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와 산 지 4년 차예요
이민 오기 전 각오를 하고 오라 하던 이민 선배들 말 그다지 와 닿지 않았는데
와서 정말 이민생활 얼마나 힘든건지 뼈저리게 느꼈어요
어느것 하나 쉽게 된 것 하나 없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건
한국에서 잘 지내다 부모에게 이끌려 모든 걸 다 버리고 와야했던 아이들
친구도 없고
언어 때문에 고통 받고 사춘기로 날카로왔던 큰 아이는 잘 웃지도 않았어요
늘 우울한 얼굴로 있었고 한국 만을 동경하던 큰 아이
전 죄인의 심정으로 아이를 볼 수 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아이가 공부를 잘 해주어서 학교 성적은 좋았어요
몇 달 튜터에게 영어에세이 지도 받은거 빼 곤 사교육도 받지 않았는데
어제 아이가 대학 합격소식을 전하네요 그것도 최고 명문대 덜커덕 붙었어요
간만에 아이가 기뻐서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좋아 그러길래
저도 정말 이민 와서 제일 좋은 선물 받은 거 같아 기뻤어요
아이가 페이스 북으로 한국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희들 사는게 힘들어도 이렇게 웃을 일도 생기네요
아니.. 지금 갑자기 눈물이 핑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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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저 이제 일하러 가야 해서 감사댓글 못 달지만
감사하는 제 맘 전할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