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 관계의 부질 없음

4월 이야기 조회수 : 4,286
작성일 : 2012-03-24 15:48:35

친구나 지인들이 고민 있다고 전화오고 만나자고 하면 기꺼이 두 발 벗고 나서주었어요.

별로 기분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만나면 저까지 그들의 걱정에 물들어 우울해지는 것 같았어도

친구라면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었나봐요.

그들의 문제가 진심으로 걱정되었고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서 연락하고 함께 고민해주었어요.

 

제가 너무 바보같았나 생각 중입니다.

요즘 저에게 너무 힘든 일들이 계속되어 난생 처음 주위 지인들에게 위로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다들 이야기를 듣고 연락이 없네요...

 

이러다 제가 또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밝은 목소리로 어디 놀러가자, 영화보러 가자 등등 말하면

또 친구들은 신나서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겠죠. 

 

내가 베푼 것을 돌려받고자 하지 말자!라는 가치관을 지니고 살고 있지만

요즘 같으면 참 허무하네요.

IP : 118.176.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k
    '12.3.24 3:50 PM (59.30.xxx.167)

    나이들어가며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더욱 느낍니다.

  • 2. 저도
    '12.3.24 4:03 PM (49.1.xxx.93)

    그래요.. 친구들이 고민있을때 귀 기울이고 들어주고 같이 해결(?)할 수 있게 도움주고.. 그랬는데..
    정작 제가 힘들고 그런 일이 생겼을때는 다들 형식적인 반응이거나 또 얘기조차 들어주지고 않고..
    그래서 멀리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저를 찾는 친구들은 역시나 본인들 용건이 있어서라 더 슬프네요.

  • 3. 공감
    '12.3.24 5:03 PM (1.251.xxx.13)

    늘 자기의 고민만 말하는 친구 ..제가 속상해서 한마디 하면 되받으면서 바로 자기얘기로 넘어가요 이젠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네요..나이들수록 진짜 인간 관계가 어려워요

  • 4. 홀로 인생
    '12.3.24 6:15 PM (121.166.xxx.82)

    누구나 겪게 되는 일입니다. 그만하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어려움을 겪었던 유명인들 중 방송에 나와서 솔직하게 하는 말
    "평소에 내가 술 사주며 같이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 다 소용없었어요."
    남는 건 혈육뿐이라고 하잖아요. 상황이 아주 나쁘면 혈육도 없게 되고요.

    타고난 성품이 올곧고 경우 바른 사람들 있어요. 이런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07 자랑 좀 할 께요 11 기분좋아 2012/03/24 1,735
86906 지금 유희열 스케치북 90년대 댄스곡 특집이라고 하네요 8 ... 2012/03/24 1,712
86905 윤종신씨 라스에서... 9 윤종신 2012/03/24 3,582
86904 시부모님 초상 후 조의금 처리문제 8 힘들어 2012/03/24 10,617
86903 지금 마봉춘에서 적벽대전하는데여 2 볼까말까 2012/03/24 1,113
86902 충치없어도 단거 먹으면 이 아프신분 계세요? 5 ㅇㅇ 2012/03/24 13,259
86901 우리아이가 고자질쟁이가 됬네요 ㅠㅠ 9 고민.. 2012/03/24 3,878
86900 허브 사면 오는 꽃말표 어디서 사나요? 11 궁금해요 2012/03/24 984
86899 거북이가 나를 태우고 다리를 건너다 열쇠를 주웠다 3 심리테스트 .. 2012/03/24 1,160
86898 남편 목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요. 6 .... 2012/03/24 3,400
86897 부모님 노후 대비로 모으는 돈.. 부모님께 말하는게 나을까요 안.. 5 장녀1 2012/03/24 2,112
86896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영양제나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4 피곤해 2012/03/24 2,725
86895 문재인&윤건 go 4.11 투표하러 고고씽 3 이거 보셨어.. 2012/03/24 1,403
86894 월남쌈과 어울리는 음식은 뭘까요? 6 월남쌈 2012/03/24 22,359
86893 님들 자카드 블라우스 세탁법 아세요?? ㅁㅁ 2012/03/23 747
86892 난닝구라는 표현이 무슨뜻인가요 17 ........ 2012/03/23 4,613
86891 전은진씨는 하는 말들이 참 이뻐요. 2 위탄 2012/03/23 2,128
86890 담배녀 응징 동영상 보셨나요? 4 .. 2012/03/23 1,466
86889 사랑과 전쟁2 여기 올라왔던 불륜으로 오해받아 복수했던 그 얘기.. 12 2012/03/23 10,432
86888 오늘 사랑과 전쟁2는.. 저도 소문으로 듣던 실화네요. 8 지금 2012/03/23 9,849
86887 지금 하는 사랑과 전쟁 1 판춘문예 2012/03/23 1,115
86886 거북이와 나는 열쇠를 가지고 다리를 건넜다.... 해석이 어떻게.. 4 거북테스트 2012/03/23 1,288
86885 엄마가 몇달째 설사를 하신다는데... 16 2012/03/23 4,650
86884 "한국만큼 기형적인 곳은 세계에서 없다" 1 샬랄라 2012/03/23 1,593
86883 82 이곳만 들어오면 속도가 느려지는지요? 2 2012/03/23 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