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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통 초3 애들이 섹스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나요?

초3 딸맘 조회수 : 4,441
작성일 : 2012-03-22 05:01:13

요즘 학교들이 학교내 폭력, 성폭력, 왕따  등등에 대해 매우 곤두서있잖아요?

오늘 학교에서 성폭력에 관한 부모용 지침에 관한 유인물이 아이를 통해 전달되었는데

내용 중에 유사성행위, 성기 삽입 같은 말들이 나와 있으니까 아이가 그게 뭐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자기 친구 @@이가  얘기해줬는데

 <끔찍하게도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자의 성기를 벌리고 거기에 남자의 성기(고추라고 표현)를 집어넣는데 그걸 섹스라고 한대요>

라며 맞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일단 답은 못해줬구요, 당황한 티나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못들은 척 딴청을 피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요즘 애들의 수준이 이렇나요? 저는 딸만 하나 키우고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요, 그 얘기를 해줬다는 @@이라는 아이 친구 말이예요,

얼마전에 라디오스타에 임성민(전 아나운서)이 출연해서 말하기를

자기는 초등학교 졸업하자 대학생이 되었다고, 그만큼 얼굴, 체형이 성숙해서 성인영화를 보러가도 제지받지 않아서 그 시기에 이미 "나인 하프 위크"  같은 에로물의 고전들을 섭렵했다는 말을 하는데 그 얘기를 듣자마자 전 딱 아이 친구 @@이가 떠오르는 거예요.

그 아이도 지금 체격이 매우 좋고 임성민처럼 공부도 잘 하고 재능도 끼도 아주 많거든요. 노래, 춤, 그림, 글솜씨 뭐하나 빠지는 것 없고 학교 공부도 반에서 제일 잘하구요, 리더쉽도 있어 계속 반장하고 있어요. 영어도 일찍 시작해서 아주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담임선생님이 보배 같다구 아주 예뻐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셨어요.

임성민도 어렸을때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는데 부모님 반대로 아나운서 시험  쳐서 합격했다잖아요? 몇 년 전에 성인 화보도 찍고... 

@@이가 보기 드물게 튀는 애라 지켜보고 있었는데 임성민이랑 비슷할 것 같았어요.

IP : 175.123.xxx.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22 5:26 AM (121.129.xxx.151)

    저는 어릴때 학교 들어가기 전이었을 거예요 아마 애기가 어떻게 생기냐고 묻길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572184&cpage=&m...
    이그림을 보여줬었어요 아이가 크게 놀라거나 이상해하지 않고 그냥 받아 들이더라고요
    그리고 학교 들어간다음 동화책이었는데 거기에 섹스라는 단어가 나왔었어요
    그때가 저학년때였던것 같은데 섹스가 뭐냐고 묻길래 또 저 그림을 보여줬죠 ㅋ
    그냥 별스럽지 않게 얘기해줬어요

  • 2. ...
    '12.3.22 5:38 AM (116.127.xxx.132)

    초3이면 엄마가 자세히 알려줄때예요. 그렇게 회피하는거 옳지않아요.

  • 3. 와이책
    '12.3.22 6:36 AM (14.47.xxx.13)

    와이책에 그림으로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요
    아마 집에 그 책 있는 애들은 다 알거에요
    전 애들은 그냥 보는데 제가 괜히 민망하더라구요

  • 4.
    '12.3.22 7:41 AM (112.219.xxx.101)

    전 중딩때까지 ㅅㅅ를 어케하는지도 몰랐던 때가 생각나네여 ㅜㅜ참

  • 5. ,,
    '12.3.22 8:11 AM (147.46.xxx.47)

    일단 놀랍네요.윗분처럼 와이책 등 자료를 동원해서 설명해주시면 어떨까요?
    아이 설명이 너무 적나라해서 그냥 받아치기는 너무 민망할거같네요.

  • 6. 저도
    '12.3.22 8:36 AM (116.38.xxx.23)

    중3때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아이가 생긴다는데 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는거냐고 오빠한테 물어본 기억이 나네요. ㅠㅠ

  • 7. 초3이면그정도알아요.
    '12.3.22 8:39 AM (180.182.xxx.76)

    제가 작년에 오랫만에 초등학교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잠시 했었는데요.
    그때 맡았던 아이 중에 초3 아이가 한 얘기랑 아주 흡사하네요.
    초3 여자아이였는데,
    선생님 와이에 나와 있는 것도 봤고 애들 말도 들어서 대충 어떤 건지는 알겠는데,
    정확히 어떻게 난자와 정자가 만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어떻게 하는 거예요? 하고 물어왔어요.
    저는 어떻게 해 줘야 할지를 순간 판단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머리속 생각을 정리해 가면서 입으로 답을 해 줘야 했기에 어설프게 했었어요.
    와이에서 본 그 내용 정도 알고 있으면 될 거 같은데?
    임신에 대해서 성교육을 학교에서 받을 때도 와이에 나온 정도로 설명하지?
    그건 그 정도만 알고 있어도 너희들이 정말 실전이 필요한 순간엔 가르침이라는 과정이 필요없이 알게 되기 때문이야... 라고 ;;^^
    동그란 눈으로 그래요? 어떻게 알게 되지? 하며 호기심어린 얼굴을 하긴 했지만,
    아이는 이미 과정을 어떤 루트로든 들었는지 보았는지 알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다만 어른들의 반응과 샘의 답변은 어떤 것일까 그게 궁금했던 거였구요.

    그렇다고 못 들은 척 하거나 회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함께 자료를 찾아보고 얘기할 수 있는 범주에선 대화를 해야겠지요.

  • 8. 알거예요
    '12.3.22 8:58 AM (122.37.xxx.113)

    전 아직도 기억나는게 10살때 동네 친구한테 섹스의 방법에 관해 처음 들었는데
    그 전엔 그냥 막연하게 엄마 아빠가 같이 잔다, 남자 여자가 사랑하면 잔다, 정도의 말만 인식하고 있다가
    친구가 어느날 그러는거예요. 너 남자랑 여자랑 잘때 어떻게 하는 줄 알아? 남자 꼬추를 여자 거기에 넣는다.
    그 말에 순간 띵했던 기억이 ㅋㅋㅋㅋㅋㅋ 충격적이었어요. 근데 워낙 어렸어서 그런지 거기서 어떤 센슈얼한 느낌을 받았다기보다는 그냥 물리적으로 '합체'를 이룬다는 거에서 이질감을 느꼈던 거 같네요.
    유난히 순진한 애들 아닌한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섹스의 의미와 방법은 다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어렸을때 아이들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요즘은 더 빠르겠죠. 독일식 성교육 좋네요.

  • 9. sooge
    '12.3.22 9:53 AM (222.109.xxx.182)

    어른들이 항상 그런식으로 생각하니 그게 당신이 된다.. 참 명언이로구만...그래서 이딴식의 아이들이 판을 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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