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래도 엄마밖에 없네요.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2-03-22 10:19:28

제가 요새 저희 아주머니랑 저희 시어머니 때문에 피곤하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는 세상 모든게 마음에 안 드는 괴팍한 성격... 남편도 마음에 안드시고 아들내미 하나 있는것도 너무 마음에 안 드시고 며느리도 싫어죽겠고

근데 손녀봐주는 아주머니도 하는게 영 마뜩찮고... 이런 상황이에요.

 

그러니 절 붙들고 아줌마 욕을 해요. 근데 반 이상은 별거 아닌... 집안에 먼지가 많은데 애가 글쎄 얼굴에 침독이 올라서... 그 아줌마가 목욕을 그래 오래 하더라... 이런거.

그리고 저 없을때 오셔서 아줌마를 괴롭혀요.

느닷없이 얘 좀 봐라, 애가 얼굴이 반쪼가리가 됐네 (6개월에 9킬로를 넘었던 애에요;;; 반쪼가리되는거 사실 나쁘지 않은 상황), 아줌마 내가 청소하라고 애 봐준댔는데 거기서 전화를 받고 있어???? 하면서 난리난리

 

그러다보니 아줌마가 화가 나서 세상에 저한테 화풀이를 해요.

제가 퇴근하고 남편 오기까지 좀 시간이 있는데 이때 저한테 얘네 할머니는 왜 그러시냐는 둥, 이러면 배겨날 사람이 어딨냐는 둥, "내가 씨 너무 화가 나서 한번 싸우고 나갈려고, 응?" 하면서 뭐 여기 와서 살이 몇킬로가 빠졌다 얘 때문에 잠을 못잔다 등등등.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은 일단 네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아줌마를 바꾸고

그 전에 이 두 사람간 갈등이 최고조로 심화되면 서로 느끼는게 있을거다 특히 우리 엄마는 그런 식으로 하면 일하는 사람이 나가는구나 배워야 한다 하더라고요.

본인이 전면에 나서기 싫은거죠.

분명 저희 시어머니 반응은 예상돼요. 니네가 뭘 아냐, 내가 다 가서 아기를 위해서 그러는거지 야야 세상에 걔가 고생을 그렇게 하고... 니네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니 상황을 알고나 있냐???

 

암튼 제가 그렇게 아줌마 불만을 흡수하고

시어머니 불만도 흡수하고 혹시 애한테 영향갈까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저희 엄마한테 얘길 했더니

너네 시어머니는 원래 이상한 사람이고

너네 아줌마도 너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물론 그 아줌마가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없고 답답하고 억울하겠지만

네가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가서 집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야 하는데 둘다 어디서 아픈 애한테 그러냐고 막 화를 내면서

다음에 시어머니가 아줌마 욕하면 그래도 좋은 점이 있으니 두고 보자고 그 아줌마한테 나쁘게 하면 애한테 화풀이를 할지 누가 아냐 그러니까 아줌마를 바꿀거가 아니면 좋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아줌마가 자기 힘들다고 계속 그런 얘기 하면 아주 힘든점이 있으면 얘길 하셔야 하지만 어느정도는 본인이 스스로 해결을 하셔야지 저한테 이렇게 계속 힘든 말씀만 하시면 같이 지낼수 없다고 저도 쉬어야 한다고 하래요.

 

뭐 이게 해결책은 아닌지도 몰라도 그래도 온전히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네요ㅠㅠㅠㅠ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2.3.22 10:35 AM (125.131.xxx.60)

    원글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진짜 엄마밖에 없네요.

  • 2. ...
    '12.3.22 10:50 AM (180.230.xxx.100)

    친정에서 살땐 몰랐는데
    결혼해서 여러 이해관계에 놓이니
    내 입장에서 말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 엄마밖에 없습디다
    엄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 ㅠ

  • 3. ....
    '12.3.22 11:52 AM (175.194.xxx.195)

    그죠? 역시 엄마밖에 없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157 녹즙 어느회사것이 좋은가요? 부자 2012/04/08 1,528
96156 한국정치가 창피하다고? 난 조선일보가 창피하다 샬랄라 2012/04/08 1,171
96155 지금 삼두노출해요!! 4 ㅇㅇㅇ 2012/04/08 2,410
96154 영어 잘하시는분 해석부탁드려요. 3 엔비 2012/04/08 962
96153 이번사건... 1 아이구 2012/04/08 780
96152 주기자 싸인회 3 joy 2012/04/08 1,531
96151 대치동 연설 7 ^^ 2012/04/08 1,683
96150 (kbs1심야토론) 노회찬 "병아리 튀겨놓고 통닭이라고.. 참맛 2012/04/08 1,748
96149 (성당)어제오늘 부활미사 잘 보셨나요? ^^ 3 ddd 2012/04/08 1,393
96148 지금 kt가입 핸드폰 통화되나요? 답답.. 2012/04/08 789
96147 노회찬씨 정말 재밌네요. 정옥임 꽈당^^ 7 햐~ 2012/04/08 2,527
96146 정세균 논문 표절 비교 사진인데요. 2 비교사진 2012/04/08 1,643
96145 출구조사로 결과 나오는데 부재자투표는 포함 안되죠~ 1 정권교체 2012/04/08 944
96144 선거날 투표함도 잘 지켜야 하는데요~ 3 정권교체 2012/04/08 1,071
96143 선관위도 미치겠네요.. 1 .. 2012/04/08 1,527
96142 코스트코에서 장보시는 분들 생활비 비율이? 10 소리 2012/04/08 4,083
96141 장나라 왜이리노래못해요?? 1 악~~ 2012/04/08 1,853
96140 딴얘기지만..김용민 관련해서 웃겼던 거;; ㅇㅇ 2012/04/08 1,058
96139 조선일보 역풍에 쩔쩔~~~ 5 참맛 2012/04/08 3,333
96138 옥탑방왕세자 보면서 몇가지 느낀점 8 옥세자 2012/04/08 4,043
96137 아 이사진보니 기분좋아 지네요. 1 .. 2012/04/08 1,498
96136 적도의 남자 보시는분 계세요? 3 ???? 2012/04/08 2,125
96135 어이쿠..이런교회도 있군요.. 8 .. 2012/04/08 2,190
96134 선거날 오전에 비온다네요~ 태풍이 와도 갑시다~ 6 정권교체 2012/04/08 1,469
96133 신발 버릴때 어디에 버리시나요? 6 신발 버리기.. 2012/04/08 20,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