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 관계의 부질 없음

4월 이야기 조회수 : 4,224
작성일 : 2012-03-24 15:48:35

친구나 지인들이 고민 있다고 전화오고 만나자고 하면 기꺼이 두 발 벗고 나서주었어요.

별로 기분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만나면 저까지 그들의 걱정에 물들어 우울해지는 것 같았어도

친구라면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었나봐요.

그들의 문제가 진심으로 걱정되었고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서 연락하고 함께 고민해주었어요.

 

제가 너무 바보같았나 생각 중입니다.

요즘 저에게 너무 힘든 일들이 계속되어 난생 처음 주위 지인들에게 위로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다들 이야기를 듣고 연락이 없네요...

 

이러다 제가 또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밝은 목소리로 어디 놀러가자, 영화보러 가자 등등 말하면

또 친구들은 신나서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겠죠. 

 

내가 베푼 것을 돌려받고자 하지 말자!라는 가치관을 지니고 살고 있지만

요즘 같으면 참 허무하네요.

IP : 118.176.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k
    '12.3.24 3:50 PM (59.30.xxx.167)

    나이들어가며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더욱 느낍니다.

  • 2. 저도
    '12.3.24 4:03 PM (49.1.xxx.93)

    그래요.. 친구들이 고민있을때 귀 기울이고 들어주고 같이 해결(?)할 수 있게 도움주고.. 그랬는데..
    정작 제가 힘들고 그런 일이 생겼을때는 다들 형식적인 반응이거나 또 얘기조차 들어주지고 않고..
    그래서 멀리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저를 찾는 친구들은 역시나 본인들 용건이 있어서라 더 슬프네요.

  • 3. 공감
    '12.3.24 5:03 PM (1.251.xxx.13)

    늘 자기의 고민만 말하는 친구 ..제가 속상해서 한마디 하면 되받으면서 바로 자기얘기로 넘어가요 이젠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네요..나이들수록 진짜 인간 관계가 어려워요

  • 4. 홀로 인생
    '12.3.24 6:15 PM (121.166.xxx.82)

    누구나 겪게 되는 일입니다. 그만하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어려움을 겪었던 유명인들 중 방송에 나와서 솔직하게 하는 말
    "평소에 내가 술 사주며 같이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 다 소용없었어요."
    남는 건 혈육뿐이라고 하잖아요. 상황이 아주 나쁘면 혈육도 없게 되고요.

    타고난 성품이 올곧고 경우 바른 사람들 있어요. 이런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965 곰솥 큰 거 15리터나 20리터짜리 1 가격 2012/03/24 1,346
85964 명동 타지 가려고 하는데요 2 된다!! 2012/03/24 987
85963 영화감독 돈많이 버나요...? 9 ... 2012/03/24 8,151
85962 역시 이정희는 .... 11 .. 2012/03/24 2,305
85961 남자아이가 미술에 재능이 있다면.... 15 어렵다 2012/03/24 2,258
85960 양도세 신고대행 수수료 얼마세요? 8 긴급 2012/03/24 14,599
85959 국내산 레몬...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요 8 레몬티 2012/03/24 2,189
85958 내일 내 생일인데 9 싫어라 2012/03/24 1,113
85957 뉴스타파 9회 1 밝은태양 2012/03/24 972
85956 임태경씨 공식 팬까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팬 될래요... 2012/03/24 2,174
85955 친환경 실내용 페인트 좀 추천해 주세요. 4 민트커피 2012/03/24 1,981
85954 영어 고수님들 영작 도와주세요!! 3 수진엄마 2012/03/24 690
85953 경기동부연합의 정체성 4 아따 2012/03/24 1,007
85952 아이문제 오늘은 지치네요. 4 ... 2012/03/24 1,766
85951 남학생 문과 보낸 맘들요. 4 선배맘님들은.. 2012/03/24 2,602
85950 떡볶이하면 떡이 냄비에 다 눌러붙어 먹을게없네요 ㅠㅠ 9 .. 2012/03/24 3,675
85949 신사역 근처 음식점은 정말 많은데 맛집은 잘 모르겠네요. 도움좀.. 1 신사동 2012/03/24 910
85948 다른사람이 각종 사이트 가입시 제 이메일을 회원 정보에 적는것 .. 1 궁금 2012/03/24 668
85947 혹시 쇼핑몰 분양받고 싶으신 분 계신가요? 1 어플엣 2012/03/24 770
85946 아이허브첫구매시 할인적용이요... 1 아이허브. 2012/03/24 3,064
85945 지금 GS홈쇼핑에서 네오팟 파시는 분 누구신가요? 궁금녀 2012/03/24 661
85944 떡볶이할때 떡을 말알말랑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질겨서요 2012/03/24 1,916
85943 해야하는 것을 들었음에도 잘 안되는 것들 4 치실사용 2012/03/24 1,070
85942 드뎌 저도 미역국에서 미역국냄새가 나네요ㅎㅎㅎ 3 배고파 2012/03/24 1,898
85941 종편, 무조건 배척하는 게 아니에요 14 민트커피 2012/03/24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