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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을 봤는데 너무 황당해요. 남자집에서는 궁합까지 묻는데...

..... 조회수 : 15,994
작성일 : 2012-03-22 12:18:04

지난주 일요일 선을 봤어요.

둘다 36살이구요.

남자쪽 어머님은 제가 마음에 드셨는지 저와 통화까지 했구요.

일요일에 차만 마시고 이번주에 한번 더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 남자한테 문자가 왔는데

이번주에 만나기로 했던거 취소하자며

자기가 지난주에 만난 여자가 있었는데

여자쪽에서 확답이 없다가 어제 확답을 받았다면서...

좋은사람 만나라며 미안하다고...

 

그냥 인연이 아닌것 같다면 될것을 구구절절..

너무 웃긴다 싶었죠.

그 여자쪽에서 거절 당했으면 보험으로 저를 만난다고 한것 같아서 기분도 나빴구요.

 

더 웃긴건 그 여자는 친구 소개팅이었는지 부모님께 얘기도 안했나봐요.

오늘 그쪽 부모님께서는 저랑 궁합 본다면서 태어난 생시를 물으시더라구요.

 

거절을 했으면 깔끔하게 해야지

뭐이렇게 융통성 없는 남자가 있나 싶네요.

IP : 211.234.xxx.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3.22 12:19 PM (220.72.xxx.65)

    찌질이네요 빨리 잊으세요

  • 2.
    '12.3.22 12:20 PM (218.48.xxx.236)

    진짜 거지같은 남자임
    밖에다 소금 한바가지 뿌리삼

  • 3. 어머
    '12.3.22 12:2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별꼴이네요. 어머니 되시는분도 이상해보이고...
    엮이지 않은것이 다행이에요

  • 4. ....
    '12.3.22 12:21 PM (66.183.xxx.83)

    그런 상 찌질이랑 엮이지 않게 된것만으로도 님이 복이 있다는 증거임..

  • 5. 지온마미
    '12.3.22 12:22 PM (175.115.xxx.20)

    어두운 그림자가 ..ㅋㅋ

  • 6. ...
    '12.3.22 12:23 PM (121.145.xxx.172)

    주선자에게 얘기하세요

  • 7. dmdma
    '12.3.22 12:24 PM (125.152.xxx.198)

    근데 저러다가 저 여자가 어머니 맘에 안든다거나
    딴 사람 만나서 떠나버리면 다시 연락오는 수도 있더라구요.
    물론 본인은 염치가 없어서 연락못하고 남자 어머니가 어른들을 통해서 집요하게 전화연락해올수도 있더라구요.

    따뜻한 봄날, 빨리 원글님도 좋은 인연 만나시길..

  • 8. applel
    '12.3.22 12:24 PM (121.101.xxx.244)

    남자가 징그럽게 솔직하긴 하네요 걍 인연이 아닌거같다말하면 될것을 저번에 만났던 여자랑 연락됬다고 말까지 하고 ㅉㅉㅉㅉ

    그 남자네 엄마한테 말하세요 왜 생시를 묻냐고 당신 아들이랑 상관없다고

  • 9.
    '12.3.22 12:26 PM (182.216.xxx.2)

    쓸데없이 지나치게 솔직한 사람이네요-_-;

  • 10. 행복한하루
    '12.3.22 12:28 PM (119.70.xxx.21)

    어머니 그 남자 절대 연락받지 말고 답도 하지말라고 주선자에게 불쾌한 사람이라고 말하시고요 ㅎ
    원글님 그래도 다행이여요 그런 남자 만나서 결혼했으면 정말 어찌했겠어요?
    다시 연락 올 가능성이 있으니 절대 연락받지 마세요

  • 11. ......
    '12.3.22 12:34 PM (211.224.xxx.193)

    그럼 동시에 두여자를 같이 만난 거예요? 저런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은데. 손해를 안보려고 둘을 거의 동시에 만나서 자기맘에 드는 여잘 선택한거네요? 합리적이라면 합리적이지만 너무 얌체고 사람에 대한 최소한 예의가 없네요. 미련 두지 마세요. 그리고 상대방 생각은 하나도 안한는건지 너무나 솔직하네요ㅠㅠ

  • 12. applel
    '12.3.22 12:37 PM (121.101.xxx.244)

    미친 모자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 13. ...
    '12.3.22 12:39 PM (121.145.xxx.172)

    위에 댓글도 달았지만
    36이나 먹어놓고 참 눈치도 없고 예의도 없네요
    걍 인연이 아닌거 같다고 하면 될건데
    구구절절 다 얘기하는게 어른들 곤란하게 만드네요

  • 14.
    '12.3.22 12:39 PM (125.131.xxx.50)

    진짜 어이없다..ㅋ 남자한테 문자 하나 넣어주세요. 나도 그쪽 별로였는데 잘됬다고, 부모님한테 계속 연락오니까 마무리 좀 깔끔하게 해달라고. 별놈 다보겠네요.

  • 15. ㅎㅎ
    '12.3.22 12:40 PM (175.193.xxx.148)

    그래도 질질끌다 애꿎은 원글님이 시간낭비 안하게 되셔서 다행이네요!
    그쪽측 어머님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오면 여차저차해서 끝났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아드님께 들으시라고 하세요-

  • 16. ㅍㅍ
    '12.3.22 12:52 PM (125.178.xxx.169)

    별 이상한 놈 다 있네요..솔직한건지 멍청한거지.그냥 미친개에게 물렸다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잘못해서 연결됐다가 나중에 큰일 날뻔 하셨네요.그렇게 엉뚱한 놈에게 상처 받으시다가 좋은 분 만나실거예요..다 거름이라고 생각하세요. 36에 상대방 기분 생각않고,,,그러다 소개팅녀랑 잘 안되며 잘안됐다면 님께 연락올지도 모르니 그럴때 어떻게 반응하실지 생각해 두세요..

  • 17. ㅇㅇ
    '12.3.22 12:53 PM (183.102.xxx.228)

    정말 눈치없는놈이네요
    만약 그여자랑 만나다 안되면 연락올거같네요

  • 18. 삶의열정
    '12.3.22 1:25 PM (221.146.xxx.1)

    이런 사람 많아요. 생각보다..

  • 19.
    '12.3.22 1:55 PM (115.136.xxx.24)

    만약 제 남편이었어도..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 같은 생각이...

    그리고 의외로.. 남자들은 저런거 잘 모르는 사람 많지 않나요?

    눈치는 없어도..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남자도 있다고 봐요...

  • 20. ㅇㅇ
    '12.3.22 2:19 PM (61.75.xxx.216)

    참나....
    남자가 솔직한건데 무슨 이 난리들인지...

    결국 자기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그 사실 때문에 멀쩡한 남자를 이렇게 까대는구만.....
    정말 어이가 없다......

  • 21.
    '12.3.22 4:04 PM (113.216.xxx.134)

    시간낭비 안해서 다행이죠뭐..
    황당하셨겠어요..토닥토닥

  • 22. 공감
    '12.3.22 4:23 PM (119.69.xxx.140)

    솔직하다는 글이 보이는데 예의 없다고 보는데요.
    만약 원글님을 만나기전이라면 솔직하게 전에 만났던 여자 맘에 들어서 만남을 취소해야겠다고 통보할 순 있죠.
    그런데 이건 둘을 만났는데 저쪽이 맘에 든다고 원글님께 통보한거잖아요.
    원글님은 의도치않게 남자분이 만난 다른 여자분과 비교상대가 된거구요.
    이건 매우 실례죠. 그냥 인연이 아닌것 같다로 깔끔하게 표현해야죠.

  • 23. ..
    '12.3.22 4:23 PM (122.153.xxx.66)

    남자가 매너가 없네요

    남자가 솔직하게 애기한게 잘못이 아니라.. 두명을 동시에 간봤다는 자체가 매너가 없는거죠

    이런 남자는 더 당해봐야 정신 차림..아직 결혼할때가 안되 보이네요..
    그 남자 엄마한테 연락올 수 있어요..그때는 정말 기분 나쁜것을 진심으로 보여주세요
    아드님과 대화는 하시냐고...직접 물어보시라고..

  • 24. ....
    '12.3.22 6:09 PM (121.151.xxx.247)

    좋은말로 보내주세요. 그여자에 못된부분을 보게되면 미련이 남게.
    나중에 아쉬워하게 만드는게 더 이기는거 아닐까요

  • 25. 남자가
    '12.3.22 7:34 PM (112.153.xxx.36)

    주변에 대한 배려심이 너무 없네요.
    부모까지 나선 선인데 저렇게 나오면 중매자나(돈받는 전문 뚜쟁이라 고의로 엿먹이려고 그랬다면 모를까 단지 지인이라면) 부모나 상대방이나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알바없고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이네요. 기분 나쁘시겠어요. 별일이네 정말~

  • 26. 개념쌈싸먹었나
    '12.3.22 7:35 PM (115.143.xxx.81)

    부모얼굴에 아주 대놓고 먹칠을 하는군요 ;;;;;
    선이면 부모님과 관련있는건데...거절을 어찌 저렇게 한답니까..참내...

    그 남자도 덜떨어진게 부모님이 밀어붙이는거면 부모님이랑 해결을 봐야지
    님한테 쓸데없는 소리 늘어놓기는...쩝;;;;

    님 부모님께 꼭 말씀드리셔서 주선자에게 강력항의하게 하세요

  • 27. ...
    '12.3.22 8:09 PM (110.12.xxx.142)

    별꼴이네요. 한 번 만나고 끝난 게 다행이에요.

    저는 친구에게 친구 남편의 친구를 소개받아서 계속 만났었는데,
    알고 보니 양다리였어요. 다른 여자랑 좋아서 죽고 못 살게 돼서 저랑은 연락 끊더라고요.
    나중에서야 알고 기분 드러웠었어요.
    과거를 돌이켜보니, 별일 다 겪고 살았네요. 지루하지 않은 인생이었어요. ㅋㅋㅋ

    그렇게 기분 나쁘시면 대놓고 욕을 한 바가지 하시지 그러셨어요.
    전 예전에 그렇게 못했던 게 후회돼요. 그럼 속이라도 후련했을 텐데. ㅎㅎㅎ

  • 28. 버리세요
    '12.3.22 11:15 PM (118.223.xxx.63)

    그 찝찔한 기분 버리세요.
    그럴 가치가 없는 인간입니다.

  • 29. 민트커피
    '12.3.23 12:31 AM (211.178.xxx.130)

    주선자에게 그 이야기는 꼭 하시고 끊으세요.
    그 여자랑 안 되면 또 주선자에게 선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 30. 글쎄요
    '12.3.23 8:43 AM (203.248.xxx.14)

    남자가 너무 솔직하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멍청하다고 할까?

    당연히 후자겠죠.

  • 31. 남자가
    '12.3.23 9:21 AM (1.225.xxx.126)

    생각이 좀 짧았네요.
    그렇다고 그 남자가 정말 수준미달인 거 처럼 댓글 다신 분들도
    생각이 길진 않은 듯 ㅠㅠ

    단편으로 전체를 판단하긴 좀....ㅠㅠ

    여하튼, 주선자한테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긴 해야할 듯하네요.

  • 32. 모자람.....
    '12.3.23 10:42 AM (112.165.xxx.238)

    남자가 수준미달인거 맞죠. 아님 어디 모잘라던가.
    거절의 방식도 여러가지예요. 꼭 사람기분나쁘게
    맘확상하지 않게 확실하게거절하는 방법도 있어요.
    어느경우든 거절은 기분좋을리는 없지만은 남자가
    내가보기엔 모잘라도 어디 한참 모자라보이구만.

  • 33. 년매출2억
    '12.3.23 11:37 AM (220.126.xxx.184)

    아..찌질해...

    원글님 잘 피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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