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네가 차를 세워두고 방치하고 있어요..

....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12-03-23 15:48:20

제목 그대로..

저희집이 시골이에요.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주말 주택한다고 해서 저희집 땅을 조금 나누어 팔았어요.

친구는 아이도 없고(딩크족).. 자유로운 편이고 여행도 좋아하고 쿨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우선 집짓기 전에 컨테이너 주택 작은걸 하나 놓고 내부만  예쁘게 꾸며서

일주일에 한번, 바쁘면 두주만에도 오고 한달만에도 왔다가고 했어요.

근데 친구가 일이 바빠지고 늦은 나이에 공부도 시작하고 하다보니 

점점 오는 횟수가 줄더라구요.. (그건 자기네 사정이니 따질 필요가 없고..)

문제는 친구가 시골오면 트럭이 필요할것 같다고..

아는 사람이 사라고 한다고 덜렁 차를 한대 더 구입하고 자기 집 마당에 세워두었어요.

자기집 마당이라도 저희집 바로 밑이지요.

근데 지금 안 온지가 거의 20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어요.

한겨울이 두번 지났구요..

처음에 몇개월 안 타고 방전되고 차가 문제가 생겨.. 고치고 차량 검사받고

제게 열쇠를 주고 가긴 했어요.

가끔 시동이라도 걸어달라고..

근데 말이 그렇지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겨울에 한 두주 신경 안썻더니 시동도 안 걸리고..

"차라도 정리를 해야지 저러다 차 고물나겠다" 하고 안부 겸 전화를 해도 별로 신경쓰는 눈치가 아니에요.

동네분들도 저 차 주인 어쩌냐고?.. 시골이라 노인분들이 신경쓰시고 자꾸 물어봐요.. ㅠㅠ

사실 저도 매일 보니까 신경이 쓰이고요..

내게 피해주는 일은 아니지만 멀쩡한 차 고물되어가는 모습보니 괜히 신경이 쓰이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남의 일이라도

돈 아까운지 모르고 물건 아까운지 모른다는 어른들 잔소리가 저한테도 저절로 나오네요.

저런 차 중고시장 나가면 모르고 살 주인만 불쌍한건지..

 

 

IP : 211.51.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신경쓰니까
    '12.3.23 3:49 PM (1.251.xxx.58)

    차주인은 안심하고 있는 상태지요.
    그냥 그대로 두시고, 열쇠는 반납하시는게...

  • 2. 바람이분다
    '12.3.23 3:51 PM (125.129.xxx.218)

    그런데 차를 세워놓은 땅이 차주인 땅인가요?
    원글님이 조금 팔았다는 그 땅에 세워놓은 건가요?
    참 애~매한 문제네요--
    자기 땅에 세워놓았다면 참 뭐라 하기가..
    그래도 이런 경우엔 차라리 대놓고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미안하지만 네 차에 내가 신경을 못써주겠다,
    그러니 직접 와서 돌보든지 가져가든지 알아서 하라고.
    신경 못써준다는 걸 분명히 얘기하고 더이상 신경쓰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의가 상하더라도 말이죠.

  • 3. ...
    '12.3.23 3:53 PM (112.151.xxx.70)

    그냥 두세요..본인이 천하태평인데..그리구 간섭해주는거 귀찮아 합니다 상대방은요..

  • 4. ..
    '12.3.23 3:54 PM (211.51.xxx.167)

    신경 안쓴다는건 친구도 알아요..
    그냥 제가 맨날 보니까 한심하기도 하고..
    돈이 너무 많아 저런가.. 태평스러운게 좀 얄미워서 그래요.
    이번에 오면 당연히 열쇠 줄려고 하는데 1월 부터 온다하고는 안오네요..

  • 5. 열쇠야
    '12.3.23 3:55 PM (1.251.xxx.58)

    우편으로 부치던지 하면 되지요

  • 6. 말 그대로
    '12.3.23 4:03 PM (14.52.xxx.59)

    오지랖이세요
    일부러 열쇠 부칠것도 없고,그냥 만나면 반납하세요
    '나도 귀찮아서 못하겠다 하구요
    솔직히 두집살림 아무나 못해요,그분이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94 부엌 형광등이 나갔는데 전선이 나간거 같아요 8 .. 2012/03/24 1,780
87093 거북이테스트 남편 답 5 .. 2012/03/24 2,256
87092 MBC 서늘한 간담회 2 자꾸 들어줘.. 2012/03/24 1,172
87091 경제민주화를 위한 경제개혁 토크 콘서트가 열려요 1 눈꽃 2012/03/24 925
87090 저도 남편에게 거북이 테스트 해보니 ㅎㅎ 4 거북이 2012/03/24 2,108
87089 마트에 파는 멍게 그냥 생것으로 먹어도 되나요? ... 2012/03/24 2,409
87088 진짜 너무 깜짝 놀라서 막 웃었어요... 5 거북이..... 2012/03/24 3,022
87087 글 읽다 보니... 소소한 행복(?)이 쉬운 게 아니라는 3 결혼 2012/03/24 1,823
87086 장터에서 구입한 젓갈 올해 8월이 유통기한이예요. 4 구매자 2012/03/24 1,730
87085 별나 빠졌다니... 속으로 생각 좀... 12 아~~오~~.. 2012/03/24 2,365
87084 과외선생님을 선택해야합니다 4 고민 2012/03/24 1,714
87083 인터넷 장애? 컴고장? 2 궁금 2012/03/24 1,309
87082 치즈퐁듀해보신분?? 7 장보러나서는.. 2012/03/24 1,698
87081 전직장상사가 새날당으로 나왔네요ㅠㅠ 14 자연과나 2012/03/24 2,740
87080 영어 못해도 해외여행 혼자 할수 있을까요??? 9 ... 2012/03/24 4,798
87079 오늘은 2 ^^ 2012/03/24 1,007
87078 청소.음식 오래한 사람은 손에서 표가 나나요 27 ... 2012/03/24 10,819
87077 LED TV를 판매하려는데 도움 좀 주세요~ 6 ㅣㅣ 2012/03/24 1,746
87076 요즘 휴대폰.. 봉선아사랑해.. 2012/03/24 931
87075 아이허브에서 구입할만한 여중생영양제 2 영양제 2012/03/24 1,668
87074 나꼼수 강릉공연 간단 후기^^ 9 속초아줌마 2012/03/24 2,744
87073 나는 누구일까요.. 내 속의 나는 누구일까요..? 17 문제는나야 2012/03/24 2,833
87072 오늘가입했어요~^^ 5 성아수호천사.. 2012/03/24 1,076
87071 장은영 박신양씨 부인 손태영 25 공통점이있네.. 2012/03/24 34,979
87070 내용 지웠어요 2 2012/03/24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