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심리테스트 시켰다가 짜증만 만땅..

찐찌버거 조회수 : 3,034
작성일 : 2012-03-23 00:20:33

남편이 전철타고 집에 오고 있어요..

심심하면 이거해봐, 하고 문자로 심리테스트를 시켰지요..

답이 오네요

 

남편 : 내이야기 잘들어 한강다리 건너 종로3가 거북당에 가면 내가 말한 황금열쇠를 진짜 싸게 판다니까

 

이건 몬가요..ㅠㅠ

그래서 웃기려고 하지말고 일반적인걸로 만들어보라고 다시 주문했더니..

 

남편 : 내 거북 열쇠고리 다리 부러졌어

 

아 이건 또 몬가요..ㅠㅠ

다리는 건너는 다리라고!!!  멍충아!!  하고 답장을 보냈더니

 

남편 : 내 금고 열쇠 한산도 거북다리 밑에 묻어놨다

 

 

........

 

저 정말 멍청한 거북이랑 살고 있는거 같아요..어흐그흑르르그그그르그그그그흘ㅠㅠㅠㅠ

 

 

 

 

 

IP : 59.15.xxx.1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상금
    '12.3.23 12:21 AM (118.36.xxx.178)

    남편분...어디에 두둑한 비상금 숨겨놓고 있는 느낌.ㅎㅎ

  • 2. 빵~
    '12.3.23 12:24 AM (121.130.xxx.78)

    터집니다.

    원글님 남편분 재테크 수완이 남다른 분 같아요.
    평범하게 살지는 않으시겠어요.

  • 3. 찐찌버거
    '12.3.23 12:26 AM (59.15.xxx.160)

    차라리 그랬음 좋겠어요... 이직하려다 타이밍 어긋나서 본의아닌 백수생활 3개월째..
    삼식이세끼가 되어가는 남편을 보고있자니 속에서 천불이 올라와요..
    지금심정 같아선 거북이고 뭐고 한강물에 방생해버리고 싶네요ㅠㅠ

  • 4. ...
    '12.3.23 12:28 AM (122.42.xxx.109)

    남편분 대답 신선하고 재미있는데요. 창의력테스트하면 점수 잘 나올 것 같은 유형? 오히려 그저그런 뻔한 대답들만 하는 댓글들 보고 다들 참 비슷비슷 재미없게 사는구나 싶던걸요.

  • 5. 비상금
    '12.3.23 12:31 AM (118.36.xxx.178)

    첫댓글이인데요.

    남편분...유쾌하고 귀여우시네요..^^
    조만간 백수생활 청산하고 연봉 빠방한 곳에 꼭 취직 될 겁니다.

    비슷한 대답보다는....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 6. ㅋㅋㅋㅋ
    '12.3.23 12:35 AM (180.229.xxx.18)

    저도 빵ㅋㅋㅋㅋㅋㅋ 넘 웃겨요

  • 7. 7ㅋㅋ
    '12.3.23 12:37 AM (125.178.xxx.147)

    아흐... 넘 재밌네요...남편분 귀엽네요..ㅋㅋ

  • 8. 흐흐흐
    '12.3.23 12:37 AM (59.15.xxx.85)

    크크크크크! ^^

    저희 남편은 -

    나는 다리를 건너다 마주친 거북이에게 열쇠를 집어 던졌다...래요. 당췌 언제 던진거야!!! 받은적 없고만...

  • 9. ...
    '12.3.23 12:43 AM (121.163.xxx.20)

    집집마다 남편들이 왜 이렇게 창의력이 대단하신 거예욧!!! ㅎㅎㅎ 저런 분들하고 같이 살면 매일 매일
    즐거울 것 같아요. 아이고...배야..ㅋㅋ 개그맨들이 집에서는 근엄하다고 하던데...계속 저렇게 유머러스
    하시진 않겠죠? 이놈의 심리 테스트 때문에 남의 옆지기까지 부러워하네요. 옴마나...ㅋㅋ

    전 [나는 열쇠와 거북이를 데리고 다리를 건넜다] 딱 요렇게 썼는데 남편이 술 먹고 들어오는 바람에
    매실 타주다가 물어본다는 걸 까먹었더니 자고 있네요...ㅠㅠ 내일 문자로 물어보면 [바뻐...] 이럴텐데
    그냥 저 좀 풀이해주실 뿐 없을까요? 그냥 고만고만한 인생이라는 건가요? ;;;

  • 10. 700
    '12.3.23 12:56 AM (125.178.xxx.147)

    우리신랑은... 열쇠를 찾기위해 거북이 같은 강인함과 단단한 다리위를 건너는...#@♥*!~?@@@...-*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릴해서 간단하게 한문장으로 하라니까~!!! 했더니..
    우씨하면서.. 열쇠를 문 거북이가 다리를 건너 나에게 왔다... 하네요...ㅋㅋㅋ
    내가 재물을 가져다 주는 은인이라 이거쥐..?ㅋㅋ

  • 11. 찐찌버거
    '12.3.23 1:21 AM (59.15.xxx.160)

    오늘 82의 이슈가 되었던 심리테스트~~내껄 넘어 남의꺼까지 보니 정말 재밌고 새로운 분들도 많기도하네여 ㅋㅋ
    저는 속터져서 글올린건데 빵 터졌다는 분도 계시고..취직잘될거라고 응원해주시는분도 계시고..감사합니다~
    암만 그래도....어딘가 불만스러운걸 보면 제가 바라는 대답은 딴거였었나봐요 머 "나는 초대형 황금다이아 열쇠를 들고 명품백을든 거북이를 소중하게 업고 다리를 즐겁게 건너간다" 요정도? ㅋㅋㅋ 난 너무 구체적이라니까~불이!!!

  • 12. 700
    '12.3.23 1:33 AM (125.178.xxx.147)

    찐찌버거님 진짜 넘 재밌어요..ㅋㅋㅋ재치만발녀..ㅋㅋ 아 진짜 친구삼고싶네....

  • 13. 이런 덴장
    '12.3.23 4:35 AM (110.13.xxx.80)

    재밌네요.
    전 느무 교과서적으로 사는 사람인데...

    나는 잃어버릴까봐 열쇠를 꼭 쥐고 다리를 건너가 거북이 입에 넣어주었다. T.T
    덴장..

    늙은 독신입니다.. 거북이를 만나는 일일랑 엄써야겠어요..흑

  • 14. 조용한바람
    '12.3.23 8:25 AM (118.33.xxx.60)

    아침부터 빵 터져 웃고 갑니다. 님 남편분 조만간 황금열쇠를 물어오실지도.ㅋㅋㅋ

  • 15. 세아이사랑
    '12.3.23 8:27 AM (116.36.xxx.29)

    ㅎㅎ~ 정말 재밌게 사시는 부부네요^^
    이런 유머코드 참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065 내딸이지만 정말 짜증난다 ㅠㅠ 7 차라리자던지.. 2012/04/25 3,087
100064 혹시 유학 경험 있으신 분? 17 /// 2012/04/25 3,456
100063 오늘 패션왕 색다른 맛이 있네요. 이용하고 떠보고 치열해요 5 드라마 2012/04/25 1,766
100062 계란과 감자로 할 수 있는 아침 메뉴 ;; 6 정신나간엄마.. 2012/04/25 2,478
100061 생협탈퇴할려는데... 코스코 어떤가요... 13 콬스크 2012/04/25 4,140
100060 헌옷 팔아 보신분.. 추천해주세요 4 헌옷... 2012/04/25 1,791
100059 저 정말 왜이러죠ㅠㅠ 1 줄무늬매니아.. 2012/04/25 1,130
100058 (펌)이걸 보지 말았어야 했어 5 감동 2012/04/25 2,323
100057 제대로 된 사극좀 한 편 나왔음 좋겠어요 6 제대로 된 .. 2012/04/25 1,233
100056 3.3% 세금 낸 사람은 개인 사업자인가요? 뭘 해야 하나요, .. 4 나는 누구?.. 2012/04/25 6,106
100055 좌식책상..무릎에 안좋은가요? 9 하하하 2012/04/25 3,082
100054 안산 사랑의병원 못쓰겠네요... 8 뽀오통령 2012/04/25 10,215
100053 대한항공, 진에어 유니폼 문제 너무 많아요 36 목격자 2012/04/25 20,777
100052 나이트...참 좋네요. 2 별천지 2012/04/25 1,955
100051 손톱이 벗겨지는 이유? 영양 실조일리는 없는데; 6 --- 2012/04/25 4,291
100050 핏플랍이요... 1 홈쇼핑 2012/04/25 1,124
100049 주기자의 주기도문 1 우리는 2012/04/25 1,059
100048 아이비는 왜 갑자기 훅간거예요? 27 이유궁금 2012/04/25 30,244
100047 운동장 김여사가 형사처벌 받을리는 없겠군요. 5 ㅠㅠ 2012/04/25 2,096
100046 썬크림 지수 50짜리 매일 쓰기엔 좀 자극되나요? 10 ---- 2012/04/25 2,979
100045 아이 학원선생님께 스승의날 무슨선물을 해야할지.... 2 고민.. 2012/04/25 3,792
100044 기미 없애는 토닝 시술 받아보신 분!! 5 음.. 2012/04/25 4,770
100043 저 요즘 피부좋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26 낄낄 2012/04/25 8,024
100042 옷에 베인 땀 얼룩빼는법 없늘까요?? 1 오잉 2012/04/24 2,313
100041 옷집에 갔더니만.. 8 장사수완 2012/04/24 2,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