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머리 없는 딸...걱정돼요..

답답 조회수 : 3,449
작성일 : 2012-03-22 09:29:00

저희 딸이 요번 초 4 올라갔습니다.

어릴때부터도 수학하자면 다른것 (책읽기, 영어...)먼저 하자고 할때 조금 눈치 챘구요..

그래도 이제까지 곧잘 버텨왔는데

이번 단원평가 봤는데 많이 틀렸더라구요.

 

공부를 안해서 틀렸다면 받아들이겠는데

벌써 겨울방학서부터 4-1수학문제집을 3권째 풀고있어요.

 

셀파 같은 문제집 수준에서 

중, 하 수준의 문제 실수로 틀리고요..

상 수준의 문제는 반타작 혹은 그 이하 수준입니다.

 

벌써부터 이러니 정말 고민입니다.

다른 과목은 거의 다 잘합니다. 국어, 영어는 탑클래스이고요.

사회, 과학도 좋아합니다.

전형적인 문과 스타일 여학생입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우리나라 입시에서 수학못하면 너무 힘들다는걸 알기에

앞으로 9년이 힘들어질걸 생각하니

마음이 갑갑하네요...ㅠ.ㅠ

 

선배님들..

앞으로 어찌 수학을 지도해야 할지

방향이라도 좀 제시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바쁜시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75.206.xxx.1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모르지만
    '12.3.22 9:31 AM (1.251.xxx.58)

    너는 수학을 못해....라는 분위기가 애한테 완전 전염된것 같은데요.
    다른걸 다 잘하면서 ...초등4 아직 어렵지 않은데
    못한다는걸 보면요....

  • 2. 답답
    '12.3.22 9:34 AM (175.206.xxx.120)

    수학을 못해..라기보단
    수학 하기를 싫어합니다...
    재미가 없대요.
    하니깐 하는거지 즐겁지가 않나봐요..ㅠ

  • 3. ㅇㅇ
    '12.3.22 9:37 AM (14.40.xxx.129)

    수학 재밌어서 하는 애들도 물론있겠지만..다 잼있어서 하겠나요..
    어쩔 수 없이 시험 잘볼라고 다들 하는거지...

  • 4. ㅇㅇ
    '12.3.22 9:38 AM (211.237.xxx.51)

    무슨 왕도가 있겠어요. 수학머리가 부족다면 수학으로 최상위권은 되기 힘들겠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올려보도록 노력해야겠죠.
    문제 푸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것은 아닌지 시간이 모자라서 못푼다면....
    개념을 확실하게 알지못하고 수박 겉핥기 식이여서 그렇더군요..
    실수도 실력이라는것... 인정하고 실수 안하려고 노력해야죠.

  • 5. 답답
    '12.3.22 9:39 AM (175.206.xxx.120)

    답변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성적을 올리려면 아직 어리고 해서 필요를 못느끼는거겠죠..
    중고등 가서 근성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성적 올리려고 노력하면 좋겠지만
    아예 포기해버릴까 싶어서 걱정됩니다...
    감사합니다.

  • 6. 그런데
    '12.3.22 9:47 AM (111.118.xxx.26)

    수학 싫어하는 아이한테 양이 너무 과한 거 아닌가요?
    수학 좋아하고 잘 하는 저희 아이도 문제집 그렇게 많이는 못 풀게 하거든요.
    질릴까 봐서요.

    물론, 진도만 보면, 과한 선행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노선을 달리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7. 답답
    '12.3.22 9:52 AM (175.206.xxx.120)

    4-1 수학을 개념서 한권 풀고, 큐브 응용 풀고 (하루에 3페이지 정도), 그리고 지금 셀파 푸는데요..
    12월달부터 하니까 지금 이정도 풀고있습니다.
    학원 보내는거 치고 많은 양은 아니라고 생각되요..
    근데 문제집 푸는게 다인가 싶고...잘 모르겠습니다.

  • 8. 초등맘
    '12.3.22 10:06 AM (123.111.xxx.244)

    선생님도 아니고 그냥 애 둘 키우는 엄마라 전문적인 답변은 아니겠지만요,
    제 생각엔 기본적인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단원평가에서 꽤 틀리는 수준이라면(실수든 아니든 간에요)
    기본이 덜 잡힌 것 같아요.
    응용이나 셀파보다는 기본 원리나 개념 정도의 문제집을 더 푸는 게 나을 듯 싶어요.
    기본이 덜 잡힌 상태에서 중상, 상 수준의 문제는 버거울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자꾸만 더 수학이 싫어지는 거죠.
    자신감은 날로 떨어지구요.
    제가 아이 둘 키우면서 보니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은 자신감이 없으면 정말 안 되는
    과목이더라구요.
    문제가 풀리든 안 풀리든 일단 덤벼들어야 하는데 자신감을 잃으면 시작 자체가 하기 싫어지거든요.
    일단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기본 문제부터 다시 시도해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 9. 답답
    '12.3.22 10:10 AM (175.206.xxx.120)

    네...감사드립니다.
    자신감 심어주라는 말이 와닿네요.
    수준있는 문제를 아예 안접할수도 없고..
    고민이네요..
    감사합니다.

  • 10. ^^
    '12.3.22 10:21 AM (119.70.xxx.60)

    저와 같은 여학생,,ㅋㅋ
    저도 수학무지싫어했어요,,머리 쓰는것도 싫어하고,,
    그래도,,수능괜찮게 맞았어여,,단순계산으로 되는해여서,,운빨이 좋아서,,
    되신 언어,외국어 만점 받았고요,,애가,,수학에 흥미가 없어도 기본은 꾸준히 할수있게 붙이셔요,,
    금전적인게 허락되신다면,,전,,,제아들이라면,과외샘,,,괜찮으신분으로 ,,1-2시간,,늘할수있게하겟어요,,지금 과외구조에선,일주일에 2-3번으론,,저같은 둔재가 수학잘하긴힘들죠,,,그냥,,감이없는학생은,기계적으로라도 풀려야죠,,,고등학생이라면,,3-4시간 하면좋고요,,,ㅡ

  • 11. 초등맘
    '12.3.22 10:30 AM (123.111.xxx.244)

    위의 답변 단 사람인데요, 수준있는 문제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4학년이면 아직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주위 수학 잘하는 아이들이 경시대회 문제니 올림피아드 문제니 푼다고 내 아이도 다 풀 필요는 없어요.
    물론 일명 수학머리를 타고 난 아이들이 확실히 있어요.
    그런 아이들은 최상위 문제집 풀어도 됩니다.
    걔네들은 오히려 기본 문제들만 들이밀면 재미없어 하거든요.
    그런데 원글님 아이처럼 다른 건 잘 하지만 수학에 있어선 평범한 아이들은
    욕심내지 않고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하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전 아이가 6학년, 5학년인데요
    큰 아이는 수학머리 없고요, 둘째 아이는 좀 타고 났어요. 얘는 교육청 영재원에도 다니고요.
    둘째 녀석은 새학기 문제집을 아예 기본은 건너 띄고 바로 응용 문제집을 갖다 줘도 술술 풀어요.
    반복도 안 하고 뒤이어 최고수준 문제집을 갖다 줘도 다 풀거든요. 어느 정도 선행도 하고 있구요.
    반면 큰 아이는 지금껏 응용 이상의 문제집을 한 권이라도 떼어본 적이 없어요.
    제가 아이의 능력을 아니까 아이에게 무리겠다 싶은 건 아예 들이밀질 않는거죠.
    지금도 계속 수학 익힘책에 나오는 기본 원리 문제들 위주로 반복 시키고 있어요.
    전에 한 때 뭣도 모르고 너도 수준있는 문제 좀 풀어봐야지 하면서 셀파 상 문제도 시키고 해봤는데
    자꾸 틀리니까 주눅만 들고 자신감만 잃고...얻는 것보다 실이 더 많더라구요.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 욕심을 버리고 기본을 탄탄히 하자는 방향으로 틀고 보니
    어제 갑자기 본 단원평가도 100점 맞아 들고 와서 좋아하더군요.
    나 어려운 문제집 푼다~ 하면서 정작 단원평가 80점 맞는 것보다
    기본 문제집만 끼고 있어도 단원평가 100점 받을 수 있는 실력이 더 가치있다고 봅니다.

  • 12. 이런...
    '12.3.22 10:37 AM (119.64.xxx.243)

    사회나 과학을 잘하는 아이라면 꼭 문과형이라고도 할 수 없답니다.

    보아하니 개념위주의 학습보다는 양치기 즉, 문제풀이식으로 진행된 학습방향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요샌 초등수학이 개정되면서 초4학년이면 제법 어려울거예요.

    다른 과목들은 다 잘하는 아이라고 하니 수학은 주변에 교구를 이용한 수학, 내신과는 상관없이 수학을

    진행하는 학원을 이용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구체물을 가지고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면 재미도 있고

    쉽게 이해되는 면도 있으니까요.

    아이마다 추상적으로 접근해도 알아듣고 잘 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원리를 알아야 그 다음단계로 쉽게

    넘어가는 아이도 있답니다. 전자의 경우엔 그래서 수학진도를 많이들 뺍니다. 그러나 후자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고 진도도 늦어 보이지만 흔들리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국어도 잘하고 과학도 잘하는 아이라면 분명 수학도 잘 할수 있는 아이입니다.

    방법이 아이와 맞지 않는것 뿐이구요. 현재 수학교육과정상 제 학년의 수학 원리를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힘이 들구요 수학은 대입에서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학문이랍

    니다. 방법을 바꿔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수학머리는 절대 없답니다. 물론 수학천재들은 예외.

  • 13. 저도...
    '12.3.22 10:57 AM (220.73.xxx.247)

    왕년에 수학만 못했던 딸이었던지라...

    우선은 마음을 비우시는게 좋겠다는...--;

    저도 학교다닐때 국어영어 그외 과목 거의 만점이었어요.
    학력고사 세대이신 분들은 알거라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보면 수학 과학은 만점맞는 친구들 좀 있지만 국어는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국어 한문 국사 이런 과목들 종종 만점 맞고했거든요.

    그런데 수학 과학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수학머리 없는 사람은 그냥 문제 유형을 암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운좋게 문제가 쉽게 나오면 그래도 점수가 나오는데 문제가 꼬이면 그냥 망해요.

    그런데 제 남동생은 별 특별한 문제집 풀지도 않았는데 수능 보면 수학 과학만 거의 만점...
    근데 국어도 별로 영어는 정말 반타작...

    저랑 여동생 수학 못했어도 남들이 좋다고 하는 대학 들어갔어요.
    수학만 잘했어도 서울대 갔지 싶지만요...^^;;

    지금 둘다 번역쪽 일하면서 먹고 살아요.
    국어 영어만 잘했어도 다행이지 싶어요.

    수학 과학만 잘하던 남동생은 대기업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쪽 일하고 있고요.

    저는 수학쪽이 딸린다면 100점 욕심내지말고 너무 어려운 문제는 포기하고 90점 정도만 맞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봐요.
    그래야 흥미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크게 뒤쳐지지도 않을 겁니다.

  • 14. 도움안될지도모르겠지만
    '12.3.22 11:12 AM (122.32.xxx.222)

    기적의 학습법이란 책을 추천할게요.

    초등 저학년용이고 학교생활전반에 관한 책이지만 수학풀이에 대한 글이 참 신선했거든요.
    의외로 애들이 기초연산능력이 약하다는 전제로 연산능력 키워주는 훈련하는건데 가볍게 읽으시기 좋아요.

  • 15. 답답
    '12.3.22 11:18 AM (175.206.xxx.120)

    바쁘신 시간에 많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개념이 덜 잡힌 거 같긴해요.
    저랑 하면 자꾸 사이가 나빠져서
    학원을 보내고 있는데
    학원에선 주로 문제집 위주로 나가네요...
    그렇다고 제가 아예 손 놓을수도 없구..
    고민이네요.
    감사합니다.

  • 16. 벌써
    '12.3.22 11:53 AM (130.214.xxx.253)

    벌써 3권을 했다는 건 어떤면에서 좋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모르는 상태로 진도만 나간 걸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체크해 보세요.

  • 17. **
    '12.3.22 1:48 PM (221.138.xxx.47)

    제 딸도 수학을 너무 못해요. 정말.. 같은 문제집 반복시키는게 괜찮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29 초등학교 앞 문방구 지금 열었을까요? 1 이클립스74.. 2012/03/22 572
84828 학원정보요... 10 엄마 2012/03/22 1,392
84827 형편이 안돼는데 파세코 김.냉과 딤채 중 어떤걸로 살까요? 2 김치냉장고 2012/03/22 1,107
84826 PMP추천해주세요 2 PMP 2012/03/22 910
84825 샴푸 바꿔보려고 하는데 미장센 스타일 그린 어떤가요? 5 샴푸 2012/03/22 3,400
84824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내신8등급의 서울대 도전기 2탄!! 38 7세애엄마 2012/03/22 3,903
84823 인공날개달고 정말 하늘을 날았네요 2 정말날았어요.. 2012/03/22 1,042
84822 김민정 이혼이유,거기에 담긴 특별한 의미는? 결혼이란 2012/03/22 2,935
84821 보통 초3 애들이 섹스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나요? 9 초3 딸맘 2012/03/22 4,446
84820 1달 산후조리해주신 친정엄마 9 ... 2012/03/22 3,293
84819 유명한 국수집 74 된다!! 2012/03/22 14,327
84818 1학년 총회갔다가 8 나도 학부모.. 2012/03/22 2,623
84817 일차부등식 문제 자세히 설명해 주실 분 계신가요? 15 중2수학 2012/03/22 1,107
84816 [펌글]이정희와 통합진보당의 목표 23 .. 2012/03/22 1,534
84815 사과 살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1 .. 2012/03/22 826
84814 하루에 커피를 몇잔 드시나요??? 13 건강걱정 2012/03/22 3,146
84813 [원전]日후쿠시마 쌀, 은밀히 팔리고 있다 참맛 2012/03/22 928
84812 사과가 5개 있었다.. 그 중 엄마가 하나를 먹으면?? 32 .. 2012/03/22 12,824
84811 명ㅁ 방문미술 시켜 본 분 계세요?? 1 음... 2012/03/22 700
84810 장터 불량 구매자 공개해도 되나요?? 9 ... 2012/03/22 2,539
84809 원룸이나 오피스텔 사시는 분...식사냄새 어떻게 하시나요? 10 ;;; 2012/03/22 15,188
84808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네요 걱정 2012/03/22 1,178
84807 한국 사람들 개구라치는거보면 토나옴 17 sooge 2012/03/22 3,474
84806 오늘 ING보험 설계사를 만났어요 17 초짜 2012/03/22 2,928
84805 당신이 하루 종일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당신이 된다. 90 모르는꽃 2012/03/22 16,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