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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를 안낳아봐서 이해심이 없다는 말 불쾌하네요

어이상실 조회수 : 7,103
작성일 : 2012-03-21 17:25:08

오늘 친구들이 저희집에 놀러 왔어요.

학생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애들이고 종종 안부 묻던 애들이었는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면서 조금 시간이 여유롭기도 하고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집으로 불렀어요.

친구 세명이 왔는데 그중 두명은 평소에 연락하고 지내던 애들이었는데 한명은 그닥 친하지 않는 애였구요..

그 애가 어떻게 왔냐 하면 그 두명중의 한명하고 연락을 하고 지내는 와중에 저희집 간다고 하니까

따라온 거였더라구요..

헌데 그 친하지 않던 애가 아이를 데려왔어요..

애가 7살짜리 남자애인데 애들 특성상 부산스럽고 가만히 못있는건 어쩔 수 없으니까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헌데 이건 도가 지나치게 남의 집 서랍이랑 냉장고랑 이것저것 뒤지고 꺼내놓는 거에요.

제 조카도 그 또래인데 부모가 가정교육을 잘 시켜서인지 애가 아무리 고모집이라 하더라도 얌전하게

앉아 있고 뭐 먹고 싶거나 그러면 물어보고 먹고 갖다 달라고 하거든요.

참고로 제 조카 6살 남자앱니다.

 

저희집 화초에다가 쥬스를 붓지를 않나 소파에다가 낚서를 하려고 하지를 않나

결국엔 제가 만든 인형을 꺼내서 무리하게 땡기고 하다가 팔이 빠져 버렸어요..

저 거기에서 열이 팍 받아서 애한테 "남의 집에 왔으면 얌전히 있어야지"라고 엄하게 말하게 됐구요..

그 전에는 애엄마가 아닌 다른 친구들이 말린다고 말려서 소파에다가 낚서는 하지 않았고 했는데

정작 애엄마는 웃고만 있더라구요..

제가 애한테 엄하게 말하니까 그 애엄마가 "그러니까 니가 애가 없는거야"라고 비웃네요

제가 뭔소리냐고 하니까 "니가 애한테 관대하지 못하고 맘보를 그렇게 쓰니까 애가 안오는 거야"라고 하네요

저 거기에 기가 차서 "니 애같은 애면 안오는게 오감사 땡큐야"라고 하니까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은 애엄마를 말리고 하는데도 자기 애가 보고 있는데도 소리 지르는걸 멈추지 않더라구요

내용이 "애를 안낳아봐서 이해심이 없다는둥 맘보가 그지 같다는둥 그잘난거땜에 금쪽같은 내아들

기죽인다는둥"등등등요...

저도 자비심이 없고 관대하지 못해서 "금쪽같은 니아들 어디가서 개망신 당하기전에 너부터 인성교육

제대로 받으라고 했고 나는 애를 안낳아봐서 이해심이 없다고 쳐도 너는 애까지 낳은 이해심이 바다같은

사람이 니 애가 남의집에 폐를 끼치는건 어쩔거고 애가 보고 있는데 엄마가 되서 소리나 지르는거

쪽팔리지 않냐"고 낮게 말했네요

성질같아선 저도 소리소리 지르고 하고 싶었지만 차마 애가 있어서 소리는 못지르겠더라구요

근데 그 나이의 아이 같으면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 울기라도 할텐데 울지도 않는거 보니까 한두번

그런건 아닌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그 모자를 델고 온 친구는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저는 저대로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기분이 잡치고

말아 버렸네요....

IP : 125.177.xxx.35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21 5:28 PM (218.152.xxx.206)

    실화인가요?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요.
    남집에 가서 소파에 낙서 하는데 웃고 있는 여자들은 본적이 없어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면요.

  • 2. 전문가
    '12.3.21 5:29 PM (202.30.xxx.237)

    원글님은 불쾌하다 하셨는데 글 읽는 저는 왠지 통쾌하네요.

  • 3. 수수엄마
    '12.3.21 5:32 PM (125.186.xxx.165)

    금쪽같은 자기 자식을 천덕꾸러기로 만드는게 본인인걸 정말 모르나 봅니다

  • 4. ...
    '12.3.21 5:33 PM (79.194.xxx.204)

    정말로 그런 엄마가 있다면 아마...... 남편의 가정폭력? 같은 걸로 시달리거나 돈이 너무 없어서 사고회로가 반 정도 망가진 사람인 게 아닐까 싶네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애 잡으러 다니고 말리고 사과하고 일찍 혼자 집에 갈 것 같은데 말이죠.

    잘 하셨어요.

  • 5. **
    '12.3.21 5:34 PM (110.35.xxx.221) - 삭제된댓글

    말씀 잘 하셨네요 속이 다 시원~~
    꼭 그렇게 이상한 논리로 무장하고
    자기 자식 천덕꾸러기 만드는 엄마들이 있더라구요
    친하지도 않고 초대받은 것도 아닌데
    선뜻 애 데리고 따라오는 것부터가 예사로운 일은 아니지요
    여기다 속풀고 깨끗이 잊으세요

  • 6. ,,,
    '12.3.21 5:37 PM (110.13.xxx.156)

    원글님 친구가 정신이 이상한겁니다
    어른 adhd아닌가요? 그순간 웃을 사람이 어디있나요
    그러니 아이가 그 유전자 받았나보죠
    그리고 솔직히 애 안낳아 보면 이해 못하는것 분명 있어요
    저도 아이 낳고 친구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고 미안한적도 있어요
    그치만 상식선 이라는게 있는데
    원글님 친구는 정상은 아니네요

  • 7. ....
    '12.3.21 5:38 PM (119.71.xxx.179)

    그냥 냅두세요. 그냥 딱봐도 어딜가나 천덕꾸러기 모녀겠구만.

  • 8. 제 생각엔
    '12.3.21 5:40 PM (220.126.xxx.46)

    원래 이기적인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우연히 아이엄마인 거지요.
    대개는 아이 낳으면 조금은 관용적이되는데 저런 진상엄마 한 명이
    아이엄마 다 욕먹이는 거지요.

  • 9.
    '12.3.21 5:41 PM (112.168.xxx.22)

    원글님 너무 똑똑하게 잘 하신것 같아요 그런개념상실들에게는 그렇게 똑똑하게 이야기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그 모자는 이젠 절대 못오게 하세요

  • 10. 원글
    '12.3.21 5:43 PM (125.177.xxx.35)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소파에 낚서는 안했어요..
    애엄마가 아닌 다른 친구들이 못하게 말려서요..
    그 나이대 어린애들 부산스러운거 모르지는 않았기댐에 뒤지고 꺼내놓는거까지는 화는 나도 내색 안했지만 저도 어리석은
    인간인지라 한계는 있더라구요..
    그 모자를 데려온 친구도 그 아이가 부산스러운건 알고 있었지만 자기집에서 만난 적은 없어서 이정도인줄 몰랐다고
    많이 미안해 했어요.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기분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서로서로의 미안한 마음만 한가득인것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 11. 참나
    '12.3.21 5:46 PM (112.168.xxx.63)

    원글님 정말 잘하셨어요.
    그 개념없는 친구란 사람 어이없네요.
    부끄럽지도 않은지..하긴 그런 생각을 할 정도면 저런 개념없는 행동은 안했겠죠.

    애 낳으면 무슨 득도라도 하는 줄 아는지
    무조건 애 안낳아서 그렇다고 말하는 인간이 제일 싫어요.

  • 12. 잘하셨어요
    '12.3.21 5:47 PM (121.125.xxx.192)

    유쾌 상쾌 통쾌!! 님최고!!

  • 13. ...
    '12.3.21 5:47 PM (119.197.xxx.71)

    맘보를 그렇게 써서 애가 안온다고 했다고요? 사람도 아니네요. 뭐 그런여자가 다있나요.

  • 14. 반지
    '12.3.21 5:47 PM (125.146.xxx.45)

    자기 애 기죽이는거 싫다고 바락바락하는 진상 부부들 많아요
    많이 당해봤음요;
    원글님 말씀 차분하게 잘하셨네요 요목조목

  • 15. 저도
    '12.3.21 5:48 PM (14.200.xxx.86)

    통쾌하네요. 애를 그따위로 키워서 참 사회에 민폐끼치게 생겼네요.

  • 16. ㅇㅇ
    '12.3.21 5:54 PM (211.237.xxx.51)

    우와~!! 진짜 소설같이 느껴질정도로 웃기는 상황이네요
    세상에 그런 애 엄마가 다 있어요? 어쩌면... 그럴까..
    원글님 말씀도 아주 조근조근 잘했네요. 미리 대본 들고 연습했다 할정도로요~
    아주 잘하셨어요..

  • 17.
    '12.3.21 5:55 PM (211.234.xxx.88)

    친구아이가 우리집에와서 버릇없게굴었는데 있는데선말못하구 참았어요~이렇게썼으면 정말 짜증날뻔했는데 원글님 참 잘하셨어요~!!!
    버릇없고 개념없는 사람들한텐 말을 해줘야 해요!
    그친구 맘보가 거지같네요
    니가 그러니까애가없는거야 라니 !!
    가정교육도 제대로 못시키면서 왜 남의집에데리고
    다니는지
    그래도 옆에 다른친구들이 증인이 되어줄테니
    어디가서 헛소문 퍼트리진 못하겠네요~!!

  • 18.
    '12.3.21 6:00 PM (211.234.xxx.88)

    애를 낳아보지않아서 그런다는말쉽게하는 사람치고
    개념있는사람을 못봤어요
    여기만봐도 애들버릇없다하면
    애를낳아서 길러보면 그런소리 못한다는댓글 쓰는 사람들 있잖아요
    님친구도 그런사람들중 하나였을지도...
    애를 낳던 안낳던 개념없는건 난치병인가봐요

  • 19. 나도
    '12.3.21 6:14 PM (203.234.xxx.64)

    애엄마지만 너무 부산스러운 애들은 이해 못하겠어요.

    우리아이 학교 가보면, 정말 정신나간 애들처럼 뛰어다니는데 우리아이는 부딪힐까 깜짝깜짝 놀라요.

    같이 애 키우지만 이해 안가는 엄마들 많아요..아이도 자기 성격대로 키우더라구요...원래 그 친구 성격이 좀 안하무인인 면이 있었을 거예요.

    애 안낳아봐서 모른다는 말은...애를 낳아서 키우다 보면 정말 애엄마 아니고는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긴 있어요...저도 키우다 보니 알겠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없는 사람은 몰라요...

    그래도 원글님 같은 경우는 친구가 잘못한거죠...그렇게 큰 아이들 커서도 남한테 민폐 끼치는 사람 되요...저도 그런 애엄마들은 질색~

  • 20. 나 원,,
    '12.3.21 6:40 PM (124.195.xxx.65)

    애는 7살이라 부산스럽다고 치고
    애기 엄마는 몇살인데 애 그러는 걸 안 말린대요?

    저도 별명이 에너자이져였던 사내애를 길렀고
    애기 어지간히 좋아라 하지만
    애 그러는 건 이해해도
    애 엄마 내버려두는 건 이해 안 가더구먼요

  • 21. 저 밑에
    '12.3.21 6:45 PM (211.224.xxx.193)

    다 유전이라더니 유전 맞네요. 이상한 정신가진 부모가 또 그런 이상한 애를 낳으니. 계속 그런 사람들이 나쁜씨를 뿌려대나봅니다. 그 영화가 생각나네요. 가타가? 좋은 유전자만 국가기관서 선별해 태어나게 하는...그래서 그런 영화가 나왔나봐요. 윤리적으로 말이 안되는거긴 하지만, 그런 상상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까요?

  • 22. 허브향기
    '12.3.21 6:48 PM (125.178.xxx.147)

    저도 아기키우는입장이지만 그친구분 완전 이기주의에 자기아집에 개똥같은 합리화의 삼박자를 모두갖춘 진정한 ㅁㅊㄴ이네요... 어휴 82댓글남긴 3년의역사상 욕쓴거처음이구요,,그래도 원글님 제대로 응수잘하셨어요

  • 23. 박수
    '12.3.21 7:13 PM (114.206.xxx.39) - 삭제된댓글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 부럽네요 그날 너무너무 불쾌하셨겠어요 세상에나 미친x이지 뚫려있는 입이라고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해대나요? 정말 몰상식 몰염치녀네요 그뇨자는 입에 담으면 안될말까지 내뱉고 폭풍사죄하지않는이상 인간취급도 하지마세요

  • 24. 기 안 죽이고 키운다는 사람들
    '12.3.21 7:58 PM (124.49.xxx.117)

    아마도 창의적인 아이, 활달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그런다고 하겠죠? 너무 잡아 키워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창의적이지 못하구 어쩌구 하면서요. 정말 미국이나 일본 사람들이 아이들 얼마나 잡는 지 안 본 사람들 안 믿을걸요. 아이들 어렸을 때 규율 정말 무서워요. 그 일관성 말도 못하구요. 차차 자라면서 의견 존중해 주고 성인이 되면 대등한 관계가 되는 거 그게 맞는 것 같은데요. 부모의 훈육으로 기 죽는 법 없거든요

  • 25. 별별..
    '12.3.21 8:05 PM (175.198.xxx.62)

    정말 개념없는 친구네요.
    애가 무슨 돌쟁이도 아니고 일곱살이나 된 애가 저런 민폐를 끼치는데
    제지는 못할망정 입으로 죄짓고 있네요.
    앞으로 상종도 하지 마세요.

  • 26. aka
    '12.3.21 8:12 PM (121.180.xxx.14)

    ㅎㅎ 원글님 완전 멋지시네요. 제가 다 통쾌해요. 어찌 연습도 안하셨을텐데 그렇게 딱 부러지게 말씀을 잘하시나요?
    그 네가지 없는 모자는 그냥 냅두세요. 내년에 8살되어 학교가면 담임에게 깨지고 주변맘들에게 욕먹고 아이는 아이대로 천덕꾸러기 되는 상황 곧 옵니다.

  • 27. 아..속시원해..
    '12.3.21 8:17 PM (220.86.xxx.224)

    원글님..제 속이 시원하네요...
    잘하셨습니다..음하하하

  • 28. 나야나
    '12.3.21 8:51 PM (112.150.xxx.217)

    어처구니가 없네요..뭔 그런 기본도 안된 인간이 있나요..허..참

  • 29. 82에도 많을 걸요..
    '12.3.21 9:11 PM (218.234.xxx.27)

    여기는 원글님 편들어주는 댓글만 있지만 그동안 82 글 가만 보면 그 얼척없는 애 엄마 같은 사람 많이 보이던데요. 아이들 버릇없는 거(왕따) 등 부모는 뭐하냐고 하면 "남의 자식한테 입찬 소리 하는 거 아니다"라는 사람 제일 황당함. 아이들 버릇 없는 건 버릇없다고 지적하고 부모가 잘못 가르쳤다고 하는데, 남의 자식 입찬 소리 운운하면서 그런 말을 아예 막아버리잖아요.

  • 30. ㅇㅇㅇ
    '12.3.21 10:47 PM (222.112.xxx.184)

    우와.
    완전 통쾌해요.
    님 글 적어놓고 외우고 싶을 정도로.

    황당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중에 화날거같은데 너무 담담하게 잘 말하셨어요.

  • 31. ....
    '12.3.22 3:52 AM (118.32.xxx.13)

    원글님..그여자한테 문자로 82 글 올린거 댓글 보라고 가르쳐주세요..
    엄청 열받을듯..ㅎㅎㅎㅎ

  • 32. good
    '12.3.22 8:56 AM (118.47.xxx.13)

    잘 하셨어요 읽는 제가 속이 다 후련합니다
    저도 외워야 겠어요

  • 33. 멋져요.
    '12.3.22 9:04 AM (222.110.xxx.4)

    원글님 말솜씨에 감탄했어요.
    부러워요.
    무개념 가족이 젤 무섭네요.

  • 34. 흐음.
    '12.3.22 1:09 PM (210.122.xxx.10)

    님.. 속상하신 마음 잘 알겠는데요,..
    님 이미 충분히 그 아이 엄마에게 화풀이 하셨고 할 얘기 다 하신 듯 해요.
    아마 그 아이 엄마는 (자신의 잘못은 절대 모른 채) 님보다 더 상처 입어서 괴로워하고 있을 거에요. 당장 자기 애와 직결된 문제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굳이 여기까지 분풀이하듯 글을 올려 그 아이 엄마 욕 먹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이미 충분히 할 얘기 다 한 듯 한데요.. 적당한 때 내리시는 게 더 보기 좋을 것 같아요.

  • 35. Irene
    '12.3.22 1:39 PM (203.241.xxx.40)

    통쾌하네요. 정말 적어서 외우고 싶은 주옥같은 대사들이에요.
    입으로 살짝 따라읽기까지했네요.ㅋㅋ

    제 주변에도 그런 말 하는사람들 있어요. 돌쟁이 애 한명 키우면서 뻑하면 애를 안낳아서 모르니.. 애를 낳아보면 안다느니.. 물론 숨은 말뜻이 있으니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남 상처주는 말 너무 쉽게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원글님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그 애엄마의 인성을 보아하니 옆에있던 친구들도 통쾌했을꺼에요.

  • 36. --
    '12.3.22 2:05 PM (175.209.xxx.180)

    저희집에 엄마 따라 놀러온 극성스러운 애들 몇 명... 꾸짖는 엄마가 단 한 명도 없더군요. 잡으러 다니는 시늉만 할 뿐... 의외로 저런 엄마들 많아요. 저희집 오디오의 볼륨 조절하는 다이얼 다 빼놓고 씨디케이스에서 씨디 꺼내서 구부려 놓고 못하게 한다고 쥬스든 컵 집어던지고... 그런 애 엄마도 애한테 꾸지람을 하지 않더라구요. 그 이후 그 친구 연락 와도 시큰둥하게 대꾸하고 집에 놀러온다고 하는데도 못오게 했습니다. 근데요 저런 엄마들일수록 남의 집 놀러오는 걸 좋아해요. 자기 혼자 감당이 안 되니까 남을 끌어들이는 것 같아요. 한다는 핑계가 "애가 에너지가 넘쳐서 집에만 있으면 안 좋다"...

  • 37. ^^
    '12.3.22 3:33 PM (58.234.xxx.109)

    응대 아주 잘하셨네요.
    완전 미친엄마네요.
    속에 담아두고 끙끙거리고 하소연 하는 글인줄 알았는데
    직접 앞에서 하셨다니
    아이고 시원해라~

  • 38. 전지니
    '12.3.22 3:37 PM (211.197.xxx.118)

    본래 그런 엄마들이 집에 가면 애 잡습니다 밖에서는 기죽인다고 아무데나 키우고요 내가 다 시원하네요

  • 39. 삐리리
    '12.3.22 3:37 PM (210.219.xxx.133)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결혼하고 첫 집들이 비슷하게 했는데 이 친구는 애 둘을 데리고 왔어요 갓난아기와 6살짜리 여자아이
    6살 애는 쇼파에서 뛰고 구르고 ... 이정도는 애기니까 이해했어요.
    컴퓨터 하고 싶대서 신혼방 노트북 하라고 했더니 노트북 책상 옆에 화장대 있었는데 화장대에다가
    코딱지를 떡 하니 붙여놨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쇼파에도 붙어있고...(제가 손으로 만졌어요 으으으)
    다른 친구가 농담식으로 친구야 니 딸이 이렇게 코딱지를 붙여놨다 크크크크
    그랬더니 이 친구 왈
    우리는 집에서도 코딱지 붙여놓고 농담하며 잘 놀아 우리 딸 귀여워 죽겟어 호호호호호

    음식점에서 과일이 후식으로 나오니
    야 이건 건들지마 우리 딸내미 주게..

    제 친구 중 유일하게 아기 있는 친구인데 이 친구 보고 아기 낳기 정말 싫어졌어요.
    아기가 생기면 저렇게 이기적으로 변하나... 싶어서요

  • 40. ...
    '12.3.22 3:40 PM (112.155.xxx.72)

    아기 낳아도 이해심 없는 사람은 그대롭니다.
    개념없는 여자도 그대로이구.
    단지 아기 낳으면 좀 둔감해 지는거는 있는 것 같아요.

  • 41. 울룰루
    '12.3.22 3:45 PM (220.86.xxx.163)

    흐음님, 원글은 그냥 이런일이 있어 속상했다고 얘기한거지.. 그아이엄마 욕먹게 만들려고 일부러 작정하고 글쓰신게 아니잖아요. 같이 욕해달라 한적도 없고.
    이만하면 됐으니 그만 글내리라니...너무 오버하세요.

  • 42. 원글님
    '12.3.22 3:48 PM (125.177.xxx.193)

    아~주 잘하셨어요.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 정말 싫어요.
    보통 속으로 짜증나도 얼굴보고 싫은 소리 하기 힘든데 진짜 글만 읽어도 속시원하네요.
    잘 하셨어요!!

  • 43. 흐음
    '12.3.22 4:07 PM (210.122.xxx.10)

    울루루님.
    원글님 "작정"이 무엇인지 내심의 진의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고요, 결과적으로 그 지인이 이렇게 욕 얻어먹고 있잖아요. 울루루님 또한 원글님의 감정에 과하게 몰입하여, "너무너무" 오버하시네요.
    적당하게 화를 내고 적당히 화를 누르는 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그 뜻으로 한 말이에요.

  • 44. 대물림
    '12.3.22 4:18 PM (221.159.xxx.159)

    엄마하는 짓이 고대로 대물림되는 거 봤어요.
    가정교육을 그리 시키니
    애들도 본대로 배운대로 그대로 하더군요.
    남의 집에 방문했을 때 예의가 없어요
    예의없는 행동을 했을 때는
    엄마가 제지하고 가르쳐야 하는데
    엄마가 부추기고 있어요.
    그런 집은 다시 초대하고 싶지 않아요
    냉장고문 벌컥벌컥 열어서
    맘대로 꺼내 먹고...

  • 45. 이런
    '12.3.22 4:22 PM (14.33.xxx.204)

    당황해서 멍 하니 있다가 늘 당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순발력 부럽네요...

  • 46. 속삭임
    '12.3.22 4:56 PM (14.57.xxx.176)

    사실 애키울때는 같이 애키우는집이 편하죠. 같이 어질고 같이 치우고.

    미혼인 집에가면 얼마나 조심스럽고 애 행동하나하나에 눈치보이는데....어떻게 저리 당당한지..

  • 47. 쿨럭
    '12.3.22 5:01 PM (121.50.xxx.251)

    전혀 안그렇습니다

    모르시는 말씀인데요

    애 낳아도 이해심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 48. 우와
    '12.3.22 5:03 PM (220.77.xxx.47)

    와~글 읽으면서 속이 뻥~뚫리네요..

    원글님 아주 잘하셨구요..

    딱 제목부터 제가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얘기인지라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원글님 하신말 외워둬야할까봐요..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 49. ...
    '12.3.22 5:14 PM (112.168.xxx.151)

    잘 하셨어요.
    애는 그맘때 부산스러울수 있지만 엄마가 그걸 보고도 고따구로 나오는건 몰상식이죠. .

  • 50. 어휴!
    '12.3.22 6:18 PM (58.127.xxx.200)

    잘 하셨어요. 일단 친구들과의 모임에 아이를 말도 없이 데려온 것 부터가 전 결례라고 생각해요. 사전에 양해를 구했어야죠..... 애가 뭐하고 노나요? 생각도 없이 데려와선.. 남의 집에서 폐를 끼치고 있는데 그따위로 말하는 엄마라니.. 애가 너무 안됐네요ㅠㅠ

  • 51. ......
    '12.3.22 6:23 PM (119.71.xxx.179)

    그러면, 진상 시엄마들이 왜있겠어요-_-;;;

  • 52. @@
    '12.3.22 9:58 PM (61.106.xxx.245)

    애가 문제가 아니라, 인격의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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