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엇이 민주주의고 무엇이 진보인지... 울 아들 말

ㅇㅇ 조회수 : 553
작성일 : 2012-03-22 15:28:51

작년, 제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토요휴무제 때문에 투표를 했어요.

주변 다른 학교에서도 했죠. 그런데 토요휴무 반대가 나와서 다시 투표를 했대요...

제 아이 학교에서도 첫번에는 반대가 나와서 다시 투표를 했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토요휴무제라고 하네요. 

 

투표결과에 승복을 안하고 왜 다시 투표를 했을까요?

반대가 나오니까 찬성이 나오도록 재투표 한 거예요. 선생님들은 토요휴무를 원하시죠. 

 

이번에 고등학교에 갔는데 또 그렇게 했대요. 또 재투표.......   

제 아이가 하는 말이, "토요휴무제는 진보(측의 정책)인데, 과정은 민주주의가 아니더라"  

 

* 아이 말이,

투표는 민주주의 절차지만, 토요휴무 관련한 그 투표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모양만 흉내낸 거래요.

 

 

 

IP : 110.14.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3.22 4:22 PM (110.14.xxx.148)

    80년대 중반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운동권으로 유명한 학교였죠.
    입학하자마자 운동권 써클에 들어가서 잠시 다니다 그만뒀어요.
    독재타도를 외쳤지만, 그 써클도 독재로 운영되고 있어서 가치관의 혼란이 오더군요.
    그당시, 아직 인간사회의 운영과 인간심리, 조직의 생리, 조직운영의 원동력, 효율성 같은 것을 깨닫지 못할
    나이였기에 실망을 느낀 거겠죠.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 아님 넘 조숙했다고 해야 하나...
    이런 거 저런 거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적인 행동파들도 있었으니까요.
    하여간 어떤 조직이든 그들이 내세우는 모토와 그 내부조직의 운영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던 때였죠.

    운동권 조직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학교 다니는 동안, 운동권이 주장하는 모든 것 지지하고 동참했고, 지금껏 마음으로 지지하고 있어요.
    그 시대에 같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 대한 실망은 여전해요.
    회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 그 윗형들에게서 보이는 뭔가 우월감...

    한 에피소드. 당시에 총학인가 운동권에서(당시는 총학이 운동권이었네요) 시험거부하라고 해서,
    조용한 여학생이던 나는 하나라도 힘이 되주고 싶어서 그 운동에 동참한다고 시험 안봤다가
    학점이 엉망으로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많은 수가 수업도 들어가고 시험도 치더라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974 강남 뉴코아에서 자식 보는 앞에서 폭행당한 분의 사연 [펌] 8 a1yo 2012/04/24 3,090
99973 오늘 복희 누나 내용 좀 알려주세요 2 s 2012/04/24 1,340
99972 어제부터 미식거리고 어지러운데 6 건강 2012/04/24 1,349
99971 "남의말 하는것 싫어한다"는 뜻.. 12 부자 2012/04/24 2,080
99970 블리스텍스 립크림(Blistex Lip Cream Relief).. 사용가능? 2012/04/24 1,269
99969 캡슐 커피머신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8 네스프레소?.. 2012/04/24 2,240
99968 촌마게푸딩과 드라마 개를 키우는것 보신분 4 일본영화 2012/04/24 760
99967 남자 아이들 오래 못 신나요? 3 운동화 2012/04/24 766
99966 약간 작은 편인 초1 딸아이, 바이올린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3 ***** 2012/04/24 2,020
99965 꽃집을 창업하려는데요... 10 어디서? 2012/04/24 2,889
99964 메일에 관한 문의 드려요 1 ... 2012/04/24 456
99963 밥솥 어디다 두고 쓰세요? 2 별게다고민 2012/04/24 1,093
99962 왕따 당하는 딸아이 친구.. 1 엄마 2012/04/24 1,159
99961 자꾸 팝업광고가 뜨네요 2 yaani 2012/04/24 672
99960 경제 신문 추천부탁드려요 경제 문외한.. 2012/04/24 792
99959 홈플러스 판매 스낵 세균 기준치 초과 샬랄라 2012/04/24 541
99958 노안으로 대부분 원시가 오나요. 근시가 오나요 6 안과 2012/04/24 1,924
99957 으으... 큰일이에요.... 6 고민녀 2012/04/24 1,338
99956 김연아 선수 올림픽 프리 경기를 다시 보고 있어요 15 brams 2012/04/24 2,637
99955 돌복숭아효소 3 질문 2012/04/24 2,245
99954 빵 레시피 찾고 있어요. 82csi님들께 부탁드려요 1 82csi님.. 2012/04/24 778
99953 카카오스토리 사진말인데요. 4 흔적 2012/04/24 2,552
99952 자꾸 되는일이 없을땐 어찌해야하나요 5 그냥 있어야.. 2012/04/24 1,443
99951 갑자기 늘어난 스팸문자. 2 가라 2012/04/24 791
99950 오징어젓갈 먹어도 괜찮나요??(기생충) 5 .. 2012/04/24 2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