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때문에 다니는 직장에 남으려는 남편....

..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12-03-23 08:26:50
30대 후반인 남편이 회사를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에 남편이 하던 일은 제품개발이었어요.
그러다 윗 상사와 관계가 안좋아져서 부서를 생산기계로 옮겼습니다.

지금 회사는 일이 많을 때는 주말 없이 나가야 하고요. 평소에는 일요일 정도만 쉽니다.
거의 생활의 즐거움이 없어요. 아이들과도 일주일에 한번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그러다가 전회사 동기가 본인이 다니는 회사로 옮기라고 제의를 받아 면접을 보고 그 회사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는 전에 하던 일인 제품개발 부서이고.. 생긴지 얼마 안된 회사에요.
그리고...수도권에 있어요.
이곳에 가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고 하는 일도 좀더 활기차고.. 업무 만족도 면에서 좋을 것 같나봅니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
대신 급여는 지금 회사보다는 많고.. 완성업체 수준이에요. 대신 복리후생은 대기업 수준이라 하는데.. 정확하게 어디까지 지원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새로운 회사여서 젊은 사람들이 많아 대학 학자금도 받는 사람이 없을거에요.

지금 회사는 외국회사이고.. 정년보장이 되고.. 대학 학자금도 100% 나오는 회사인데...
지방에 있고...부서는 생산기계에요.
장점이라하면  윗상사와의 관계가 좋습니다. 그마저도 안좋으면 남편이 미련없이 나왔을 텐데.. 사이가 좋습니다.
대신... 고압적인 분위기에.. 얘기만 들어도 답답한 면이 많을 것 같아요.

어젯밤에 마지막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모든걸 점수로 환산했더니.. 안정성이 높은 지금 회사가 많은 점수가 나왔나봐요.
그래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남겠다고 하면서...우리가 재산이 있거나 제가(아내) 학교선생님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 그 회사로 가겠다.. 그런데.. 현실이 안그러니까 그냥 지금 회사에 남겠다고하는데...

전 그 얘기를 듣고 왜 이렇게 답답할까요?
남편이 벤처기업으로 간다고 할 줄 알았고.. 여러가지 감수하고 따라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답답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벤처기업으로 가보라고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게 좋을까요??


IP : 1.246.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3 9:07 AM (211.253.xxx.235)

    님은 왜 벤처기업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건데요?
    수도권이라서??

    돈 문제를 무시할 수가 없죠.
    돈은 걱정말아라. 내가 열심히 벌겠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 하고싶은 대로 해라~고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남편 결정 존중하세요. 그 결정 내리는데 남편인들 갈등없었을까요.

  • 2. 직업전문가
    '12.3.23 9:39 AM (202.30.xxx.237)

    최근 명문대 출신들도 9급 공무원 시험 치는걸 보면 직업 덕목 1순위가 안정성인듯 합니다.

  • 3.
    '12.3.23 11:26 AM (98.110.xxx.46)

    외국계 회사가 정년 보장해준다,,,절대 아님.
    외국계는 어느 순간 한국서 돈이 안된다 생각하면 하루 아침에 문닫고 철수해 버립니다.

  • 4. .....
    '12.3.23 1:03 PM (58.232.xxx.93)

    외국계가 일본계인가요?

    일본계는 짜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본인이 스스로 나가지 않을떄까지 다닐 수 있는거죠.

  • 5. 원글
    '12.3.23 1:46 PM (1.246.xxx.108)

    미국계에요....
    지금 다니는 곳의 분위기가 정년보장은 당연한 분위기인가봐요...

  • 6. 민트커피
    '12.3.23 5:04 PM (211.178.xxx.130)

    정년보장이 '분위기'인가요, 아니면 노사합의항목이거나 계약서에 있나요?
    그거 아니면 아무 소용 없는데요?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 부하직원 남편이
    프랑스계 게임회사에 다녔는데
    프로젝트 하나 정지되자 그 프로젝트 관련 직원들 다 잘렸어요.
    외국계 회사는 정년 보장 이런 거 없어요.
    없어지면 그냥 없어지는 거고, 잘리면 그냥 잘리는 거에요.

  • 7. ..
    '12.3.23 8:57 PM (1.246.xxx.108)

    그런가요...
    그럼.. 정년이나 대학 학자금 바라보고 10년 이상 다니는 것보다..
    본인이 원하는 환경에서 일하는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541 어제 퇴근길 버스안 앞좌석 모자의 대화.. 26 심란모자 2012/04/06 10,832
91540 바나나우유? 요즘이런거 많은데 후하후하하 2012/04/06 546
91539 이놈들아 작작해라 우리 돼지 살빠지겄다!! 6 전쟁이야 2012/04/06 1,091
91538 부인하고만 성관계는 구태, 아버지아들 구멍동서. 94 김용민막말 2012/04/06 18,456
91537 김용민후보응원가기로한거 어떻게됐나요? 1 ^^ 2012/04/06 659
91536 알바님들 끝까지 화이팅~! 9 파주황진하O.. 2012/04/06 925
91535 경찰기강 = 국가기강..아닐까요? 한국 경찰.... 유구무언 2012/04/06 415
91534 안양 쪽 치안 괜찮은 지역 추천 부탁드려요 4 이사 2012/04/06 1,617
91533 민간인 사찰 수사 현직검사 "지휘부 수사의지 없어&qu.. 3 샬랄라 2012/04/06 632
91532 문성근후보 출마지역분들 응원부탁드립니다. 3 광팔아 2012/04/06 637
91531 이런 말씀 하시면 치매 증상이라고 봐야 하나요?? 5 과연 2012/04/06 2,090
91530 어제 옷매장의 쪽지 썼던 원글이예요 72 어제 2012/04/06 15,739
91529 미군들이 보는 가운데 하루에 17차례나 성폭행을 당해48시간 기.. 6 참맛 2012/04/06 3,105
91528 내딸 꽃님이에 손은서란 배우 8 ㅎㅎ 2012/04/06 2,172
91527 미국 그렌데일에사는 유학생입니다 자동차구입방법좀알려주세요 3 조은경 2012/04/06 1,005
91526 지름신 좀 물리쳐 주세요 4 카처스팀청소.. 2012/04/06 891
91525 아파트누수와 보험 1 사는게 힘들.. 2012/04/06 2,016
91524 G마켓에서 파파존스 피자 40% 할인중이네요 1 히야신스 2012/04/06 800
91523 김용민 쉴드치기, 관타나모 거짓말 16 진실만을 2012/04/06 1,770
91522 강남역에서 제일 가까운 패밀리레스토랑 3 감사감사 2012/04/06 978
91521 부산 사하갑 사는분들 문대성이 될까요~ 3 2012/04/06 1,143
91520 휴대폰 대리점 하면 정말 돈 많이 버나요 4 다방 2012/04/06 2,733
91519 입주아파트에서 식기세척기랑 오픈이랑 둘중에 하나 고르라네요..... 19 신비 2012/04/06 2,544
91518 스키니진 tmzksl.. 2012/04/06 687
91517 내 동생이 수원에 사는뎁,,,, 4 별달별 2012/04/06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