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지인들이 고민 있다고 전화오고 만나자고 하면 기꺼이 두 발 벗고 나서주었어요.
별로 기분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만나면 저까지 그들의 걱정에 물들어 우울해지는 것 같았어도
친구라면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었나봐요.
그들의 문제가 진심으로 걱정되었고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서 연락하고 함께 고민해주었어요.
제가 너무 바보같았나 생각 중입니다.
요즘 저에게 너무 힘든 일들이 계속되어 난생 처음 주위 지인들에게 위로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다들 이야기를 듣고 연락이 없네요...
이러다 제가 또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밝은 목소리로 어디 놀러가자, 영화보러 가자 등등 말하면
또 친구들은 신나서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겠죠.
내가 베푼 것을 돌려받고자 하지 말자!라는 가치관을 지니고 살고 있지만
요즘 같으면 참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