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는 해도 되나요?

이런 경우 조회수 : 523
작성일 : 2012-03-23 11:35:49

이제 5세된 쌍둥이가 있는 직장맘입니다.

4세까지 다니던 어린이집 졸업하고 차량운행하는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처음에는 어린이집이 좋다고 하던 애들이 이제 3주째 접어든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하는군요.

특히 둘째가 싫다고 꼭 그 어린이집 가야하냐고... 예전 어린이집으로 가고 싶다는 말도 하고 예전 담임선생님반에 다녔으면 좋겠다네요.

살살 달래서 물었더니 점심시간마다 선생님이 밥을 흘린다고 야단을 치신다더군요.

확실하지 않아 첫째에게 물었더니 둘째가 점심시간에 야단을 맞는다고 확인을 해주구요.

무섭게 말했다고 하는 정도.

가끔 어깨도 잡고 흔들었다고 묘사도 하는데  둘째가 자존심도 센 아이라 친구들 앞에서 지적을 받는 것이 싫었나봅니다.

어린이집 얘기를 물어보면 말이 많던 애가 그냥 자자고 입도 닫아버리고.

같이 차를 타는 다른 친구에게 엄마를 통해 물어봤을 때는 특별히 야단을 맞지 않는 것 같더니 막상 첫째가 시무룩한 얼굴로 둘째가 자주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는다고 확인해주니 뭔가 행동을 취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우선 오늘부터 젓가락을 단계를 낮춰 좀 쉬운 것으로 넣어주면서 밥 흘리지 않게 잘 먹으라는 얘기를 해줬네요.

오후에 선생님 한가하실 때 전화해서 애가 선생님께 지적을 받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려주실 수 있냐고 물어볼려구요.

애들의 말이란 것이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으니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아이가 고쳐야할 점이 있으면 집에서 교육시켜 보내야할 것 같아서요.

선생님께서 기분 나빠하실까요?

담임선생님은 차량지도를 안하시고 제가 어린이집에 갈 상황이 안되는지라 전화정도가 연락할 방법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참고로 선생님이 그다지 경험이 많지 않아보이는 20대후반이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들에게 하는 어투가 좀 강한 것 같다고 다른 애엄마에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이 좀 있어서 저도 이선생님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휴우~

(지난 번에 점심시간 면담하러 갔다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일찍 가고 심지어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도 하원시간을 당기기로 했다면서  하원시간을 당겼으면 좋겠다고 해서 심란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맞벌이 가정의 애들이 여전히 늦게 가고 있더군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약간의 거짓말도 하는 듯 해서 찜찜하기도 했거든요.

이외에도 몇가지 찜찜한 사안이 있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그냥 견디는 중이었는데 애가 싫어하니 .....)

IP : 119.196.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12.3.23 11:46 AM (183.102.xxx.228)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네요
    같은경우는아니지만 ...저희아이는 아직말을 못해서 가기싫다 선생님이 혼낸다..이런말도못하니
    더 답답하지요
    알림장에 아이가 스스로 잘안할려고한다 우리아이보다 생일이 늦은아이보다 더 못한다고쓰셨어요
    솔직히 아무리 못해서 다른아이와 비교하는거자체가 속상하잖아요
    11월생인데 그럼 12월 생이랑 비교를했다는거구...
    비교하는게 좀 언짢았다고 얘기하고싶었으나....
    결국 우리아이가 부족하고 내감정 솔직히 얘기해봤자 우리아이만 더 안좋아질거같아
    전화해서 집에서 잘 하도록 가르치겠다 잘부탁한다고 숙이며 얘기했네요
    전화하시되 내감정 누그러뜨리고 선생님 얘기 먼저들어보세요
    아이가 말한거완 다를수있거든요

  • 2. 원글이
    '12.3.23 11:54 AM (119.196.xxx.150)

    윗님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애들 말 그대로 믿기도 그렇고 알림장에 뭔가 적어보내도 제대로 읽지 않으시는 듯 해서 알림장도 쓰지 않게 되는군요.
    알림장 답장도 잘 안오고.

  • 3. 이해해요
    '12.3.23 12:04 PM (183.102.xxx.228)

    한마디만 더 할께요^^
    제동생이 영어유치원선생이었었어요
    지금 임신해서 잠시 쉬고있지만...그래서 이런저런 학부모들 얘기도듣고 동생입장도 항상 듣는데...
    제동생은 학부모가 쎄게나가면 오히려 아이한테 신경을 더 쓰게된다고하더라구요
    쎄게 나가는게 경우없이 막나가는게아니라 예의있게 할말다하는 스타일있잖아요
    그러면서 저한테 어제 그럼 아이가 부족한거니 잘봐달라고하고
    솔직히 비교한거는 엄마로서 기분나쁘다~라고 선생한테 얘기해보라는데
    막상 전화하니 그런얘긴 하지도못하겠구 잘부탁한다는 식으로만 얘기했죠

    저도 다른곳에서나 사람들에게 싫은사람은 안보고 기분나쁜건 나쁘다 할말다하는 편인데
    아이문제가되니 제가 무조건 약자가되네요
    어린이집도 가고 다키웠네했더니 이건 뭐 더 맘졸이며 속상한일이 많을거같아요

  • 4. 원글이
    '12.3.23 1:58 PM (119.196.xxx.150)

    답글을 두번이나 달아주신 윗님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통화했고 애들이 말했던 이유가 아닌 나름 타당한 이유(편식 등등)로 말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아직 아이지만 주의를 받을 만한 이유이니 잘 알았다고 집에서도 자주 얘기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좀 부드럽게만 말씀해주십사 담담한 억양으로 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잘 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53 미싱초보인데 싱거 미싱 무슨 모델을 사야 할까요? 4 싱거미싱 2012/03/23 3,206
85452 현관에서누가문열라고했어요어째야하는지 11 무서움 2012/03/23 2,831
85451 운동할때 들으면 좋은 팝송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스피닝세상 2012/03/23 643
85450 급 궁금해집니다.공개수업 설문지 ,, 2012/03/23 698
85449 라디오등을 들을때도 데이터 소진이 되나요? 2 아이폰에서 .. 2012/03/23 1,119
85448 맨발의 이정희의원 10 촛불때 2012/03/23 1,019
85447 이직을 하게됐는데 그쪽에서 더존아이플러스를 쓰고있어서... 6 로즈 2012/03/23 1,169
85446 [필독 ]부재자 신고 기간입니다. 1 이발관 2012/03/23 330
85445 아이허브에서 두번 구매했는데.. 토너는 진짜 효과 짱이네요. 31 비타민토너 2012/03/23 6,120
85444 7세아이 미술이랑 피아노 시키고싶은데요..초등 들어가서 시키면 .. 5 7세아이 2012/03/23 3,565
85443 20개월 된 조카 어떤 책을 사주면 좋을까요? 4 ... 2012/03/23 735
85442 중3인 우리딸이 죽을 끓여줬어요.. 8 치과치료 2012/03/23 1,043
85441 저마다 비법 공개에 날마다 웃음이 일소일소.... 2012/03/23 813
85440 등살을 잡으면서 왜이리 살이 쪘냐고!! 4 기분이 2012/03/23 1,934
85439 KTX 광명역에서 대전역까지.... 2 녹차깨찰빵 2012/03/23 746
85438 나도 남편에게 거북이 문자.. .. 2012/03/23 691
85437 성장호르몬 주사 6개월 지났는데 9 고민만 2012/03/23 3,602
85436 “MB 4년을 기억하라” 시사만화로 엮은 ‘MB 4년 현대사’ .. 샬랄라 2012/03/23 556
85435 빚이 이정도인데.. 13 이런사람 2012/03/23 3,556
85434 다들 너무 하네요. 박원순 시장 어떻게 만들었나요??!!! 4 아..놔 진.. 2012/03/23 949
85433 배우는거 자체를 싫어하는거.. 죄가될까요 .. 2 .. 2012/03/23 787
85432 고속도로 통행료 할증 짜증나요 2 짜증 2012/03/23 951
85431 울긋불긋하고 울퉁불퉁에다가 각질도 있는 피부를 위한 파데 추천좀.. 4 애엄마 2012/03/23 1,246
85430 성인책 폐지값말고 중고값으로 팔수있는곳 있나요? 4 궁금 2012/03/23 899
85429 부재자 신고? 어렵지↗ 않~~아~~요~~~!! 2 세우실 2012/03/23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