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는 해도 되나요?

이런 경우 조회수 : 596
작성일 : 2012-03-23 11:35:49

이제 5세된 쌍둥이가 있는 직장맘입니다.

4세까지 다니던 어린이집 졸업하고 차량운행하는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처음에는 어린이집이 좋다고 하던 애들이 이제 3주째 접어든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하는군요.

특히 둘째가 싫다고 꼭 그 어린이집 가야하냐고... 예전 어린이집으로 가고 싶다는 말도 하고 예전 담임선생님반에 다녔으면 좋겠다네요.

살살 달래서 물었더니 점심시간마다 선생님이 밥을 흘린다고 야단을 치신다더군요.

확실하지 않아 첫째에게 물었더니 둘째가 점심시간에 야단을 맞는다고 확인을 해주구요.

무섭게 말했다고 하는 정도.

가끔 어깨도 잡고 흔들었다고 묘사도 하는데  둘째가 자존심도 센 아이라 친구들 앞에서 지적을 받는 것이 싫었나봅니다.

어린이집 얘기를 물어보면 말이 많던 애가 그냥 자자고 입도 닫아버리고.

같이 차를 타는 다른 친구에게 엄마를 통해 물어봤을 때는 특별히 야단을 맞지 않는 것 같더니 막상 첫째가 시무룩한 얼굴로 둘째가 자주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는다고 확인해주니 뭔가 행동을 취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우선 오늘부터 젓가락을 단계를 낮춰 좀 쉬운 것으로 넣어주면서 밥 흘리지 않게 잘 먹으라는 얘기를 해줬네요.

오후에 선생님 한가하실 때 전화해서 애가 선생님께 지적을 받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려주실 수 있냐고 물어볼려구요.

애들의 말이란 것이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으니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아이가 고쳐야할 점이 있으면 집에서 교육시켜 보내야할 것 같아서요.

선생님께서 기분 나빠하실까요?

담임선생님은 차량지도를 안하시고 제가 어린이집에 갈 상황이 안되는지라 전화정도가 연락할 방법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참고로 선생님이 그다지 경험이 많지 않아보이는 20대후반이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들에게 하는 어투가 좀 강한 것 같다고 다른 애엄마에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이 좀 있어서 저도 이선생님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휴우~

(지난 번에 점심시간 면담하러 갔다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일찍 가고 심지어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도 하원시간을 당기기로 했다면서  하원시간을 당겼으면 좋겠다고 해서 심란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맞벌이 가정의 애들이 여전히 늦게 가고 있더군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약간의 거짓말도 하는 듯 해서 찜찜하기도 했거든요.

이외에도 몇가지 찜찜한 사안이 있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그냥 견디는 중이었는데 애가 싫어하니 .....)

IP : 119.196.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12.3.23 11:46 AM (183.102.xxx.228)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네요
    같은경우는아니지만 ...저희아이는 아직말을 못해서 가기싫다 선생님이 혼낸다..이런말도못하니
    더 답답하지요
    알림장에 아이가 스스로 잘안할려고한다 우리아이보다 생일이 늦은아이보다 더 못한다고쓰셨어요
    솔직히 아무리 못해서 다른아이와 비교하는거자체가 속상하잖아요
    11월생인데 그럼 12월 생이랑 비교를했다는거구...
    비교하는게 좀 언짢았다고 얘기하고싶었으나....
    결국 우리아이가 부족하고 내감정 솔직히 얘기해봤자 우리아이만 더 안좋아질거같아
    전화해서 집에서 잘 하도록 가르치겠다 잘부탁한다고 숙이며 얘기했네요
    전화하시되 내감정 누그러뜨리고 선생님 얘기 먼저들어보세요
    아이가 말한거완 다를수있거든요

  • 2. 원글이
    '12.3.23 11:54 AM (119.196.xxx.150)

    윗님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애들 말 그대로 믿기도 그렇고 알림장에 뭔가 적어보내도 제대로 읽지 않으시는 듯 해서 알림장도 쓰지 않게 되는군요.
    알림장 답장도 잘 안오고.

  • 3. 이해해요
    '12.3.23 12:04 PM (183.102.xxx.228)

    한마디만 더 할께요^^
    제동생이 영어유치원선생이었었어요
    지금 임신해서 잠시 쉬고있지만...그래서 이런저런 학부모들 얘기도듣고 동생입장도 항상 듣는데...
    제동생은 학부모가 쎄게나가면 오히려 아이한테 신경을 더 쓰게된다고하더라구요
    쎄게 나가는게 경우없이 막나가는게아니라 예의있게 할말다하는 스타일있잖아요
    그러면서 저한테 어제 그럼 아이가 부족한거니 잘봐달라고하고
    솔직히 비교한거는 엄마로서 기분나쁘다~라고 선생한테 얘기해보라는데
    막상 전화하니 그런얘긴 하지도못하겠구 잘부탁한다는 식으로만 얘기했죠

    저도 다른곳에서나 사람들에게 싫은사람은 안보고 기분나쁜건 나쁘다 할말다하는 편인데
    아이문제가되니 제가 무조건 약자가되네요
    어린이집도 가고 다키웠네했더니 이건 뭐 더 맘졸이며 속상한일이 많을거같아요

  • 4. 원글이
    '12.3.23 1:58 PM (119.196.xxx.150)

    답글을 두번이나 달아주신 윗님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통화했고 애들이 말했던 이유가 아닌 나름 타당한 이유(편식 등등)로 말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아직 아이지만 주의를 받을 만한 이유이니 잘 알았다고 집에서도 자주 얘기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좀 부드럽게만 말씀해주십사 담담한 억양으로 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잘 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870 전부터 궁금한게.... 1 과징금 2012/03/23 573
86869 옥탑방왕세자-길용우가 세자빈으로 둘째딸 올린 이유 6 진짜 2012/03/23 3,306
86868 네이뇬의 비열함.. 1 .. 2012/03/23 753
86867 딸이갖고온 멘사문제 13 코알라 2012/03/23 3,723
86866 출산 얼마안남으셨다면..부재자투표신고하세요 2 하늘꽃 2012/03/23 572
86865 기분이 나빠서 7 계속 2012/03/23 1,274
86864 담임선생님께서 너무 힘들어하시는데,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 13 고민고민 2012/03/23 3,233
86863 82 csi요원님들 노래하나 찾아주오 8 쟈넷 2012/03/23 924
86862 도자기 후라이팬 4 후라이팬 2012/03/23 1,570
86861 시누이손녀와 저희딸이 노는걸 보고 놀랐어요... 17 현이훈이 2012/03/23 10,913
86860 압력밥솥에 굴 넣고 굴밥해도 되나요? 9 새댁 2012/03/23 4,749
86859 재외공관(대사관)의 전자 문서 목록에 대해 알려 주세요. 1 전자문서목록.. 2012/03/23 551
86858 얼큰한거... 8 와이 2012/03/23 1,217
86857 방금 화순 기정떡을 선물받았는데요 6 현규맘 2012/03/23 2,877
86856 혜민스님 말씀들어와 밤을 준비해보셔요 1 함엔따 2012/03/23 927
86855 피터로라 심리테스트 (요즘 심테 붐이네요) 65 Do it .. 2012/03/23 11,229
86854 [급해요]안과의사분 있으시면 꼭 봐주세요 1 높은안압 2012/03/23 1,081
86853 [ebs] 며느리 시어머니로서 행복하신가요? 11 노란수첩 2012/03/23 1,940
86852 82쿡에서 가카를 위한 특별식단을 개발한 거 아시나효?? 7 참맛 2012/03/23 1,232
86851 43평인데 5베이 구조에 광폭 발코니 확장형이면 7 ... 2012/03/23 1,991
86850 생선찜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7 알라뷰 2012/03/23 1,218
86849 밑에 어떤 분이 무단횡단도 잘하라고 1 산골아이 2012/03/23 820
86848 아이오페 레티놀 정말 주름개선효과 있나요? 14 효과가 과연.. 2012/03/23 8,625
86847 영어해석 부탁드려요. 2 오늘하루 2012/03/23 688
86846 여성옷 브랜드 중에서 디자인 완전 같은데 가격 차이나는 옷요. .. 7 ㅡㅡ;; 2012/03/23 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