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래도 엄마밖에 없네요.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2-03-22 10:19:28

제가 요새 저희 아주머니랑 저희 시어머니 때문에 피곤하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는 세상 모든게 마음에 안 드는 괴팍한 성격... 남편도 마음에 안드시고 아들내미 하나 있는것도 너무 마음에 안 드시고 며느리도 싫어죽겠고

근데 손녀봐주는 아주머니도 하는게 영 마뜩찮고... 이런 상황이에요.

 

그러니 절 붙들고 아줌마 욕을 해요. 근데 반 이상은 별거 아닌... 집안에 먼지가 많은데 애가 글쎄 얼굴에 침독이 올라서... 그 아줌마가 목욕을 그래 오래 하더라... 이런거.

그리고 저 없을때 오셔서 아줌마를 괴롭혀요.

느닷없이 얘 좀 봐라, 애가 얼굴이 반쪼가리가 됐네 (6개월에 9킬로를 넘었던 애에요;;; 반쪼가리되는거 사실 나쁘지 않은 상황), 아줌마 내가 청소하라고 애 봐준댔는데 거기서 전화를 받고 있어???? 하면서 난리난리

 

그러다보니 아줌마가 화가 나서 세상에 저한테 화풀이를 해요.

제가 퇴근하고 남편 오기까지 좀 시간이 있는데 이때 저한테 얘네 할머니는 왜 그러시냐는 둥, 이러면 배겨날 사람이 어딨냐는 둥, "내가 씨 너무 화가 나서 한번 싸우고 나갈려고, 응?" 하면서 뭐 여기 와서 살이 몇킬로가 빠졌다 얘 때문에 잠을 못잔다 등등등.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은 일단 네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아줌마를 바꾸고

그 전에 이 두 사람간 갈등이 최고조로 심화되면 서로 느끼는게 있을거다 특히 우리 엄마는 그런 식으로 하면 일하는 사람이 나가는구나 배워야 한다 하더라고요.

본인이 전면에 나서기 싫은거죠.

분명 저희 시어머니 반응은 예상돼요. 니네가 뭘 아냐, 내가 다 가서 아기를 위해서 그러는거지 야야 세상에 걔가 고생을 그렇게 하고... 니네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니 상황을 알고나 있냐???

 

암튼 제가 그렇게 아줌마 불만을 흡수하고

시어머니 불만도 흡수하고 혹시 애한테 영향갈까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저희 엄마한테 얘길 했더니

너네 시어머니는 원래 이상한 사람이고

너네 아줌마도 너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물론 그 아줌마가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없고 답답하고 억울하겠지만

네가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가서 집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야 하는데 둘다 어디서 아픈 애한테 그러냐고 막 화를 내면서

다음에 시어머니가 아줌마 욕하면 그래도 좋은 점이 있으니 두고 보자고 그 아줌마한테 나쁘게 하면 애한테 화풀이를 할지 누가 아냐 그러니까 아줌마를 바꿀거가 아니면 좋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아줌마가 자기 힘들다고 계속 그런 얘기 하면 아주 힘든점이 있으면 얘길 하셔야 하지만 어느정도는 본인이 스스로 해결을 하셔야지 저한테 이렇게 계속 힘든 말씀만 하시면 같이 지낼수 없다고 저도 쉬어야 한다고 하래요.

 

뭐 이게 해결책은 아닌지도 몰라도 그래도 온전히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네요ㅠㅠㅠㅠ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2.3.22 10:35 AM (125.131.xxx.60)

    원글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진짜 엄마밖에 없네요.

  • 2. ...
    '12.3.22 10:50 AM (180.230.xxx.100)

    친정에서 살땐 몰랐는데
    결혼해서 여러 이해관계에 놓이니
    내 입장에서 말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 엄마밖에 없습디다
    엄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 ㅠ

  • 3. ....
    '12.3.22 11:52 AM (175.194.xxx.195)

    그죠? 역시 엄마밖에 없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050 안철수 문재인 지지 언론사 속보 헤드라인 8 .... 2012/12/03 3,637
189049 文측 "새 정치와 정권교체 위해 文 지지해달라는 安에게.. 1 세우실 2012/12/03 1,649
189048 저기 차에 후보 포스터(?) 붙이고 다니면 안되나요? 8 몰라서요 2012/12/03 1,810
189047 뮤직박스 첨부터 보신분 궁금한게 있어요 2 ebs영화 2012/12/03 1,255
189046 암보험문의 3 꽁알엄마 2012/12/03 1,323
189045 한혜진 "영화 '26년' 실제 일, 왜 정치적이라 하는.. 8 샬랄라 2012/12/03 3,214
189044 지지선언이죠.뭐..정권교체 희망하고,문재인 성원해달랬는데요.. 1 쓰리고에피박.. 2012/12/03 1,604
189043 우리 남편도 좀 외국으로 나갔으면 좋으련만.. 20 나도 외국에.. 2012/12/03 4,159
189042 안철수가 투표독려운동만 해줘도됩니다. 9 .... 2012/12/03 1,722
189041 역시 안철수님~ 영원히 지지합니다................... 13 only 2012/12/03 2,493
189040 이상아.. 23 2012/12/03 28,154
189039 앞머리를 너무 도토리뚜껑처럼 짤라놨는데.. 6 호섭이행님 2012/12/03 2,282
189038 문재인 후보가 화답하셨어요... 4 투표하라12.. 2012/12/03 3,596
189037 민주당이 싫어도 문재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 써봅니다 18 tapas 2012/12/03 2,854
189036 부동산에 앉아서 한 표획득 한 표 2012/12/03 1,815
189035 문후보님 부인 트위터에 올라온 선거운동 아이디어 4 이것도아이디.. 2012/12/03 2,913
189034 2017년 19대 대선 출정식을 보는 것 같대요. 10 111 2012/12/03 2,592
189033 페라가모 지갑 남자들은 별로인가요? 4 ... 2012/12/03 11,673
189032 향후 행보를 보면 알겠지요.. 3 안철수 2012/12/03 1,873
189031 이간질 알바들 또 등장합니다 6 속지마요 2012/12/03 1,626
189030 카레 라이스에 기본 야채 말고.. 15 고기 없음 2012/12/03 2,821
189029 [전문] 안철수 해단식 "더욱 담대한 의지로 정진하겠다.. 4 세우실 2012/12/03 2,279
189028 식기 세척기 락스로 청소해도 되나요? 2 ... 2012/12/03 4,152
189027 보육교사2급교육기관문의 4 어디서배울까.. 2012/12/03 2,417
189026 대놓고 지지해야 했나요? 26 mango 2012/12/03 3,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