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읽은 글 보고 생각난 건데
제가 교정중이라 치과 다니는데요. 원장님이 뭐 딱히 불친절하지도 않고
오히려 목소리도 조용조용하고 나긋나긋한 편인데 뭐랄까 말투가 애매해요.
혼자 말씀하실땐 안 그런데 제가 뭘 묻거나 해서 재차 설명하게 되면
"~해요." 하다가 "~한다고." 로 문장 끝내는.
예를 들면 "이 잘 닦으셔야해요" 라고 해서 제가 "빼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묻는다면
"~한 경우 이가 ~게 되기 때문에 잘 닦으셔야 한다고. 안 그럼 썩는다고."
-_-; 이거 은근 기분 나쁘거든요?
전 제가 상대적으로 원장님보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했는데 (30세입니다)
다른 환자랑 얘기하는 거 들으니까 상대가 40대 주부여도 말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본인은 모르는 걸까요? 언제한번 짚고 넘어가볼까 하다가.. 괜히 분위기 싸해질까 싶기도 하고.
아주 순간적으로 저렇게 말이 치고 들어오는(?)거라 치아 관련 대화하다 말고 "저기요 근데 왜 반말하세요"
묻기가 쉽지 않아요. 아무튼 그래서 요샌 말을 아예 잘 안 섞게 되네요;;
저 말투 듣기에 안 이상한가요? 나만 반말로 느껴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