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벽면에 그림을 걸고 싶은데요
인터넷으로 고르기는 좀 그렇고
갤러리 가려고 하니 가격대를 짐작할 수 없어서 망설여지고..
가서 맘에 드는 그림보고 요거 얼마예요~? 했는데
뭐 수백만원 부르면 당황할 것 같아서요;;
100만원정도로 현대작가 괜찮은 그림 사려면 어디를 가야할까요?
거실 벽면에 그림을 걸고 싶은데요
인터넷으로 고르기는 좀 그렇고
갤러리 가려고 하니 가격대를 짐작할 수 없어서 망설여지고..
가서 맘에 드는 그림보고 요거 얼마예요~? 했는데
뭐 수백만원 부르면 당황할 것 같아서요;;
100만원정도로 현대작가 괜찮은 그림 사려면 어디를 가야할까요?
그림을 처음으로 사 보려 하시는 분들께 좋은 입문서가 있어요. 김충렬씨가 지은 '그림 애호가로 가는 길'이란 책인데요, 이 분은 그림에 전혀 문외한이셨다가 미국 중부 시골로 이민을 가시면서 너무 외로와서 그림을 한장 두장 사 모으시다가 전문가가 되신 분이랍니다. 당장 어떤 그림을 어디에 가서 사실 것인지에 대해 직접적인 도움은 못 되어도 그림에 입문하려는 분들께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께서 그림에 조예가 있으시다면 실례의 댓글이겠으나 저처럼 완.전.초.짜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 책 중에서 가장 와 닿는 말은, 초심자들은 먼저 갤러리부터 들러서 그림을 사려고 하는데 그러다가 실수를 하기 쉽다, 차라리 시간을 두고 갤러리를 다니면서 하나둘씩 팜플렛(도록)을 먼저 모아라, 그리고 마음에 드는 그림은 도록에서 오려내서 가까운 문구점이나 표구점에서 표구를 해서 걸어보아도 좋다, 이렇게 하다보면 그림 보는 안목도 생기고 실수를 하는 일도 적다, 이런 말씀이었어요.
참고가 될까 해서 조심스레 알려드립니다. ^^
인사동이랑 홍대 쪽으로 가시면 크고 작은 갤러리들 많아요.
입장료 대부분 무료인데 이름있는 작가 전시일 경우엔 1-2천원 받기도 해요.
가격대는 천차만별이고 ... 무료인곳들 대부분 신인작가거나 무명인경우가 많아요. 백만원이면 살만한게 있으실거에요. 이름있는 작가 그림은 어렵구요.
작품명에 보면 가격이 적혀있는 경우도 있구요. 한쪽에 가격 적은 리스트를 붙여놓는 경우도 있구요. 안적혀있으면 물어보시면 되요. 수백만원 부르면 '아~ 그렇군요' 하고 말면 되죠. 당황하지마세요.
인사동 같은 경우는 일주일이나 이주일마다 전시가 바뀌어요. 심심하실때 마다 가셔서 둘러보세요. 그러다 맘에 드시는거 있음 구입하시면 되요~
댓글들 감사해요~
여기가 부산이라 ㅠ 인사동이나 홍대 가기는 힘들것 같고ㅠㅠ
갤러리들 지나가다보면 위압감이 느껴져서 아직 한번도 못들어가봤네요^^;;
들러봐야겠어요~
부산이면 저희 갤러리에 놀러오세요~
얼마 전 리셉션 볼 사람 구하던 해운대 갤러리에요
곧 새로 기획전 오픈 한답니다 ^^
갤러리 이름이 뭔가요? 해운대면 집근처라 가기도 좋은데~ 알려주세요~
부산이시면 시립미술관에 가보세요.
시립미술관도 무료전시 자주 하거든요. 젊은 화가전이나 그런거 잘해요.
관람료도 홈페이지에 적혀있구요. 신인전이나 그런건 대부분 무료에요.
고흐, 피카소 이런 작가들 아닌담에야 만원넘는 관람료 거의 없죠.
첫댓글님 말씀처럼 많이 보고 다니신 후에 구매하세요~
갤러리 글 쓴 사람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오픈하는 갤러리라서 이름 말씀드리면 아직 모르실 거에요
장터에서 갤러리로 검색하시면 제가 리셉션 보실 분 구한다고 쓴 글이 있을텐데
그 아이디로 쪽지 주시면 위치랑 전시 말씀 드릴게요
4월 초 오픈이랍니다
굉장히 좋은 작가라서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있어요 ^^
그림은 대개 호수(크기)로 가격이 책정되요. 1호면 그림엽서 정도 크기인데 보통 가정집에 걸기에는 10~30호 정도의 그림일텐데 그래도 이름이 조금 있는 중견 작가의 경우 호당 30만원 정도 하죠. 그럼 대략 계산이 나오실거예요. 10호 면 300만원 이렇게... 그런데 갤러리 가시면 네고도 많이 해주세요. 호당 가격이 작가분들 자존심이기 때문에 호당가격을 내리거나 하시는 건 아니고...^^* 그림 정말 맘에 든다고하면 작가분이 재료비만 받고 드릴께요 하고 많이 깍아주시더라구요.
작품 보시다가 마음에 드는 작가분한테 직접 연락해보셔요.
갤러리에서 사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게 사실 수 있을 거예요.
댓글에 달린 것처럼, 신랑도 그 책부터 읽고 '서울옥션'이라는 데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한 작가를 ㅇ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그리고 직접 연락해서 구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