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의 처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이구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12-03-22 13:36:12

저는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부기관에서 보면 정식 공무원 외에 사서, 서무, 에디터 등이 있잖아요.

그런 지원 업무 중 하나를 하고 있어요.

 

이 회사에 6년 정도 다니면서 어느 정도는 일이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도 많아요.

워낙 일 자체가 다양하고도 복잡하다보니 매번 새로운 업무를 하려면 조사도 해야 하고...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요.

 

아무튼 저희 팀이 저랑, 이번에 뽑은 신입사원이랑 두 명이에요.

그런데 이 신입사원이 좀 말썽이네요.

성실도도 약간 떨어지고 업무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은 상황인데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니 사기도 좀 떨어지고... 한 상황이에요.

 

저는 딱 한번 일찍 다니라고 말한거 말고는 이래라 저래라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못 견디면 나가겠지 그럼 새로운 사람 뽑으면 되니까. 하고 있어요.

 

근데 어떤 부장님이 이 신입사원에 대한 애정인지 못마땅함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을 시켜놓고 그게 제대로 안됐다고 공부 좀 더하라고 시간 있을때 얘기 좀 하자고 하시고

또다른 일을 해달라고 요청하셨길래 제가 해드렸더니 (신입사원 지각해서 ㅎㅎㅎ)

왜 당신이 했냐고 내가 그 신입한테 업무를 요청한 이유가 다 있다시며 그 신입사원은 왜 이메일에 답변도 안하냐고 화를 내셨어요.

 

좀 어벙벙해서 부장님한테 원래 저희팀에 업무요청을 하시면 그때그때 되는 사람이 수행합니다. 지시사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했어요.

 

오후에는 저한테 다른 업무를 요청해서 처리해드렸고요.

 

암튼 그러더니 그 부장님이 또 오늘 그 신입사원한테 다른 업무를 요청하며 이걸 새벽이 되든 언제가 되든 오늘까지 끝내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지금 업무가 없어서 걍 자리지키고 있고요.  

 

참고로 제가 마음에 안 드는건 아닐거 같아요. 어제도 저한테 "언제나처럼 원활한 처리 감사합니다" 식의 이메일을 보냈어요.

 

저희 남편은 그 부장님이 신입사원이 별로 열심히 하는거 같지도 않고 하니 교육 차원에서 그러는게 아닐까? 자기가 별로 나설 일은 아닌거 같은데... 했는데

저는 만약 부장님이 이 신입사원을 가르치고 싶어서 그러시는거면 저한테 이러이러해서 내가 가르치겠다 하고 설명을 해주셔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IP : 199.43.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부장이
    '12.3.22 1:39 PM (1.251.xxx.58)

    흑심이 있는것 같은데요?

    흑심......개인적인 접촉을 원하는 느낌이 팍 드네요.
    주책없는 아짐의 씰데없는 썰...이었네요

  • 2. 어이구
    '12.3.22 1:44 PM (199.43.xxx.124)

    그 부장님과 신입사원 둘다 남자에요 ㅎㅎㅎ
    흑심은 아니고요.

    근데 또 그런 생각도 들어요.
    사실 저랑 그 신입사원이랑 한 팀이고 부장님과 그쪽 팀들은 뭐랄까 저희한테는 내부 고객인 셈이거든요.
    예전에 제 상사가 계셨을때는 사무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상사가 막아주셨어요.
    근데 저는 좀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는데 이래도 되는건가 싶은거죠. 이게 나쁜 뜻으로 (예-괴롭히려고) 하시는 거면 제가 중재를 해야하나? 걍 애정을 갖고 가르치려고 하시는 거겠지?? 혹시 내가 너무 소위 "관리"를 안하니 직접 하시면서 나를 탓하시나?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거에요.

  • 3. dmdma
    '12.3.22 1:44 PM (125.152.xxx.198)

    아마도 부장님 부서의 아랫사람들이
    업무협조, 지원이 잘 안된다, 특히 그 신입사원이 일을 맡았다 하면 일처리가 너무 엉망이라서
    우리부서 일에 지장이 많다라고 부장님께 말씀드렸을듯.

    직원들말만 듣고서 해당 지원부서에 항의 하기는 애매하니까
    부장님이 직접 일을 맡겨보고 정식적인 루트로 항의와 대책을 요구하려 하시는것 같구요

    그리고 언제까지나 원글님이 그 신입사원의 뒷감당 따라다니면서 해주실 수는 없는거 아니겠어요.
    한사람 몫의 업무를 못하고 있는건데요.
    감싸주면서 시간 끄는게 능사가 아니라 빨리빨리 업무능력 , 정신머리 평가해서
    적성에 더 맞을 것같은 부서로 보내거나 내보내야지
    조직을 위해서나 그 신입사원을 위해서나 이로운거겠죠.

  • 4. 교육
    '12.3.22 1:49 PM (112.168.xxx.63)

    어차피 팀이 다른데 내가 교육을 시키겠다..하면서 아래 직원에게 일일이
    설명하는 것 귀찮고
    신입직원은 교육을 시켜봐서 행동하는 거에 따라 퇴사 시킬지 어쩔지
    생각해 보려고 일부러 신입 직원 교육하는 거 같은데요.

  • 5. Singsub
    '12.3.22 1:51 PM (59.86.xxx.207)

    라이언 일병 구하기

  • 6. 근데
    '12.3.22 2:49 PM (211.224.xxx.193)

    부장이 신입사원 관리 뭐 이런 자잘한것까지 신경쓰나요? 그냥 과장이나 팀장불러 재 어때해서 영 아니다 그러면 자르고 뭐 그런 위치 아닐까요? 저렇게 까지 나서서 하는건 뭔가 둘 사이가 다른 친분관계가 있어서 관심을 가져주는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048 (분유)임페리얼xo vs 아이엠마더... 3 2012/06/26 6,657
123047 뭐든지 꿈을 접어야 하는지.주부라서 짜증나는 날 7 하노이08 2012/06/26 1,973
123046 배란기, 생리직전에 얼굴에 뾰루지 나시는 분~ 2 뾰루지 2012/06/26 5,089
123045 계란풀은거남았을경우 냉동했다써도되나요? 3 새옹 2012/06/26 1,613
123044 동생이 부모 빌라한채 전재산을 전세금으로 쓴다네요 10 시누이 2012/06/26 3,304
123043 초등 1학년 어떤 책 읽혀야 할까요? 2012/06/26 1,179
123042 어제 미국에 있는 친척집에 아들 연수보낸다는 글 없어졌나봐요.... 11 .. 2012/06/26 4,106
123041 나이 드신 일하시는 어머니 11 질문 2012/06/26 2,725
123040 목동 로*김밥 드셔보신 분 있나요? 6 zzz 2012/06/26 2,496
123039 제주 오션 그랜드 호텔.. 이란 곳 노부모님 가시기에 괜찮을지요.. 2 제주도 2012/06/26 2,680
123038 생애최초 무료건강검진가면 병원에서 싫어하진 않나요? 9 건강 2012/06/26 3,501
123037 팥빙수팥이요 그냥 2012/06/26 1,776
123036 요즘엔 초등학생도 완벽하게 시험준비 시키나요? 8 요즘 2012/06/26 2,083
123035 지금 더우세요? 집 온도 낮추는 절약팁^^ 7 투덜이스머프.. 2012/06/26 8,102
123034 두~~ 둥~~ 마봉춘을 응원하기 위한 날이.. 7 phua 2012/06/26 1,849
123033 진짜 웃기네요. 6 어떤 댓글 2012/06/26 2,154
123032 삼성 생산직~ 몇살까지~ 4 궁금 2012/06/26 3,463
123031 르쿠르제16센치냄비는 어떤요리를 할수있나요? 2 궁금 2012/06/26 4,066
123030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요.이영애가 마지막에 어깨에 메고 나온가방 .. 1 갖고싶어요 2012/06/26 2,278
123029 벌 자주 서는 아들때문에 학교 근처도 지나가기 싫어요 4 카시야스 2012/06/26 2,057
123028 보험하는 사람들은 왜 다 똑같을까요? 6 2012/06/26 2,700
123027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환하게 웃는 사람.. 왜 그런거예요? 12 ?? 2012/06/26 4,423
123026 치마 입을때 속바지 다 입으세요? 23 궁금 2012/06/26 22,562
123025 남일에 관심도 없고 친한사람도 없고 다들 거리를 두는 사람. 28 성격 2012/06/26 21,487
123024 *마트에서 산 호주산 소고기 다짐육 5 실패한 점심.. 2012/06/26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