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네가 소속사도 많고 가수들이나 젊은 연예인들 숙소도 많은 곳입니다.
엊그제 아이들 보내고 친정엄마랑 아침 산책 갔어요.
큰 아이 학교 근처에 유기농 빵집이 있는데 작지만 빵이 너무 맛나거든요..
엄마랑 산책하고 빵집 들러서 단팥방 하나씩 사서 물고 잠깐 앉아 커피 마시고 있을때였어요..
창 밖 바라보며 커피 마시고 있는데 웬 총각이 자전거를 타고 쌩 묘기 하듯 빵집 앞에서 왔다갔다 하더군요.
근데..
그 뒤로 한무리의 총각들이 걸어가는데..
후덜덜..
사람한테서 볼 수 있는 후광이란게 저런거구나..싶었어요..
저 ..막 주책맞게 단팥빵 입에 물고 빵집 문 열고 머리까지 빼꼼이 내밀고 한참을 바라봤네요..
얼마나 다들 잘 생겼는지..
아니..잘 생긴게 아니라 너무너무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엄마랑 막 흥분해서 연예인인가봐~~우와아아아앙~~막 이랬는데..
어제 그 총각들이 뮤직뱅크에 나왔네요..
어제 첫 데뷔무대라는데..기분이 막 이상하고 막 아는척 하고싶고..
아마 실제로 봤으면 나 어제 빵집 앞에서 본 아줌마야~~막 이랬을거 같아요..
근데 정말 아이들이 빛이 반짝반짝 나는게..
왜 사람들이 아이돌 좋아하는지 어제 확실히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