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관련 기사 사진에 김희애 너무 청초하게 나온 것 보고
궁금해서 보게 됐어요.
근데 요즘은 사진들이 거짓말을 하네요.
TV로 보니 김희애 그냥 그 나이대로 보이네요. 특히 팔뚝살은 아무리 김희애라도 어쩔 수가 없나 봐요.
화장기 없이 나왔던데 프로 의식 있어 보여서 좋았어요.
저는 드라마의 불륜 스토리보다 그 주변 얘기를 더 흥미롭게 봤어요.
세트가 아니라 실제 아파트 빌려서 촬영했나 보던데
그 시누가 사는 넓은 아파트도 놀라웠고
특히 반찬만 만들어주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
소문을 만들어내는 도우미들..
특히 어제 나온 그 엄마들 모임, 모임에서 뒷담화 주고받는 모습들...
사실 김희애 캐릭터는 좀 지루하고, 그 주변 여자 배역들 캐릭터가 훨씬 흥미로웠어요.
강남과 사교육 시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자들의 그 미묘한 신경전...
드라마를 보다 문득 예전에 82에서 영유 논쟁을 보면서 어떤 분이 자기 애는 영유를 안 보내니 성적은 잘 나와도
대치동 학원장 직강을 못 듣는다고 한탄하는 글을 보면서
강남이란 동네에 안 살아(못 살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기억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