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2-03-23 09:14:22

_:*:_:*:_:*:_:*:_:*:_:*:_:*:_:*:_:*:_:*:_:*:_:*:_:*:_:*:_:*:_:*:_:*:_:*:_:*:_:*:_:*:_:*:_:*:_

  뗏목에 몸을 얹고 동강을 지나 남한강 굽이굽이 서울로 내려가던 떼꾼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여울목 물소리로 전해집니다

  산과 산 사이를 휘돌며 죽음의 소용돌이도 비켜지나 급류 격류도 타고지나
어라차차 가다가 문득 펼쳐지는, 이 무슨 커다란 거울인가?
  강변의 산들이 낮아지며 강의 품이 넓어지며 흐름이 멈춘 듯 이어지는 데
에 이르면 고요가 넘쳐흘러 떼꾼들도 삿대를 놓고 달빛이 깔린 강에 멍청히
앉아 흘러가는데
  어질어질 미끄러지며 다가오는 저것이 무엇일까?
  달 하나 달 둘 달 셋 뗏목 위에 앉히니
  술이 흐르고 노래가 흐르고 춤사위가 흐른다
  달에 사는 사람인가 강에 사는 달인가
  아가씨야 우리 함께 여기서 살자

  염원의 소리를 그 누가 들었을까 달빛 거울이 문득 깨지며 물소리 먼 듯 가
까이서 들려온다
  서둘러 배에 옮겨 타고 멀어지는 아가씨들
  떼꾼들 붉은 숨 들이쉬며 장딴지 허벅지에 힘을 준다 울울쿠르르 물소리
다시 일어선다
  어기여 차차차차 내 사는 날까지 떼꾼이 되리 뗏목을 타리
  남겨진 목숨이야 훠이 물새에게 던져주며 강 따라 내려가던 떼꾼들 이야기
가 여울목 물소리로 들려옵니다 지금도 그날처럼 들려옵니다


   - 유승도, ≪지금도 그날처럼≫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3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2/20120323_20p_kim.jpg

2012년 3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2/20120323_20p_jang.jpg

2012년 3월 2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23/133242158454_20120323.JPG

2012년 3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2/alba02201203222031360.jpg

2012년 3월 2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23.jpg
 

 

 


국민들 탓은 못하겠군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220 원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일찍 은퇴하나요? 11 .. 2012/07/02 4,184
    125219 연아는 정말 사람이 아닌거에요 21 아이고 2012/07/02 13,028
    125218 초2남자아이 질문 2012/07/02 766
    125217 [김연아 기자회견] 소치올림픽에서 현역 은퇴.., 3 로라애슐리 2012/07/02 1,722
    125216 제사에 사촌형제들까지 손님이 많이 오시는데요 4 여름손님 2012/07/02 1,815
    125215 애들 운동화 몇달씩 신나요? 4 // 2012/07/02 1,466
    125214 주5회10분? 주3회 30분? 어떤게 효과적일까요? 5 화상영어 2012/07/02 1,520
    125213 꺄오~~~~~ 올림픽 또 나간대요!!!!! 8 dalcom.. 2012/07/02 2,126
    125212 ㅠㅠ연아양...고마워요 14 이뿌니~ 2012/07/02 2,192
    125211 김연아 선수생활 지속 발표 소치올림픽까지 도전 26 h 2012/07/02 5,990
    125210 중국 갔다 온 분들은 왜 중국에 대해 인상이 안 좋을까요? 26 어떤? 2012/07/02 4,858
    125209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애완동물 중성화 수술이 꼭 필요한가.. 8 근데요 2012/07/02 3,441
    125208 저 스도쿠매니아예요.-정말 애절하게 굽신굽신 5 스도쿠 2012/07/02 2,702
    125207 靑 "확인해보니 MB에게 안보수석이 보고했더라".. 4 세우실 2012/07/02 1,456
    125206 옥상방수공사 1 옥ㄴ상 2012/07/02 2,771
    125205 자동차세 정기분은 다음에내도될까요? 자동차세 2012/07/02 671
    125204 일본제품문의. 2 미용실 2012/07/02 912
    125203 계약금 백만원으로 7천 전세집을 계약해달라고 8 전세계약서 2012/07/02 1,909
    125202 블루베리... 관심가져주세요 4 샘물 2012/07/02 2,558
    125201 호텔 연회장에서 일하는 사람 보신적 있으세요? 5 이런.. 2012/07/02 3,829
    125200 한복을 대여했는데요.. 고름 모양이 좀 걸려요.. 4 한복대여.... 2012/07/02 1,578
    125199 소고기 소분할때 핏물빼고 하는거에요? 아님 사온채로 소분하는거에.. 2 .... 2012/07/02 1,483
    125198 중학생 학교시험 엄마가 정리해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6 궁금 2012/07/02 3,587
    125197 중2 아들녀석이 너무 기운이 없어하네요~~~ 4 속상해요 2012/07/02 1,777
    125196 제발 개 좀 버리지 말고 먹지좀 마세요..ㅠㅠ 13 2012/07/02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