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에 화분이 하나도 없는 집도 있을까요?

즐거운 날 조회수 : 9,568
작성일 : 2012-03-21 17:32:10

내일은 비가 온다지만, 오늘 하루는 너무 찬란한 봄날이네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집은 화분이 하나도 없네요.

화분 관리하는 것도 힘들고, 화분접시에 늘 흙떨어져있고, 잎사귀 떨어진 모습이 지저분해보이고 쉽게 죽고 크질 못해서 안키워요..

그러다가, 길가에서 마침 자스민이랑, 라벤더 화분들을 많이 실고온 트럭을 한대 봤는데 저 멀리에서 걸어올무렵만 해도, 꼭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속에 나오는 라벤더벌판처럼 바람결을 손가락사이로 가르는듯한 그런 향기가 물결쳐 오면서 대기중에 가득한거에요.

그 향기에 이끌려서 트럭앞에 다가가니, 이미 저처럼 그 냄새에 홀린 사람들이 여러명 서있더라구요.

가서 구경해보니, 라벤더라는 게 보랏빛 수숫단처럼 생긴게 제법 큰 화분에 담겨있던데, 4만원정도 하고, 좀 작은건 3만원정도 하고, 자스민도 그정도 하더라구요..

제가 원래 화분을 사질 않아서 그렇게 비싼가 하다가, 그래도 그 꽃향기가 집안가득 넘실대면 그도 좋은 일 아닐까 하다가 지레 냄새에 취해 머리가 지끈거릴까봐 그냥 두눈 딱 감고 돌아섰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무척 무미건조한 사람이었나봐요.

이처럼 봄이 오는 길목, 꽃화분 하나 사두고 햇볕 잘드는 베란다에 살짝 올려두면 일주일이 행복할거라던데...^^

IP : 110.35.xxx.22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2.3.21 5:34 PM (222.237.xxx.202)

    화분없는집 많지않나요?
    저희집은 화분 하나도 안샀는데..선물을 우째 다 화분들을 주시는지..
    받은애들만 겨우 겨우 키우는중..

  • 2.
    '12.3.21 5:36 PM (121.151.xxx.146)

    저희집도 화분하나없어요
    선물로 받은것들은 다 죽어나가고 지금은하나도없어요
    그리고 저는 화분선물받으면 그냥 화초좋아하는사람이나
    가져가겠다는사람에게 다 줘요

  • 3. 독수리오남매
    '12.3.21 5:36 PM (203.226.xxx.59)

    저희집..화분 하나도 없어요.
    오늘 꼬맹이가 지나가다 향이 너무 좋다면서 애플민트를 사왔네요.
    허브는 잘 죽는다는데 걱정이에요.

  • 4. 저요
    '12.3.21 5:38 PM (175.223.xxx.27)

    우리집에 화분 하나도없어요 이상하게도 식물만 들여오면 다죽이는 신비의 손을가졌어요
    근데 동물은 병들어 죽어가는것도 제게 오면 건강해지거든요

  • 5. ..
    '12.3.21 5:40 PM (1.225.xxx.118)

    저희집도 없어요.
    제손에 남아나는게 없어서 더 이상 살생을 막고자 집안에 안들입니다.

  • 6. 라벤다
    '12.3.21 5:43 PM (59.4.xxx.129)

    라벤다는 베란다에 내놓고 마를 듯 하면 물 주고 통풍 잘 시키고 햇빛을 무척 좋아하니 햇빛 쬐게 해주면
    큰 화분이라면 별 신경 안 써도 잘 자라요.베란다 나갈 때마다 향에 취하실 수 있으니 하나 정도 장만하세요.

  • 7. 정경숙
    '12.3.21 5:43 PM (210.117.xxx.193)

    저희집도 없어요..
    4월 중순경에 토마토 묘목 살 계획은 있어요..
    예전에 있었는데..딸애가 넘 좋아해서..
    잘 자라야 될낀데..그전에도 하나 죽어 나가서..

  • 8. ..
    '12.3.21 5:55 PM (110.14.xxx.164)

    죽어나가도 매년 새로 사게 되네요 ㅎㅎ

  • 9. 저두요..
    '12.3.21 6:05 PM (118.222.xxx.98)

    화분 관리하기도 싫고.. 나중에 화단은 꼭 가꿔보고 싶어요..

  • 10. ..
    '12.3.21 6:14 PM (125.134.xxx.196)

    허브 엄청 잘크는데

  • 11. 분당맘
    '12.3.21 6:23 PM (124.48.xxx.196)

    살아 들어온 모든 식물들,
    제 손만 거치면 죽어나갑니다 ㅡ ㅡ;;;

    그 이름하여. 마이너스의 손!!!

    바뜨!!냉장고 야채 박스 속 감자싹 무우싹 양파싹은 잘 틔웁니다!!

  • 12. 죽으면
    '12.3.21 6:24 PM (61.78.xxx.251)

    또 사고..또 심고..
    그래선지 근래 들어 옷이 핍디다.
    동물도 잘 살아 나고 식물도 잘 살구요.
    우리 애들만 잘 키우면 되는데..
    집 고친지 6,7년 되서 그런가..
    생물이 살기 좋게 집이 변화됐다고 누가 그러더만요.

  • 13. 저희집도
    '12.3.21 6:30 PM (122.40.xxx.41)

    없어요.
    식물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다 죽이는데요.

    6년이나 살아준 산세베리아가 죽는거보고 이젠 맘을..

  • 14. ㅋㅋ
    '12.3.21 6:46 PM (180.190.xxx.160)

    저~~위에님..
    여기 선인장도 죽이는 뇨자 추가요^^

  • 15. 젤소미나
    '12.3.21 10:16 PM (221.166.xxx.94)

    분당맘님 찌찌뽕ㅜㅜ

  • 16. 저도
    '12.3.21 11:17 PM (112.187.xxx.118)

    꽃은 좋아하는데 키우면 잘 죽고 자리도 없어서 화분을 아예 안놨는데요. 얼마전에 카랑코에 몇 개 사와서 꽃피는거보니 집이 화사하니 달라보이네요. 허브는 워낙 잘 죽어 자신없고요. 의외로 선인장도 키우기 힘듭니다. 스타트필름 같은 화초가 그나마 오래 가는듯 합니다.

  • 17. 저희집도..
    '12.3.22 11:26 AM (222.102.xxx.217)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화분 하나도 없어요..^^
    워낙에 키운는 재주가 없어서요..
    그래서 남편 승진하고 화분 회사로 들어와서 여직원이 챙겨주면..
    우리집에가면 오래 못간다고 안가져와요.ㅋㅋㅋ
    대신 생화 한 다발씩 사서 꽂아요..
    어떤 사람들은 베란다 넓다고 부러워 하더이다..ㅋㅋ

  • 18. 있죵
    '12.3.22 1:25 PM (175.126.xxx.84)

    그런 집이 어디 있어? 하다가 생각해보니
    결혼하기 전에 울집에 화분이 없었네요. ㅎ~

  • 19. 화분 잘 죽이는 분들은
    '12.3.22 1:53 PM (1.225.xxx.126)

    아마도 부지런한 분들 아닐까해요.
    전 게을러서 그런지...화분 잘 안죽여요. ㅋ

    알고 보니 화분은 물을 너무 많이? 자주 줘서 죽이는 게 대부분이라더라구요.
    저희 집 화분들은 거의 매주 일요일에 물줍니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따악 1번. 잊으면 2주일도 가지요 ㅠㅠ
    그럼 잎사귀가 축 늘어지는 애들이 있죠. 걔네들은 물 좋아하는 애들이고요.
    나머지는 2주도 넉근히 버팁디다.

    너무 자주 조금씩 물주면 뿌리가 썩어서 죽는다고 하니 화분 윗 흙이 바싹 말랐을 때 한 번씩 푹~ 물주시면
    안죽습니다.

    뭐 다 아시겠지만....주절이 주절이...ㅠㅠ

    꽃피는 화분 1개만 있어도 집안이 얼마나 화사한데...안타까워서 오지랖 떨어봅니다^^*

  • 20. 저희집^^
    '12.3.22 2:54 PM (125.177.xxx.76)

    몇년간 진짜 화초가 하나도 없던 집이었어요.
    가~끔씩 너무 삭막하다고 신랑이 화초나 작은화분을 사와도 얼마나 귀찮던지(실은 별로 애정도없어서그런가 그것들이 금방 죽더라구요..==;)그딴것(!)좀 사오지 말라고 할 정도였죠...
    결론은,지금 저흐집 거실은 완전 거짓말 쬐금 보태서 '저 푸른 초원위에'~~ㅋㅋ에요^^
    그게 참 웃긴게,지난 초겨울에 뭘 좀 검색하다가 우연히 어떤 화초판매자분 상품을 보게 되었지뭐에요.
    근데 가격이 내참..넘넘 싸도 넘 싼거에요~
    그래서 잘 못키워서 또 죽여봤자 별로 아까울꺼도 없겠다..란 심정으로 맨처음으로 제 돈주고 6set를 주문을 했네요.
    이게 원래 6set가 9800원이더라구요..^^
    근데,사람마음이란게 신랑이 신랑돈 주고 사온 것들과는 달리,그리구 또 제가 6개를 하나하나 화면을 보고 골라서그런가~
    넘넘 예쁘고 아기자가하고 사랑이 막 뿅뿅~피어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화초들도 자기를 예뻐하는걸 아는지 지금 얼마나 탐스럽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는지 몰라요.
    중간에 필받아서 6set 하나 더 주문해서 지금 저희집 거실엔 총12개의 화초들이 쑥쑥~잘 자라고 있답니다.
    저보다 몇 수위인 귀챠니즘 베프에게도 말도없이 6set 주문해서 보내줬더만 완전깜놀에 지금은 걔도 열성으로 화초를 키운대요..글쿠,친정엄마네도 선물로 보내드리고...*^^*
    이거 화초 전혀 안키울때는 진짜 몰랐었는데,거실 분위기는 당연하구요~~뭐랄까 사람 마음가짐도 좀 달라지구요..여튼 아이한테도 좋은것 같고...두루두루 없엇을때보담 100% 좋은 것 같아요.
    ...
    아이구~~~예쁜녀석들~~~!!
    지금 지 얘기하는줄 아는가~~열어놓은 베란다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살랑쿵 흔들어주네욤..푸하하~~
    현관에서 거실만 들어와도 우와~~~~~봄이닷~~!!!!!!
    분위기가 완전 짱이 되었답니다~^^*

  • 21. ...
    '12.3.22 2:59 PM (112.121.xxx.214)

    분당맘님!!
    화분은 다 죽이는데 냉장고속 야채는 싹 틔운다는거!!
    빵 터지고 갑니다...ㅎㅎㅎㅎㅎ
    저도 그래요!!!

  • 22. ...
    '12.3.22 3:07 PM (74.66.xxx.118)

    선인장을 말려죽인 후 딱 손 털었습니다. 미안해 선인장아 T0T

  • 23. 단비
    '12.3.22 3:26 PM (221.146.xxx.197)

    저희도 화분 하나도 없답니다.
    키워는 봤지만 매번 한두해 겨우겨우 살아주다 결국은 죽더라구요.
    죽는거 몇번 보고나선 의기소침.. 다신 키울 생각 못하고 지냅니다.
    제겐 그런 재주가 없는것 같아요

  • 24. 저요
    '12.3.22 3:35 PM (121.166.xxx.39)

    선인장도 죽이는 뇨자라...
    식물들한테 죄짓기 싫어서 몇년전부터 화분은 한개도 없네요 ㅜ.ㅜ 222222222222222222222

  • 25. 집 방향..
    '12.3.22 4:09 PM (218.234.xxx.27)

    앞 트인 남향집으로 이사온 지 6개월째인데요, 화초들이 어찌나 잘 자라는지 감당을 못할 정도입니다.
    그 전에 살던 집은 남향이긴 한데 앞이 막힌데다 ㄷ자 모서리에 콕 박힌 집이어서 겨울에 여러개 얼어서 죽어나갔어요. 살아있는 것도 꽃이 비실비실 몇 개 안달리고.. 지난 가을에 남향집 이사와서 1월부터 꽃이 장난아니게 피네요.

    물은 일주일에 한번만 주면 물 좋아하는 거나 물 안좋아하는 거나 어쨌든 살아가긴 합니다. 햇볕하고 바람이 진짜 중요한 거 같아요. (해가 잘 안드는 집이면 스킨답서스처럼 물 좋아하는 실내 식물이 안전하고요..)

    - 화초에 물은 일주일에 한번만.. (물 좋아하는 것들은 3일에 한번씩 주면 더 잘자라지만 일주일에 한번 준다고 해서 죽진 않습니다. - 한 여름만 아니면.. - 화초를 많이 좋아해서 화초별로 물을 주실 수 있는 부지런함이 있기 전에는 그냥 일요일에만 물준다 하심 화초 죽이는 일은 없을 거에요)

  • 26. --
    '12.3.22 5:05 PM (61.102.xxx.159)

    화초가 가득한 집들
    그집은 모든 화초가 다 잘자라는건 아니죠
    죽으면 또 사다 심고 또 사다 심고...
    그래서 늘 다 잘자라는것처럼 보이는거~
    지난겨울 화초관리가 귀찮아서 얼어죽으면 절대 안되는
    아까운건 실내에 들여놓고
    나머지 화초들 보곤 니네가 알아서 살아남아라!!
    했더니 봄이 되고보니 반이상이 죽었네요 ㅠㅠ
    이제 4월이 되면 또 열심히 거름흙이랑 화초랑 사다 날라 심을려구요
    그냥 취향인거 같아요
    화초가 많아서 좋은 사람 없어도 괜찮은 사람...

  • 27. 라벤더
    '12.3.22 6:23 PM (175.223.xxx.24)

    라벤더 키우기 어려워요 ㅜㅜ 봄에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습도높은 여름되면 상태가 나빠지다가 장마철되면 죽더군요. 키워보니 물 싫어하는 종류의 화분들이 더 까다로워요 이런 종류는 물 한번 잘못 주면 바로 뿌리가 썩어 죽습니다. 봄인데 제라늄이나 꽃베고니아 같은 화분 하나 사시면 몇달간은 눈이 즐거우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517 김지수씨 오늘 제작발표회 1 ..... 2012/04/23 1,697
99516 연, 고대& 지방 한의대 11 조카 2012/04/23 4,281
99515 스파 에코 가보신 분 있으세요? 마사지샵 추천 해주세요- 스파 2012/04/23 2,230
99514 왼쪽에 광고중 수제돈까스 어디서 사나요,,? 5 아들둘엄마 2012/04/23 917
99513 달팽이에게 깔아주는 흙으로 화초키울 수 있을까요? 날개 2012/04/23 664
99512 여드름 치료 병원이나 한의원추천.... 3 두아이엄마 2012/04/23 966
99511 정년까지 일하기로 결심하신분 계신가요? 11 직장맘 2012/04/23 2,824
99510 기사/무섭게 떨어진 집값에 분노 폭발한 그들 8 서울경제 2012/04/23 3,489
99509 감사한 선생님께 작은 선물 2 sun 2012/04/23 1,076
99508 각질때문인지... 1 가려움 2012/04/23 731
99507 아이교육 동기부여 어떻게 하나요? 6 초등고학년 2012/04/23 1,790
99506 70대 노인 미끄러지셨다는데.. 괜찮나요? 8 노인 걱정 .. 2012/04/23 1,317
99505 총선 후에 나온 나꼽살 들으셨나요? 2 .. 2012/04/23 1,073
99504 대인기피증세까지 보이는 여드름 여대생 제발 도와주세요!!!!! 30 대학생맘 2012/04/23 5,054
99503 93.9 진행자 바뀌었나요?(가요속으로) 5 레인보우 2012/04/23 1,221
99502 재건축에서 건설사 같은거 생각보다 그렇게 3 ... 2012/04/23 998
99501 빼고 보자 살 덜어내자 내장 지방 7 야채스프 2012/04/23 2,993
99500 20대 초반 무수리짓 1 친구란 이름.. 2012/04/23 1,228
99499 집에서 쉬면 기가 빠지는듯한 느낌 있으신분 있으세요? 5 활기 2012/04/23 2,677
99498 생협 고추장 맛이 어때요? 5 진짜 2012/04/23 1,552
99497 질문)대기업 신입 사원이 퇴사하면 그 부서 담당자가 불이익을 당.. 7 .. 2012/04/23 2,117
99496 글 지웁니다 11 .... 2012/04/23 1,691
99495 얼어버린 채소들 3 황당 2012/04/23 4,414
99494 빵 이름좀 찾아주세요 4 이름이 뭐.. 2012/04/23 977
99493 넓은 평수로 이사왔는데 전기요금이 덜 나오네요 13 거참 2012/04/23 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