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세된 쌍둥이가 있는 직장맘입니다.
4세까지 다니던 어린이집 졸업하고 차량운행하는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처음에는 어린이집이 좋다고 하던 애들이 이제 3주째 접어든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하는군요.
특히 둘째가 싫다고 꼭 그 어린이집 가야하냐고... 예전 어린이집으로 가고 싶다는 말도 하고 예전 담임선생님반에 다녔으면 좋겠다네요.
살살 달래서 물었더니 점심시간마다 선생님이 밥을 흘린다고 야단을 치신다더군요.
확실하지 않아 첫째에게 물었더니 둘째가 점심시간에 야단을 맞는다고 확인을 해주구요.
무섭게 말했다고 하는 정도.
가끔 어깨도 잡고 흔들었다고 묘사도 하는데 둘째가 자존심도 센 아이라 친구들 앞에서 지적을 받는 것이 싫었나봅니다.
어린이집 얘기를 물어보면 말이 많던 애가 그냥 자자고 입도 닫아버리고.
같이 차를 타는 다른 친구에게 엄마를 통해 물어봤을 때는 특별히 야단을 맞지 않는 것 같더니 막상 첫째가 시무룩한 얼굴로 둘째가 자주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는다고 확인해주니 뭔가 행동을 취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우선 오늘부터 젓가락을 단계를 낮춰 좀 쉬운 것으로 넣어주면서 밥 흘리지 않게 잘 먹으라는 얘기를 해줬네요.
오후에 선생님 한가하실 때 전화해서 애가 선생님께 지적을 받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려주실 수 있냐고 물어볼려구요.
애들의 말이란 것이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으니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아이가 고쳐야할 점이 있으면 집에서 교육시켜 보내야할 것 같아서요.
선생님께서 기분 나빠하실까요?
담임선생님은 차량지도를 안하시고 제가 어린이집에 갈 상황이 안되는지라 전화정도가 연락할 방법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참고로 선생님이 그다지 경험이 많지 않아보이는 20대후반이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들에게 하는 어투가 좀 강한 것 같다고 다른 애엄마에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이 좀 있어서 저도 이선생님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휴우~
(지난 번에 점심시간 면담하러 갔다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일찍 가고 심지어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도 하원시간을 당기기로 했다면서 하원시간을 당겼으면 좋겠다고 해서 심란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맞벌이 가정의 애들이 여전히 늦게 가고 있더군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약간의 거짓말도 하는 듯 해서 찜찜하기도 했거든요.
이외에도 몇가지 찜찜한 사안이 있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그냥 견디는 중이었는데 애가 싫어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