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도움 없이 애키우시는 맞벌이 분 계신지요.
그동안 친정부모님 도움과 베이비시터를 쓰면서 둘째까지 낳았습니다.
둘째가 이제 8개월이고 첫째는 5살인데..
건강하시던 친정어머니 갑자기 쓰러지시자마자 손쓸틈 없이 10분만에 돌아가시고..
전 몇달간 폐인처럼 지내고 있다가 이제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요.
과연 애 둘을 부모님 도움 없이 어찌 키울지 막막하네요..
특히 첫째가 할머니를 너무 많이 찾네요..
저녁이나 주말이면 허전한지 자꾸 할머니를 찾는데..
예전에 친정부모님께서 늘 집을 꽉채워주시고 애들을 너무 잘 받아주시다보니..
집안이 늘 환하고 첫째가 늘 웃고 까불까불했는데..
맨날 우는 엄마에 피곤해하는 아빠를 보고 있으니..
애들 정서상 할머니 없어도 괜찮은지도 걱정되고..
과연 직장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몇달간 거의 직장생활을 제대로 못했네요..
직장을 관두자니 경제적으로 쪼달리구요.
시댁은 저희가 도와드려야 하는 형편이지 도움을 전혀 받을수는 없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부모님 도움 없이 어떻게 맞벌이하면서 애둘을 키우시는 지 궁금합니다.
지금 베이비시터분이 너무 좋으신데..
집이 멀어서 왕복 출퇴근 세시간 거리이시거든요..
그래서 근처로 이사갈까 많이 고민인데..
베이비시터분이 사시는 동네에 애들 보낼 유치원이 마땅히 없고 저희 직장도 멀다보니..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고민되네요..
이럴때는 애 유치원이 별로더라도 근처로 이사가는 게 답인지..
아니면 그냥 지금 동네가 좋으니 여기서 버티는 게 좋은지..
가까운데 이사가면 베이비시터분께서 늦게까지 애기 봐주실 수 있다고 하시던데요..
선배 맞벌이맘님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