케이블끼리 비교해도 정말 재미가 너무 없어요.
소재도 그렇고 찍는 화면의 그 후짐과...
게다가 너무 유치하고 단순한 편파방송은 썩소도 안 나와요.
거기 뉴스나 뉴스비판프로 단 한번이라도 보면
손발에 내장까지 오그라들어요.
아내의 무슨.... 드라마가 인기라구요? 으흥?
제가 사는 동네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박원순 시장 선거 제외하면
줄줄이 한나라당 찍었던 동네인데도
아줌마들 사이에 종편드라마 이야기하는 분 한분도 없어요.
지상파가 그냥은 안 나와서 다들 케이블 달아서 보는데도 종편 안 봐요.
그 좋은 채널자리 있는데도 안 보세요. 왜요?
'재미 없고 유치해서'요.
그 어머니들이 무슨 정치색으로 종편을 안 보시겠어요?
지금도 '그나마 이명박이 하니까 이 정도다' 하시는 분들이고 조선일보 보시는 분들인데?
가끔 종편 본 분들이 조선일보도 끊어야겠다고 그러세요.
저런 유치한 것들이 만든 신문 내용이 오죽하겠냐구요.
욕먹기 싫으세요? 시청률 올리고 싶으세요?
그럼 손발부터 내장까지 오그라들게 만들지 말고 제대로 만들라구요.
원래 장사 안 되는 가게가 손님들 욕하는 법이에요.
제대로 되는 가게는 조금만 손님 떨어지면 자기네 무슨 잘못 있나 찾아보는 법이구요.
막장 드라마들 욕하면서도 보잖아요? 재밌으니까?
종편도 재밌으면 욕하면서도 볼 거에요.
지들이 재미라곤 지지리도 없게 만들어서 팔아먹으면서
무슨? 종편을 무조건 배척한다구요? 얼씨구.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더니.
우리나라에 보수가 몇 명인데?
조중동 보는 독자들이 몇 명인데?
그 사람들도 종편 안 본다는 이야기잖아요, 왜요?
정말 재미가 '드럽게도'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