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말 섞어쓰는 사람 싫어요

뭐지 조회수 : 2,915
작성일 : 2012-03-22 08:48:30

많이 읽은 글 보고 생각난 건데

제가 교정중이라 치과 다니는데요. 원장님이 뭐 딱히 불친절하지도 않고

오히려 목소리도 조용조용하고 나긋나긋한 편인데 뭐랄까 말투가 애매해요.

혼자 말씀하실땐 안 그런데 제가 뭘 묻거나 해서 재차 설명하게 되면

"~해요." 하다가 "~한다고." 로 문장 끝내는.

예를 들면 "이 잘 닦으셔야해요" 라고 해서 제가 "빼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묻는다면

"~한 경우 이가 ~게 되기 때문에 잘 닦으셔야 한다고. 안 그럼 썩는다고."

-_-; 이거 은근 기분 나쁘거든요?

전 제가 상대적으로 원장님보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했는데 (30세입니다)

다른 환자랑 얘기하는 거 들으니까 상대가 40대 주부여도 말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본인은 모르는 걸까요? 언제한번 짚고 넘어가볼까 하다가.. 괜히 분위기 싸해질까 싶기도 하고.

아주 순간적으로 저렇게 말이 치고 들어오는(?)거라 치아 관련 대화하다 말고 "저기요 근데 왜 반말하세요"

묻기가 쉽지 않아요. 아무튼 그래서 요샌 말을 아예 잘 안 섞게 되네요;;

저 말투 듣기에 안 이상한가요? 나만 반말로 느껴지나.

IP : 122.37.xxx.1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2 8:53 AM (110.9.xxx.208)

    여기 82보면서 저도 그런 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가끔 그런식으로 존대끝에 반말이 나오거든요.
    저도 그렇게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분위기에서 자랐고 그래서말이죠.
    그런데 유난히 기분 나쁜 말투가 있는데
    시종일관 반말이에요.
    그건 사람 무시하는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존대끝에 반말이 좀 나오는정도는
    친근감으로 생각해요.

  • 2. ..
    '12.3.22 8:55 AM (122.38.xxx.4)

    진짜 좀 짜증나네요....
    선생이 학생들 가르칠때나 하는 말같은..ㅋㅋ

  • 3. --
    '12.3.22 9:00 AM (116.122.xxx.157)

    어떤 경우인지 알겠어요..
    이게 참 미묘한게 어떤 사람이 하면 친근하고 어떤 사람이 하면 되게 기분 나쁘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피부과 선생님도 시종 반말이거든요 ㅋ
    제가 이 의사샘을 너무 신뢰해서 그런것도, 딸 정도의 나이차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환자를 걱정해주는 의사라는게 느껴져서 그런것도 같아요..
    정말 애매~~~~하죠~잉~~

  • 4. 싫어요
    '12.3.22 9:06 AM (112.168.xxx.112)

    저는 아무리 노인이라도 반말하면 기분 나쁘더라구요. 나를 언제 봤다고? 이렇게..ㅜㅜ
    반말 섞어 쓰는 사람들은 인격을 의심하게 되네요.

  • 5. 그런데
    '12.3.22 9:18 AM (222.116.xxx.226)

    정말 그런 사람들 정말 많아요
    오히려 꼬박꼬박 존대하는 제가 이상할 정도로
    조금만 편한 사이 혹은 나이차 나 보이면 반말을 꼭 그렇게 넣어서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 만난 꼬박 꼬박 존댓말 하시는 분들 보면
    진짜 신기하고 반갑고 존중스러울 지경 이라니까요

  • 6. 이상한말투
    '12.3.22 9:38 AM (220.76.xxx.27)

    저같은경우는...
    저희아빠가 큰 수술을 하셨을때 아는분이 병문안을 오셨는데요...
    그분도 의사셨거든요 ( 의사들 말투가 그런걸까요..;;;) 아빠보다는 꽤 어린..한 20살이나 어린분이셨는데
    병문안오셔서 대화를 하시는데..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아 그래서 제가 모시고왔어요. 저도 힘들었죠뭐. 그런데... 이분이 막 화를 내는거야....
    저도 막 당황해서 모르척했는데 또 소리를 지르는거야?!! 제가 겨우 참았어요."

    큰수술하고 누워있는 아빠는 아파보여 초라한느낌까지 나서 속상한데...
    두시간을 차막히는데 열심히 병문안왔다는.. 그 남자는 자꾸 70이 다된 우리아빠앞에서 저런식으로 말하니~
    제가 멀리 앉아있다가 정말 화를 벌컥 내려고 세네번 마음먹었었어요.
    그사람 나가자마자.. 아빠한테 저놈은 왜 반말을 하냐고 그랬더니..
    "반말하는거 아니고 원래 말투가 저렇다고" 막 웃으시더라고요.

    그게 벌써 4년전일인데 전 아직도 그사람 말투를 잊을수가없어요.
    자기 환자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식으로 말을할까요. 아마 자기 환자한테는
    다~~ 저렇게 말할꺼아니에요..;;

  • 7. 윗님
    '12.3.22 9:48 AM (125.128.xxx.137)

    원래 의사들중에 그런 인간들 많아요. 의사는 반말을 해야 권위가 산다고 의대에서 그렇게 가르친다고 하네요. 5년전에 친구 병문안 갔었는데 자기보다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반말 틱틱하던 뾰족한 안경쓴 여의사 생각나네요. 의사들중에도 석궁 맞아야 정신차릴 인간들 많아요.

  • 8. ㅡㅡ
    '12.3.22 10:06 AM (125.187.xxx.175)

    저는 제 보험담당 아줌마가...
    처음엔 안그랬는데 보험 들고 나서부터 말투가
    잘 지내셨어? 응 그렇지 그렇지... 이런 식이라 듣기 싫어서 제가 필요할 때만 전화하고 전화 오면 안 받아요.

  • 9. ..
    '12.3.22 10:13 AM (14.47.xxx.160)

    저희는 동서가 그래요..
    전 좀 깍듯한면이 많은편이고 동서는 처음부터 존대말도 아닌것이 반말도 아닌것이^^
    그렇구나.. 아니야.. 그거 싫은데..등등
    저뿐이 아닌 모든 가족들과의 데화가 저런식으로 합니다.
    다들 말은 못하고 얼굴만 쳐다보며 뻘쭘.
    시동생이 말 제대로 높여하라고 한마디 했더니 바로 일어나서 자기집으로 갔어요..
    그뒤로는 시댁에 발 끊었네요..

  • 10. 말투
    '12.3.22 10:13 AM (125.128.xxx.61)

    사람과 대화할때 말보다 말투가 더 중요해요...

    "반말하는게 아니라 말투가 원래 그렇다" 하며 참 관대하게 이해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말투가 반말이라면 그 말투를 고쳐야 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793 한계레 고맙다.. 역시 나꼼수는 신을 밝혀냈군요.. 7 .. 2012/03/28 2,509
88792 말린 나물에 벌레가... 나물이.. 2012/03/28 1,395
88791 [원전]신월성 원전1호기 시험가동중 또 정지 1 참맛 2012/03/28 465
88790 간단한 영어 해석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4 삐리리 2012/03/28 689
88789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생각은 제 욕심일까요??? 16 이혼결심 2012/03/28 5,543
88788 월세기간 만료후에 세입자가 안나간다고 버팁니다. 5 집주인 2012/03/28 1,765
88787 신발 두개 중 좀 골라주세요~~ (4 cm 웨지힐) 13 신발 2012/03/28 2,038
88786 냉동 포장된 야채는 영양소, 맛 전부 별로죠? 3 ---- 2012/03/28 1,163
88785 초등학생 인라인 스케이트 1 알려주세요 2012/03/28 850
88784 도쿄까지 덮친 방사능 공포 기업들 줄줄이 짐 싼다 16 밝은태양 2012/03/28 2,923
88783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그리워요.. 1 친구야 2012/03/28 1,229
88782 외국분과의결혼시...... 결혼 2012/03/28 959
88781 초5학년. 머릿속에도 여드름이 날수있나요....? 2 사과짱 2012/03/28 997
88780 노무현대통령 사랑하시는 분들께 김기협님의 페리스코프 강추드립니다.. 3 @@ 2012/03/28 814
88779 뮤지컬 음악 좋아하시는 분??ㅎ 이번 박칼린 앨범 넘 좋아요 ㅠ.. 6 쿠앤쿠 2012/03/28 1,028
88778 김치 매운거는 어떤 요리 해야 2 맛있나요? 2012/03/28 599
88777 개업식 돼지머리 어케 먹나요...^^ 6 ... 2012/03/28 1,739
88776 가계약 해지후 위약금 달라네요. 4 모서리 2012/03/28 2,188
88775 전업인데 도우미쓰는저 그만둬야겠지요 49 ㅜㅜ 2012/03/28 12,675
88774 부동산아줌마 2 피부 2012/03/28 1,282
88773 책상 뭘로 살까요? 1 초등 2012/03/28 974
88772 일전에 일본여행 가면 어떠냐고 하시던 분 계시던데.. 일본여행 2012/03/28 1,194
88771 김.냉이 배달왔는데 전원 언제키나요? 3 전원언제키나.. 2012/03/28 672
88770 외국어로 몇 년이나 더 먹고 살 수 있을꺼라고 보세요? 5 제발 2012/03/28 2,193
88769 남자없이 못사는 여자가 있긴 한가봐요. 16 짜증 2012/03/28 17,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