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상해요.
저는 집에서도 그렇고 자꾸만 발에 뭐가 걸려 넘어져요.
시력도 좋아서 안경도 안끼는데...
문도 열다가 발로 차서 막 걸리구.
집에서 밥 먹을때 상을 차리는데,
그 상에 하도 발이 걸려서 넘어지니까,
그것도 주로 걸리는게 새끼 발가락 쪽이라서
예전에는 결국 하도 새끼 발톱이 찧어서 덜렁거리게게 되고 빠져버릴 정도였어요.
애들도 아니고, 지금도 어른들이나 상사분들 계시는 앞에서도
자꾸 걸리니까 너무 창피해요.
어제는 사무실에서 택배 논거에 발이 걸려서 또 휘청거렸는데
상사분들 앞에서 어찌나 쪽팔리던지...ㅜ.ㅜ
우리 부모님은 제가 성격이 덜렁대니까 성격때문에 그런거라고,
제가 발레 걸리면 저 덜렁이 또 저런다고 혀를 차시는데,
어제 사무실에서 그러고 나니까 이건 덜렁대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 시야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 싶더라구요.
혹시 시야가 남들보다 좁아서
밑에 발에 걸리는 부분까지 안보여서 자꾸만 발에 걸리는 걸까요?'
제가 완전길치에다 겁이 워낙 많아서 아직 면허도 없는데,
아마 이거저거 다 차치하고라도 이 시야 문제 때문에라도 면허따서 운전하면
앞에 물체가 안보여서 곤란한일 생기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처럼 이렇게 자꾸만 발로 뭔가 차고 다니는 분들 또 있을까요?
진짜 병원가서 시야 테스트 같은거 받아봐야 하는건 아닐까 모르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