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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네가 차를 세워두고 방치하고 있어요..

....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12-03-23 15:48:20

제목 그대로..

저희집이 시골이에요.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주말 주택한다고 해서 저희집 땅을 조금 나누어 팔았어요.

친구는 아이도 없고(딩크족).. 자유로운 편이고 여행도 좋아하고 쿨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우선 집짓기 전에 컨테이너 주택 작은걸 하나 놓고 내부만  예쁘게 꾸며서

일주일에 한번, 바쁘면 두주만에도 오고 한달만에도 왔다가고 했어요.

근데 친구가 일이 바빠지고 늦은 나이에 공부도 시작하고 하다보니 

점점 오는 횟수가 줄더라구요.. (그건 자기네 사정이니 따질 필요가 없고..)

문제는 친구가 시골오면 트럭이 필요할것 같다고..

아는 사람이 사라고 한다고 덜렁 차를 한대 더 구입하고 자기 집 마당에 세워두었어요.

자기집 마당이라도 저희집 바로 밑이지요.

근데 지금 안 온지가 거의 20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어요.

한겨울이 두번 지났구요..

처음에 몇개월 안 타고 방전되고 차가 문제가 생겨.. 고치고 차량 검사받고

제게 열쇠를 주고 가긴 했어요.

가끔 시동이라도 걸어달라고..

근데 말이 그렇지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겨울에 한 두주 신경 안썻더니 시동도 안 걸리고..

"차라도 정리를 해야지 저러다 차 고물나겠다" 하고 안부 겸 전화를 해도 별로 신경쓰는 눈치가 아니에요.

동네분들도 저 차 주인 어쩌냐고?.. 시골이라 노인분들이 신경쓰시고 자꾸 물어봐요.. ㅠㅠ

사실 저도 매일 보니까 신경이 쓰이고요..

내게 피해주는 일은 아니지만 멀쩡한 차 고물되어가는 모습보니 괜히 신경이 쓰이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남의 일이라도

돈 아까운지 모르고 물건 아까운지 모른다는 어른들 잔소리가 저한테도 저절로 나오네요.

저런 차 중고시장 나가면 모르고 살 주인만 불쌍한건지..

 

 

IP : 211.51.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신경쓰니까
    '12.3.23 3:49 PM (1.251.xxx.58)

    차주인은 안심하고 있는 상태지요.
    그냥 그대로 두시고, 열쇠는 반납하시는게...

  • 2. 바람이분다
    '12.3.23 3:51 PM (125.129.xxx.218)

    그런데 차를 세워놓은 땅이 차주인 땅인가요?
    원글님이 조금 팔았다는 그 땅에 세워놓은 건가요?
    참 애~매한 문제네요--
    자기 땅에 세워놓았다면 참 뭐라 하기가..
    그래도 이런 경우엔 차라리 대놓고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미안하지만 네 차에 내가 신경을 못써주겠다,
    그러니 직접 와서 돌보든지 가져가든지 알아서 하라고.
    신경 못써준다는 걸 분명히 얘기하고 더이상 신경쓰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의가 상하더라도 말이죠.

  • 3. ...
    '12.3.23 3:53 PM (112.151.xxx.70)

    그냥 두세요..본인이 천하태평인데..그리구 간섭해주는거 귀찮아 합니다 상대방은요..

  • 4. ..
    '12.3.23 3:54 PM (211.51.xxx.167)

    신경 안쓴다는건 친구도 알아요..
    그냥 제가 맨날 보니까 한심하기도 하고..
    돈이 너무 많아 저런가.. 태평스러운게 좀 얄미워서 그래요.
    이번에 오면 당연히 열쇠 줄려고 하는데 1월 부터 온다하고는 안오네요..

  • 5. 열쇠야
    '12.3.23 3:55 PM (1.251.xxx.58)

    우편으로 부치던지 하면 되지요

  • 6. 말 그대로
    '12.3.23 4:03 PM (14.52.xxx.59)

    오지랖이세요
    일부러 열쇠 부칠것도 없고,그냥 만나면 반납하세요
    '나도 귀찮아서 못하겠다 하구요
    솔직히 두집살림 아무나 못해요,그분이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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