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의 권위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초1 아이...

고민맘 조회수 : 1,509
작성일 : 2012-03-22 12:13:36

1학년에 이제 막 입학한 남아입니다..

유치원 때부터도 그랬는데, 선생님을 전혀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고, 따라서 말씀에

순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어요..

* 행동장애: 환경이 바뀌어 새로운 것들이 요구되고 더 많은 것을 참아야만 하는 상황이 주어질 때 규칙을 지키거나 권위에 대해 순응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는 아동들은 학교 결석, 비행, 가출, 폭력적인 행동과 같은 행동 문제를 보이기 쉽다.

어느 사이트에 이런 글을 보았는데, 딱 이런 스타일의 아이인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수업시간에 짝꿍이랑 얘기를 하다가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는데,

(나중 얘기로는 짝꿍이 먼저 말을 걸어서 대답한 거라고.. 자기는 너무 억울하다고 합니다.)

선생님께 그러한 상황 설명을 찬찬히 했거나,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왜요! 왜요! 왜요!!" 하는 식으로

반항을 했나보더라구요..

매번 지적받는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는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대꾸나 화난 행동을 보이나 봅니다..

유치원때도 여러 일들로 인해 선생님이 힘들어하셨던 것 같구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집에서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혼내는 식이지, 어떠한 지적을 했을 때 스스로

받아들이고 반성해왔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려니 하겠는데,

이 부분 만큼은 크면서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 매우 불안하고 심난합니다..

그 대상이 친구도 누구도 아닌, 선생님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구요..

이렇게 고집 세고 무조건 자기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부모나 선생님의 권위를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할까요..

그렇다고 오냐오냐 하며 다 받아주고 키운 것도 아닌데, 학교에 가서까지 이런 행동을 보인다니

너무너무나 답답하고, 아이를 잘못 키운 것 같아 자괴감이 드네요..

 

부디 경험 있으신 맘들이나 상담가 선생님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222.232.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2.3.22 12:24 PM (125.186.xxx.165)

    속상하시겠어요...아직 어린아기들 키워서 잘 모르겠지만...어디선가 본 글이있어서...

    아버지가 교수라서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자녀 때문에 집으로 선생님을 초대해서 아주 깍듯하게
    대접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후 그 자녀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얘기요

  • 2. ee
    '12.3.22 12:27 PM (39.115.xxx.80)

    남 일 같지 않아서 답글 답니다. 저희 아이 2학년 여아고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님의 아이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번에 상담센터에서 검사 받았습니다. 결과는 아직 안나왔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센터에 방문해서 검사 받아 보시라는 거에요. 여기에 글 올려 한 두가지 댓글로 아이의 변화 기대할 수 없고요. 그 상태로 고착되면 사춘기 때는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요.

    돈도 많이 들고 앞으로 놀이치료 들어가게 되면 시간도 많이 할애해야 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생각할 수록 잘 했다는 생각 들어요. 내가 가야 할 길을 알고 가는 것 같아서 맘 속의 불안도 사라지네요. 그리고 희망도 보이고요.

    제가 간 곳을 소개 시켜 드리기는 좀 망설여 지고요. 여러가지 이유로요. 검색해 보시면 아동 상담해 주는 곳 아주 많습니다. 비용은 검사 비용만 50만원 들었어요.

  • 3. 후리지아
    '12.3.22 12:35 PM (112.156.xxx.67)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 아이도 올해 1학년 되었는데, 같은반에 한 아이가 입학식날부터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선생님 말씀하시는데도 질문하고, 꼬투리 잡듯이 이야기하구요.
    딸 말로는 요즘도 계속 그래서 선생님이 그 아이때문에 화가 많이 나신다해요. 그래서 선생님 무서운가봐요.
    단체생활에서 반 분위기도 그렇고 아이도 자꾸 혼나다보면 자존감에 상처도 많이 받을거 같아요.
    아이가 상처 많이 받았을지 모르니 잘 달래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 해주고 안아주시고,
    혹시 인성동화나 아이들 학교 생활에 관한 동화책 있으면 같이 읽어주면 어떨까요.
    그리고 전문가의 상담도 필요하면 꼭 받으시구요.
    힘내세요.!!!

  • 4. ....
    '12.3.22 12:48 PM (122.153.xxx.11)

    유치원부터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문제점이 있었을때 아이 앞에서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했거나 무조건 아이편만을 들어주면서 시간을 보낸건 아닐까요?

  • 5. 고민맘
    '12.3.22 4:07 PM (222.232.xxx.207)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일단 친구관계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요..
    워낙 활달하고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라 같이 잘 어울려 노는 편이구요..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생님과 문제가 있을때 무조건 아이 편을 들었다면 저도 원인 정도는 파악했을 겁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선생님의 말씀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하고 말해주곤 했는데 아이가 이해보다는 강압적으로 느꼈는지는 모르겠네요..
    더 많은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646 6세 남아 갑자기 3일째 밤에 오줌을 싸요 4 불안 2012/04/24 2,316
99645 아파트 관리소장 월급... 연봉 7천.... 10 점세개 2012/04/24 43,184
99644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 도시락 싸가나요? 2 . 2012/04/24 4,118
99643 강아지 키우면 냄새배나요? 33 ㅁㅁ 2012/04/24 5,959
99642 이 시간에 간짬뽕에 독일맥주 마십니다. 18 나거티브 2012/04/24 1,969
99641 예전에 아줌마란 드라마 기억나세요? 12 슈퍼갑이래ㅋ.. 2012/04/24 2,583
99640 별 다른 이유 없이 잘 체하는 분 계신가요? 12 속 아파 미.. 2012/04/24 9,002
99639 드라마 절정이 국제영화제 특집극 대상을 받았네요. 9 의열단 2012/04/24 1,186
99638 우리 집 개가 이미 6살인데 중성화 수술 넘 늦은건가요??? (.. 2 --- 2012/04/24 1,109
99637 감사의 마음 전할수있는 선물추천해주세요^^ 2 ilyshy.. 2012/04/24 751
99636 갑자기 귀에서 티디틱 거리는 전기 소리가 나요 ㅠㅠ 3 크리 2012/04/24 1,201
99635 저도 연봉관련 질문.. 1 페이 2012/04/24 871
99634 운동장에서 차 사고 난 여고생이요.. 28 어쩜 2012/04/24 11,483
99633 지금 안녕하세요 사연 완전 드러워요 2 ㅠㅠ 2012/04/23 1,978
99632 곽승준·CJ 이재현 회장, 수천만원 부적절한 술자리 4 샬랄라 2012/04/23 1,252
99631 소망.. 중2맘 2012/04/23 435
99630 아이들과 놀이공원 가는 데 옷 차림.. 3 내일 2012/04/23 1,248
99629 초등4학년 사춘기? 봄이다 2012/04/23 2,235
99628 애스크로 결제가 뭔가요? 4 궁금해요 2012/04/23 5,764
99627 코스코 카렌듈라 크림.. 따갑지 않나요? 2 2012/04/23 1,433
99626 강아지 암컷 중성화 수술 6 고민 2012/04/23 3,050
99625 여태껏어슬픈엄마표영어 학원추천좀 3 초5남아 2012/04/23 1,145
99624 대기중)) 아이허브에서 아토피 로션.. 추천 좀 해주세용 7 플리즈 2012/04/23 2,514
99623 친정엄마가 혓바닥 갈라짐 증상이 있으신데요... 2 어디로갈꺼나.. 2012/04/23 2,893
99622 6세 남아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는 것같아요 2 빈뇨 2012/04/23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