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프카의 변신을 아들과 같이 읽고 있어요
1. ....
'12.3.22 9:23 AM (182.216.xxx.2)슬프고 씁쓸한 이야기죠. 어려서 처음 읽었을 땐 이해를 못했는데 좀 커서 읽어보니 참 슬픈 얘기예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그레고르가 변신한 건 바퀴벌레 같아요. 크기가 매우 큰;;2. --
'12.3.22 9:39 AM (61.101.xxx.108)초5 아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 아닌가요?
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데요. 환타지라기 보다는 전 소름끼쳤어요.
읽으면서 무섭던데요...
전 아주 어릴때는 아니고 고등학교땐가 대학땐가..그때 읽었는데도 그 기분나쁨이 아직까지도 느껴져요.
옛날에 영화로 나온적이 있어요. 그거 보고 완전 충격먹어서...
인간의 적나라한 이중적 심리 같은 것에 대한 책은 나중에 읽혀주시는게 어떨지요?
혹시 그 책이 그 또래 아이들 권장도서에 들어가나요? 전 어릴때 너무 어려운 책 읽었던게 후회되거든요.
밝고 쉬운 책위주로 읽히는게 좋을것 같아요.3. 원글
'12.3.22 9:43 AM (1.251.xxx.58)글쎄요...저도 아직 안읽어서...
아마 이해 못하는건 소화시키지 못하고 내려보내겠죠.
얼마전 로알드 달의 '맛'도 읽었는데, 별 감정이 없다고,,,끔찍하지 않냐고 하니 잘 모르겠던데? 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제가 읽던 책은 거의 읽으니까...요리책도 읽고, 역사책도 읽고.
5학년인데 굳이 금지할 필요 있을까요...힘들면 읽지 않겠지요
저는 권장도서보고 책 사주지는 않아요. 제가 괜찮거나 지가 괜찮거나 하면 사줍니다(그래봐야 한두달에 한권이지만. 나머지는 도서관에서..)4. ==
'12.3.22 10:07 AM (61.101.xxx.108)네...님이 소신껏 잘하실것 같아요,
다만 저도 책을 무척 좋아하고 혼자 스스로 찾아서 읽은 편이거든요.
또래친구들보다 책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학교다닐때 친구들이 안읽은 책도 보고 그런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가 옆에서 책을 좀 추천해주거나 골라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싶거든요.
책이라는게 한번 취향이 생기면 편식하게 되는거라서요...어릴때는 분별이 없으니 말초적으로 끌리는
내용에만 집중하기가 쉽더라구요.
예를 들면 러브스토리에 꽂히면 계속 그런 쪽으로만 ;; 그래서 할리퀸 같은것만 보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아니면 추리소설이면 추리 소설로만...
물론 이런게 나쁘다 좋다..라기 보다는 한창 성장기니까요. 골고루 읽고 특히 고전, 위인전 같은걸 많이 보게 하면 좋을것 같아요...
음..제 생각은 그래요 ^^ 도움 안되시려나...;;;5. 발랄한기쁨
'12.3.22 10:07 AM (175.112.xxx.40)아.. 혹시 문학동네에서 나온 삽화 있는 책인가요?
그거라면.. 전 안보여줄거 같아요.. 시각적 충격이 커서.. 읽고나서 전 좀 우울했어요.6. ==
'12.3.22 10:17 AM (61.101.xxx.108)음..원글님 글 다시한번 잘 읽어보고 댓글도 읽다보니
같은 내용의 책을 놓고도 사람기질이나 성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게 완전히 달라질수 있구나...
느꼈네요.
원글님은 환타지처럼 재밌다고 쓰셨으니...뭐 괜찮을것 같네요. 재밌게 보셨다면 아이도 괜찮을것 같아요.
전 다른 책도 읽고 문학동네에서 나온 그 삽화 있는 책도 읽었는데, 그야말로 식겁 ㅡ.,ㅡ 했습니다.
카프카 소설이 밝지는 않아요...7. +
'12.3.22 10:21 AM (211.179.xxx.199)저도 고등학교 때 읽었는데 뭔가.. 기분이 좋지 않고 난해했던 거 같은데
초등학생이 읽다니!! 기특(?)하네요 오호..8. 0000
'12.3.22 10:39 AM (220.93.xxx.95)제가 좋아하는 소설이네요 ^^
저도 좋아해요 그책9. .....
'12.3.22 10:56 AM (59.29.xxx.44)대학 1년생 딸과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까지 수많은 문학을 새로 읽었네요
저는 감동하고 아이는 걍10. ㅇㅇㅇ
'12.3.22 12:28 PM (210.117.xxx.96)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이 실직이 된다면, 가족들이 가장을 보는 시선이 바로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같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그냥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그렸어요.
카프카는 과연 천재죠.
하루 이틀 보다가 백수로 늙어가는 남편을 얼마나 참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벌레를 보는 시선으로 사람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 아닌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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