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딸 오늘 러브레터 써가지고 유치원갔어요ㅠ.ㅠ

ㅡㅡ;;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2-03-23 10:57:51

여섯살 딸인데요.

작년 다섯살때부터 같은반인 남자아이가있었거든요.

작년에 입학하자마자 그아이가 울아이를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00이가 엄마보다 더 좋다고...울집에 한번 놀러왔는데 집에가면서

다음에 또 올테니까 내생각하고 있어~~이러는데 빵~~~ㅡㅡ;;

암튼 그땐 울아이가 이성에 눈을 안떴을때라 좋아하는지 어쩐지 울아인 관심도 없었구요.

유치원에서도 그아이가 같이 놀자고 하면 별관심없이 다른애들하고 놀고 그랬다고

남자애가 속상해하더니 어느순간 그아이가 좋아하는 애가 다른애로 바뀌고 암튼

그리고 이제 여섯살이되었는데...엊그제 저한테 혼나고 이불속에서 숨죽여서 뭐라뭐라 하길래

우는줄 알았더니...00이가 저 좋아하게해주세요~하면서 기도하는거에요ㅠ.ㅠ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는 편지봉투 만들고  a4용지 나름 이쁘게 꾸며서 아프지말고 사랑해~~

하면서 러브레터써서 가져갔네요.

어휴...여자가 자존심이 있지.....ㅠ.ㅠ 있을때 잘하지....ㅠ.ㅠ

괜히 제가 자존심이 상해서 가져가지 말자~했거든요.

참..몇칠전에 그아이가 그랬대요~울아이 보고 이쁜얼굴이 있었는데 날라갔다고했다나...ㅡㅡ;;

아이가 나랑 결혼할거냐고했더니 생각해본다고 했다네요...ㅡㅡ;;;

어우...어우..러브레터를 받아오진 못할망정....ㅠ.ㅠ

IP : 110.15.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캬...
    '12.3.23 10:59 AM (121.191.xxx.99)

    어쨌든 귀엽습니다.

  • 2. 원글
    '12.3.23 11:02 AM (110.15.xxx.145)

    아...울아이가 그아이한테 자꾸 들이대는모양이에요ㅡㅡ;;
    그래서 제가 편지 못가져가게했는데 일단 그냥 가져는갔네요.
    이럴때...편지 못가져가게하면 안되는거죠??ㅡㅡ;;

  • 3. //
    '12.3.23 11:05 AM (112.219.xxx.205)

    정말 요즘 7살들은 이래요? ㅠㅠ 제가 사는 동네 애들이 촌스러웠나요. 전 7살 때 저런 감정 상상도 못했었는데... 남자라곤 동화책에 나오는 왕자님 밖에 몰랐어요. 같은반 남자애들은 그냥 남자애들.....
    아무튼 귀엽고 이쁘네요. ^^

  • 4. 원글
    '12.3.23 11:07 AM (110.15.xxx.145)

    아,,,7살이 아니고 여섯살인데..^^;;
    전 울아이가 너무 들이대서 좀 심각한것같아서 여쭤보는거에요ㅠ.ㅠ

  • 5. 커피향기
    '12.3.23 11:17 AM (221.139.xxx.161)

    ㅋㅋㅋ
    울 아들이 그러더군요
    어린이집 시절에(유치원도 아니고)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짝사랑) 어느날 얼굴이 못생겨져서 싫어졌다고

    알고보니 긴머리 였다가 단발로 싹둑...

    님 따님도 머리를 자른것은 아닌지...
    역쉬 남자의 로망은 긴 생머리???

  • 6. 원글
    '12.3.23 11:34 AM (110.15.xxx.145)

    유치원이 좀 정적인곳이라 그런액세서리를 해서 보내기가 참 그렇더라구요.
    안그래도 아이가 요즘 캐릭캐릭체인지 목걸이랑 귀걸이 밤마다 차고자고...ㅡㅡ;;
    귀걸이 해달라고 들고오고...매니큐어는 발라달라고해서 발라줬거든요.
    담날 아침 메니큐어가 조금 지워졌다고 속상해하더군요ㅠ.ㅠ
    겨울원피스로 쉬폰들어간거 한번 사줬더니 드레스라면서 너무 좋아하길래
    봄원피스는 모두 드레스삘나는걸로 장만해줬네요 ㅋㅋ
    그런거 진짜 싫어하는 엄마였는데...ㅠ.ㅠ
    아...울딸은 그냥 마냥 해피한것같은데 왜 제가 이렇게 심각하죠?ㅎㅎ

  • 7. 아지맘
    '12.3.23 1:28 PM (221.147.xxx.148)

    우리 아들도 6살인데, 좋아하는 여자친구랑 수업시간에 꼭 껴안고 있더랍니다. 이걸 어째야 하나......

  • 8. ..
    '12.3.23 2:41 PM (180.70.xxx.131)

    웃으면 안 되는데 귀엽네요. 제가 들었던 것중에 최고 압권은...
    거기도 6살 여자아이가 같은 유치원 남자아이를 좋아하는데 어느날 밥을 먹는데 숟가락을 놓더니 눈물을 뚝뚝...
    엄마 놀라서 왜? 하고 물으니 "엄마" 하면사 자기 가슴을 치며 "여기가 너무 아파" 그러더래요.
    엄마가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 그 말 들으면서 그 아이 심정이 떠올라 웃지도 울지도 못 했던 기억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732 “靑 하명에 재벌총수 사찰… 비자금·편법증여 주대상” 1 세우실 2012/03/23 596
86731 차 안타고 세워놓기만 하면 며칠만에 배터리 방전되나요? 23 2012/03/23 41,456
86730 이정희 여론조작이요? 25 답답 2012/03/23 1,901
86729 이 가방...어떤가요? 루키버드 가방과 루키즘 가방이 다른가요?.. 3 이가방 2012/03/23 5,258
86728 헌터 레인부츠 자주 신길까요?? 9 일단 사봤어.. 2012/03/23 5,391
86727 마트우유 괜찮나요? 4 2012/03/23 1,207
86726 진짜 죄송한데요 3 제발 2012/03/23 880
86725 첫사랑도 없는 사람은 건축학개론 잼없나요? 6 보신분들 질.. 2012/03/23 2,551
86724 초3아이 머리기름 4 타리 2012/03/23 1,530
86723 유치원 1학기분 교재,급식비 돌려줄까요 ? 4 2012/03/23 725
86722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2/03/23 1,025
86721 작년에 난리였던 파워블로거 벌금 이번에 다시 물리려나봐요.. 3 기사에 2012/03/23 2,164
86720 [속보] 이정희 사퇴. 17 ... 2012/03/23 1,803
86719 이정희 대표 사퇴했대요.; 36 .... 2012/03/23 2,830
86718 가래떡 공임비가 너무 비싸요 17 현미 2012/03/23 9,255
86717 성실하신 분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가 없어졌는데 6 zzz 2012/03/23 1,339
86716 이정희지지자분들은 5 ㅎㅎㅎㅎ 2012/03/23 776
86715 피아노 선생님이나 전공하신 분 계세요? 5 ㅁㅁ 2012/03/23 1,258
86714 도꾜빵야맛난거같아요 3 도꾜빵야 2012/03/23 1,027
86713 옻닭을 먹고.... 긁기 바쁘네요 ㅠ 6 2012/03/23 1,315
86712 문재인·이해찬·권노갑, '보이지 않는 손' 3인방? 1 prowel.. 2012/03/23 1,557
86711 오늘 텃밭 대구行..경북 명예선대위원장에 이상득 1 박근혜 2012/03/23 502
86710 의료보험혜택받은 거 토해내야 하나요?(컴대기) 5 의료비 2012/03/23 1,503
86709 컴이나 노트북에서 라디오 어떻게 듣는건가요? 라디오 2012/03/23 636
86708 이정희를 너무 좋아해서 슬퍼요 19 ㅁㅁ 2012/03/23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