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프카의 변신을 아들과 같이 읽고 있어요

투척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12-03-22 09:10:40
카프카의 변신...엄청 많이 들어봤는데...책을 구경도 못했네요
도서관을 20년 넘게 이용하는 사람이면서도요.
네...고전...문학...이런쪽 거의 안가지요 ㅋㅋ

아레 우연히
카프카의 변신이 보이는거예요.
이건 다른 고전처럼 두껍진 않아요.그렇다고 아주 큰 글자도 아니고요.

그런데..변신이 저는....사람이 다른 멋진 사람으로 변화하는건줄 알았는데
이건......갑충(책에 표현이)으로 변한거예요.

읽어보니...어렵지도 않고,,,환타지?처럼 재미있는거에요.
그걸보더니 초등 5 아들도 읽네요.
끝이 어찌될까...궁금해 하면서요..

예전에 20대때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읽으려다가
첫페이지에서 어려운 단어 하나가 나와서 포기했는데
몇년후 다시 읽어보니...술술 넘어가는 소설이어서...되게 억울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책도 다 읽고나면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IP : 1.251.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2 9:23 AM (182.216.xxx.2)

    슬프고 씁쓸한 이야기죠. 어려서 처음 읽었을 땐 이해를 못했는데 좀 커서 읽어보니 참 슬픈 얘기예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그레고르가 변신한 건 바퀴벌레 같아요. 크기가 매우 큰;;

  • 2. --
    '12.3.22 9:39 AM (61.101.xxx.108)

    초5 아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 아닌가요?
    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데요. 환타지라기 보다는 전 소름끼쳤어요.
    읽으면서 무섭던데요...
    전 아주 어릴때는 아니고 고등학교땐가 대학땐가..그때 읽었는데도 그 기분나쁨이 아직까지도 느껴져요.
    옛날에 영화로 나온적이 있어요. 그거 보고 완전 충격먹어서...
    인간의 적나라한 이중적 심리 같은 것에 대한 책은 나중에 읽혀주시는게 어떨지요?

    혹시 그 책이 그 또래 아이들 권장도서에 들어가나요? 전 어릴때 너무 어려운 책 읽었던게 후회되거든요.
    밝고 쉬운 책위주로 읽히는게 좋을것 같아요.

  • 3. 원글
    '12.3.22 9:43 AM (1.251.xxx.58)

    글쎄요...저도 아직 안읽어서...
    아마 이해 못하는건 소화시키지 못하고 내려보내겠죠.
    얼마전 로알드 달의 '맛'도 읽었는데, 별 감정이 없다고,,,끔찍하지 않냐고 하니 잘 모르겠던데? 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제가 읽던 책은 거의 읽으니까...요리책도 읽고, 역사책도 읽고.
    5학년인데 굳이 금지할 필요 있을까요...힘들면 읽지 않겠지요
    저는 권장도서보고 책 사주지는 않아요. 제가 괜찮거나 지가 괜찮거나 하면 사줍니다(그래봐야 한두달에 한권이지만. 나머지는 도서관에서..)

  • 4. ==
    '12.3.22 10:07 AM (61.101.xxx.108)

    네...님이 소신껏 잘하실것 같아요,
    다만 저도 책을 무척 좋아하고 혼자 스스로 찾아서 읽은 편이거든요.
    또래친구들보다 책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학교다닐때 친구들이 안읽은 책도 보고 그런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가 옆에서 책을 좀 추천해주거나 골라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싶거든요.
    책이라는게 한번 취향이 생기면 편식하게 되는거라서요...어릴때는 분별이 없으니 말초적으로 끌리는
    내용에만 집중하기가 쉽더라구요.

    예를 들면 러브스토리에 꽂히면 계속 그런 쪽으로만 ;; 그래서 할리퀸 같은것만 보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아니면 추리소설이면 추리 소설로만...
    물론 이런게 나쁘다 좋다..라기 보다는 한창 성장기니까요. 골고루 읽고 특히 고전, 위인전 같은걸 많이 보게 하면 좋을것 같아요...

    음..제 생각은 그래요 ^^ 도움 안되시려나...;;;

  • 5. 발랄한기쁨
    '12.3.22 10:07 AM (175.112.xxx.40)

    아.. 혹시 문학동네에서 나온 삽화 있는 책인가요?
    그거라면.. 전 안보여줄거 같아요.. 시각적 충격이 커서.. 읽고나서 전 좀 우울했어요.

  • 6. ==
    '12.3.22 10:17 AM (61.101.xxx.108)

    음..원글님 글 다시한번 잘 읽어보고 댓글도 읽다보니
    같은 내용의 책을 놓고도 사람기질이나 성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게 완전히 달라질수 있구나...
    느꼈네요.
    원글님은 환타지처럼 재밌다고 쓰셨으니...뭐 괜찮을것 같네요. 재밌게 보셨다면 아이도 괜찮을것 같아요.

    전 다른 책도 읽고 문학동네에서 나온 그 삽화 있는 책도 읽었는데, 그야말로 식겁 ㅡ.,ㅡ 했습니다.
    카프카 소설이 밝지는 않아요...

  • 7. +
    '12.3.22 10:21 AM (211.179.xxx.199)

    저도 고등학교 때 읽었는데 뭔가.. 기분이 좋지 않고 난해했던 거 같은데
    초등학생이 읽다니!! 기특(?)하네요 오호..

  • 8. 0000
    '12.3.22 10:39 AM (220.93.xxx.95)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네요 ^^
    저도 좋아해요 그책

  • 9. .....
    '12.3.22 10:56 AM (59.29.xxx.44)

    대학 1년생 딸과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까지 수많은 문학을 새로 읽었네요

    저는 감동하고 아이는 걍

  • 10. ㅇㅇㅇ
    '12.3.22 12:28 PM (210.117.xxx.96)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이 실직이 된다면, 가족들이 가장을 보는 시선이 바로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같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그냥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그렸어요.
    카프카는 과연 천재죠.
    하루 이틀 보다가 백수로 늙어가는 남편을 얼마나 참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벌레를 보는 시선으로 사람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 아닌 자신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933 참기름 가글 무엇이 잘못된걸까요. 10 비법 2012/03/22 5,507
84932 아이패드 많이들 쓰시나요?? 1 .. 2012/03/22 699
84931 ‘야권 단일·통합 후보’ 명칭 못쓴다 1 샬랄라 2012/03/22 455
84930 sk 도 무료문자 매달 주나요?? 7 ... 2012/03/22 1,080
84929 친구가 뭘 줬는데.ㅠㅠ 14 죄받으려나?.. 2012/03/22 3,602
84928 남편이 즉석 쌀국수를 두 박스 샀다는데요... 10 컵라면 처럼.. 2012/03/22 1,752
84927 어린이집 소풍갈 때 선생님 도시락도 싸야하나요..? 4 첫소풍 2012/03/22 18,167
84926 까다롭고 예민한 남자친구.고민이네요. 5 고민중 2012/03/22 16,980
84925 어린이집 지나가다 선생님이 아이한테 막 짜증내는 소리를 들었어요.. 12 --; 2012/03/22 2,616
84924 저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요. 가방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가방 2012/03/22 508
84923 이정희가 여자 이명박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29 슬프다 2012/03/22 2,050
84922 "119죠? 우울한데 피리 좀 불어줘요" 세우실 2012/03/22 538
84921 집에서 쓸만한 괜찮은 청소기? 2012/03/22 370
84920 요즘 인터넷 바꿔보신분있나요? 1 전화 2012/03/22 492
84919 상처를 준 친구라는 글을 읽고... 3 2012/03/22 1,287
84918 지금 cj에서 목우촌무항생제 오리... 3 홈쇼핑 훈제.. 2012/03/22 1,068
84917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 좋은 샐러드 추천 부탁드려요 1 헬스 2012/03/22 712
84916 청초한 김희애는 언제 나오는지? 아내의 자격.. 2012/03/22 1,520
84915 옷좀 찾아주세요.`^^ 파란야상점퍼인데 빨간색 지퍼에요 파란야상 2012/03/22 387
84914 네이버나 다음 카페 괜찮은 곳 있나요? 1 피곤 2012/03/22 533
84913 불면증으로 고생중인데..먼 수면클리닉/ 가까운 신경정신과..어디.. 2 불면증 2012/03/22 1,048
84912 간접흡연 해로운 이유 찾았다 샬랄라 2012/03/22 442
84911 자꾸 애 학원 끊으라는 남편 때문에 우울해요 14 2012/03/22 3,173
84910 이번 기회에 미사일사거리 2천km 이상 필요합니다 1 미사일 2012/03/22 304
84909 해외이사 비용이 얼마인가요 1 이사 2012/03/22 6,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