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기저귀 가는 남편 많지 않나요?

0000 조회수 : 2,200
작성일 : 2012-03-22 00:35:27

남편이랑 얘기 나누던 중..남편 형은 아기 똥 기저귀 잘 갈아주던데 남편은 하기 싫대요. 저도 아기 똥 기저귀 갈아주는 거는 싫다고 했네요. 엄마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싫은 건 싫은 거고 맨입이라도 자기도 돌보겠다고 말안하는 남편이 좀 야속했어요. 남자가 똥기저귀 좀 갈아줄때도 있는 거 아닌가.

 

강아지 기르는 문제도 마찬가지에요. 우리 집도 개가 있었고 저도 너무 이뻐했죠. 하지만 전 똥 치우는 건 안했어요.

남편도 강아지 기르는 것 까지는 찬성인데 자기도 똥 치우는 건 싫대요. 그래서 강아지 기르는 것도 없던 얘기가 되었죠.

 

 

엄마가 당연히 해야지 이런 답글 달릴까봐 그러는데 아이 낳으면 물론 물고 빨고 다 할거에요. 제 요점은 남편들도 때로는 똥 기저귀 갈아주는 거 하지 않느냐는 질문입니다.

 

IP : 188.104.xxx.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
    '12.3.22 12:39 AM (222.109.xxx.108)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남편은 똥기저귀 뿐 아니라 혼자 목욕도 시킬 수 있어요. 회사 사람들(동료남자, 모두 아빠들)하고 얘기하다가 깜짝 놀랐다고. 목욕시키는 아빠는 혼자 뿐이더래요. 엄마든 아빠든 그런 걸 해야 양육이죠, 우아하고 즐거운 것들만 있으면 양육이겠어요.

  • 2. ㅁㅁㅁ
    '12.3.22 12:47 AM (58.143.xxx.216)

    저희 남편은 먼저 나서서 기저귀 갈아주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대신 제가 설거지중이라던가 뭐 다른 일을 하고 있을경우에
    나 ㅇㅇ 하는 중이니까 기저귀 좀 봐줘.. 하면 갈이줬어요..

  • 3. 각기다름
    '12.3.22 12:47 AM (211.209.xxx.113)

    저희 남편은 쉬만 갈아줍니다. 사실 응가는 맞기기도 불안해요.
    목욕도 한번 안씻겨줬네요..물에 빠뜨릴까봐 못하겠대요.
    대신 새벽에 아기 울고 그러면 우유먹이고 안아주고는 남편이 거의 다했어요.

  • 4. 원글
    '12.3.22 12:49 AM (188.104.xxx.54)

    음..남편이 굉장히 자상하고 왠만하면 거절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고 조카 아기들도 이뻐해서 양육 둘이 잘 할 수 있겠지 했거든요. 저렇게 똥기저귀 가는 건 싫다 안하겠다 들으니까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면서 갑자기 기운이 빠지네요. 매번 내가 똥기저귀 갈아야만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 받을 것 같거든요. 남편이 기꺼이 자기 자식 똥기저귀 갈아줄줄 알았건만 싫다니.. 부부 싸움할까봐 아기 낳는 것도 은연중에 망설여지네요-.-;

  • 5. ..
    '12.3.22 12:59 AM (175.118.xxx.84)

    남편들이 손톱깍아주기, 응가한 아이 엉덩이 씻겨주기, 목욕시켜주기 요런 소소한거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 6. ,,,
    '12.3.22 1:04 AM (216.40.xxx.117)

    첨에 아기낳고 부부가 많이 싸우는 이유중 하나가 이런것들이에요.
    나름 자상한 남편이라 저도 기대많이 했는데요.

    저는 모유수유,.그냥 직수만 해서..모유수유하면 남편이 도와줄 일이 많이 줄거든요. 분유먹이면 남편도 할게 많은데, 모유수유 하면 여자가 더 힘들고 할게 많아져요. 애랑 붙어있어야 하거든요.

    그래도 좀 도와줄게 많은데, 아무리 잘해주던 남편도 아기보는건 손놓고 있거나, 시켜야만 하니.. 많이 싸웠어요.

    특히 재우는거나 목욕이나. 암튼 손가고 힘든건, 제가 대놓고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질러야 도와주고요.

    지금은 더 안도와주네요. 자기는 밖에나가 돈버니 집에서 애 보는건 네 일이다 이렇게도 말해요. 물론 농담처럼요.

    이래서 애들이 클수록 엄마만 찾나봐요.

    암튼..원글님, 애낳고 나면 처음 애 3개월간은 전쟁이라고 보심 돼요. 애 보는것도 힘든데 남편까지 한몫 하거든요. 남편이 님이 알던 그 남자가 아닐거에요.

  • 7. 같이 있을땐..
    '12.3.22 1:11 AM (118.222.xxx.98)

    기저귀는(특히 똥기저귀는)남편이 갈아줍니다.. 제가 비위가 좀 약해요 ㅠ 목욕도 저보다 더 잘시키는거 같아요 ㅎ

  • 8. ^^
    '12.3.22 1:12 AM (211.33.xxx.165)

    똥기저귀랑 갓난아기때 목욕은 절대
    못한다고 했었어요;;특히 여자아이라 조심
    스럽다구요.ㅜ 돌지나니 잘 하네요..
    똥기저귄 여전히 당황하며 절 찾네요 ㅋㅋ

  • 9.
    '12.3.22 1:44 AM (114.205.xxx.179)

    첫째는 정말 안기도 어려웠어요.
    꼭잡으면 터질세라. 슬쩍잡아 놓칠세라......
    근데 둘째, 세째 때는 뭐...
    똥 기저귀 절대 싫지 않았죠.
    내 자식 똥, 정말 예뻐보이던 걸요.....
    그리고 젓먹이 애 똥 냄새도 거의 없어요....
    좀 커서 고기 먹고 하면 얼마나 냄새가 독한데요...
    정말 그 즈음이면 기저귀 가는 것 싫어지게 되죠.


    지금도 7살, 5살 놈들 엄마 안부르고 아빠 불러요.
    꼭 나 똥눈다 이럼서 화장실가고....
    얼마전까지 11살 큰애 대변 후 뒤처리까지 했었죠. 이제 지 혼자 합니다.

    근데 되돌아보면 그런 것들이 가족애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남편도 실제 아기 나오면 잘 할 거예요.
    처음엔 서툴겠지만, 격려와 배려 속에 다장다감한 아빠와 남편이 돼 있을 거예요.

  • 10. ..
    '12.3.22 3:25 AM (175.116.xxx.107)

    큰애때는잘갈아줬는데 둘째(여아)는 쉬는몰라도 응가는 쫌그렇대요..구석구석닦아줘야하는지라...

  • 11. 은현이
    '12.3.22 6:47 AM (124.54.xxx.12)

    자기 새끼라 그런지 잘 하던데요.
    첫째도 둘째도 처음 부터 잘 했어요.
    제가 남긴 밥은 잘 안먹어도 아이들이 물고 빨던 오징어도 아이가 주면 받아 먹을 정도로
    아이들에게는 잘 합니다.
    아직 아이가 눈에 안보여서 그렇지 막상 닥치면 대부분 다 할꺼에요.
    우리 남편도 한 예민 하고 까다로운 사람 이지만 그건 아이들 제외 드라구요.

  • 12. 똥이건 오줌이건
    '12.3.22 8:20 AM (175.112.xxx.118)

    집에 있을땐 다 남편이 갈아요, 똥싸고 엉덩이 씻기는거 당연하고, 남편 있을땐 손발씻기고 세수하고 목욕하고 머리감고 다 남편이 해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에요. 너무 귀엽대요.

  • 13. 오드리
    '12.3.22 9:44 AM (121.152.xxx.111)

    고지식하고 권위적인 저희 아빠도, 30년 전에 저희 똥 오줌 기저귀 다 갈아주셨다고 해요~

    애 낳고 보면 달라질지 모르지만....

    똥기저귀 가는 게 왜 엄마의 몫인지는 모르겠네요..

  • 14. 헉..
    '12.3.22 11:16 AM (175.223.xxx.8)

    신랑 고마워 사랑해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한거 미안해

  • 15. 사막의문
    '12.3.22 12:03 PM (125.176.xxx.55)

    엄마가 친목계 하나 없으실 정도로 저희 아버지 굉장히 보수적인 분이신데도 갈아주셨었어요.
    아이가 셋이라 막내인 전 어릴때 거의 아빠가 목욕시켜주셨구요. 엄마는 언니들 씻기고..
    제 남편도 병원에 있을때부터 간호사분께 기저귀 가는거 같이 듣고 그때부터 똥기저귀 갈았어요.
    보통 주말에 있을땐 남편이 똥기저귀 갈고 엉덩이 씻기는 것 까지 다 해요.
    목욕도 처음엔 남편이 씻겼는데, 요즘은 아이가 거부해서 못 하고 손톱은 무서워서 못하겠데요.

    아직 출산 전이신거 같은데 아이 낳으신 다음에 남편도 당연히 처음부터 하는걸로 행동하면 당연히 하는 걸로 아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43 수,목요일에 또다른 위안~~ 6 zhzhdi.. 2012/03/22 1,345
85142 오늘 들은 웃긴 이야기 3 .. 2012/03/22 1,780
85141 남편이 저 착해서 결혼했데요 48 ..... 2012/03/22 14,064
85140 제 대처법 괜찮았던걸까요? 1 정말정말 2012/03/22 820
85139 피부 관리실 다니게 된 사연 송호창 변호.. 2012/03/22 1,053
85138 상가주인이 세를 올려달라는데요~ 3 상가 2012/03/22 1,353
85137 관리자님께 저격글은 삭제해달라고 건의하면 어떨까요? 1 저격글 2012/03/22 635
85136 베스트글의 심리테스트 해석하기 24 거북이 2012/03/22 4,912
85135 손톱 된다!! 2012/03/22 569
85134 뒤늦은 존박앓이 ㅜㅜ 8 John 2012/03/22 1,390
85133 중3수학교재문의 2 수학어려워 2012/03/22 993
85132 급질_ 남편이 어젯밤부터 폭풍설사를 했는데요 ㅠ.ㅠ 8 약사/의사님.. 2012/03/22 2,881
85131 강정마을 지키자 구럼비 2012/03/22 490
85130 네이버 중고나라.. 안전결제 방식을 문의합니다 2 무느 2012/03/22 3,150
85129 (속보) 빅4 지역 야권연대 사실상 파기 6 파기라니 2012/03/22 2,063
85128 고혈압약 드시는 분 몇살때부터 드셨나요? 15 2012/03/22 3,880
85127 개인 사업자 명의 5 로즈버드 2012/03/22 1,142
85126 유전 병? 1 나의집 2012/03/22 1,200
85125 어렸을때 가난하게 자란 사람이 짜게 먹는편인가요 14 ... 2012/03/22 3,705
85124 18평 벽지......전부 흰색하면 이상할까요? 9 코코아 2012/03/22 7,887
85123 연금 비교좀 해주세요. . 4 개미 2012/03/22 987
85122 크라제버거 메뉴 추천 해주세요~ 8 ㅇㅇ 2012/03/22 1,729
85121 포장비용 금천우체국 2012/03/22 488
85120 이게 조중동방송에 0.00001% 시청률도 주기 아까운 이유! 4 도리돌돌 2012/03/22 1,030
85119 여...행 eofldl.. 2012/03/22 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