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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승진 또 떨어졌어요

서운 조회수 : 5,641
작성일 : 2012-03-21 12:41:30
남편은 서른여덟
공기업에 다니고있어요 승진시험을.올해로 세번째 봤는데 또 떨어졌네요

후배들이 승진되고하는걸보니 보는 저도 안타깝네요
남편맘 더 그런거 알면서도 저까지 속상해서 말이 곱게안나와요
열심히좀하지 하는 생각도들고

다행히 승진못했다고 나가야하는 분위기회사는 아니라 다행인데
흔히보는.나이들어도 계속 승진못하고 다니는 분들 생각하면서 남편과 오버랩 되네요
회사에서 승진이란 뭘까요
행복한 기준이 될까요
생각만 많아지네요

혹시 같은.경험있으신분들 이야기좀해주세요


IP : 125.140.xxx.22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1 12:50 PM (119.70.xxx.21)

    후배들도 다 승진하는데 가시방석 이겠어요?
    업무능력 출퇴근시간 남편분 본인이 스스로 능력을 점검하셔야 될듯! 다음 번에는 꼭 승진하시길.. 늘 야근 하는 분들 일 잘하는 건 아니랍니다.

  • 2. ..
    '12.3.21 12:53 PM (210.109.xxx.247)

    좀 늦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7전 8기해서 부장달고 잘 지내시는 분도 있고. 저같은 경우는 시험 4번 본 경우인데 노하우가 생겨서 실수 안하고 하니까 되더라구요. 간혹 명문대 나와서 40넘어서까지 안되는 사람있는데 언젠가는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정된 직장이 있다는것도 감사할 일인거 같아요. 좋은 집안에 좋은 학벌에 고시공부하느라 취직 못하는 사람보면 안타까와서요.

  • 3. ...
    '12.3.21 12:54 PM (110.13.xxx.156)

    승진 못한다고 왜 남편에게 말이 곱게 안나가나요?
    무능해보여서? 원글님이 승승장구 하고 승진 잘하면 상관 없을것 같은데
    둘다 잘나갈 필요는 없지요. 전업이면 위로 해주셔야 하구요
    집에서 남편 잡는데 밖에서 잘나가겠어요

  • 4. 잡지 마셔요
    '12.3.21 12:59 PM (118.47.xxx.13)

    차라리 무심하게 초연한듯..평상시처럼 하셔요

    스트레스 받고 아내는 쥐 잡듯이 하고..여러가지 합쳐 최악의 선택도 있습니다.
    그런 사례도 있다는것 말씀드리고 싶어요

    후배들도 승진하는데 속이 속이 아니겠지요

  • 5. ^^;
    '12.3.21 1:00 PM (119.70.xxx.21)

    원글님 속상해서 글 올리셨는데 좀 따뜻한 말 해줍시다. ^^;

  • 6. ,,,
    '12.3.21 1:03 PM (121.145.xxx.172)

    저도 신랑 승진시험 떨어졌단 말 듣고 바로 인상 퐉 썼거든요
    상처가 됐나봐요 몇번 얘기하데요
    제입장에선 시험볼때마다 실미도 들어가야 되니까 또 고생이라
    그랬던건데 걍 위로나 해주지하면서 혼났어요

  • 7. 올갱이
    '12.3.21 1:03 PM (119.207.xxx.112)

    말이 곱게 안 나간다니...
    절대로 절대로 태도 바꾸셔야 해요.
    직장인들 승진에서 누락될 경우 당사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정말 상상초월이잖아요.
    격려해 주시고 배려해 주세요.

  • 8. 승진
    '12.3.21 1:24 PM (130.214.xxx.253)

    말처럼 쉬운것 아닙니다.
    공기업 다니면 그만그만한 능력, 스펙이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해서 이겨야 하고
    특히 공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승진이 어려운 곳도 많아요.

    위로& 격려해 드리고 응원해 드리세요.

  • 9. ㅇㅇ
    '12.3.21 1:26 PM (210.105.xxx.253)

    말이 곱게 안나온다고요??? 너무 하시네요. 승진 그렇게 만만치 않아요.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잘 안되는 사람도 있구요. 부부는 같은 편 아닌가요?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를 남편대신 욕해줘야지 화살이 남편한테 가면 안되죠. 과장진급할때 삼년 물먹고 사년째 되었지만 남편이 님처럼 저한테 진급못했다고 말 곱게 안하면 정말 화났을거같은데.

  • 10. 걱정마세요
    '12.3.21 1:35 PM (125.146.xxx.206)

    아내께서는 이걸 아셔야합니다. 빠른 승진이 좋아보이시나요? 그렇지 아닐 수도 있어요.
    전 현재 매년 발표하는 매출순위 십대 대기업 재직 중입니다. (잘난척 아니구요 그냥 대기업하면 어느수준인지 모르시고 공신력 없어보이니..)
    사회생활 십년차 훌쩍넘은 과장입니다. 주변에도 대기업 공기업 많은데요. 업무 성과가 정말 눈부시게 좋아서 승승장구 후 임원다는 케이스는 정말 1%예요. 그렇지 못할거면 회사생활을 가능한 길게 하는게 좋아요.
    임원달지 못할거면 차라리 가능한 천천히 승진하는거 결코 나쁘지 않아요. 물론 너무 승진 누락하면 입장이 곤란하겠지만요..
    회사로서는 직위가 올라갈수록 연봉이 커지기 땜에 비용부담이 커지게되요. 때문에 무슨일있면 위에 직급부터 자르려고 하지요.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게 아니라면 승진 좀 늦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크게 나쁜일은 아니란 소리입니다.
    월급쟁이는 일찍 승진해봤쟈 퇴직할 시간이 당겨질 뿐이에요.
    남편 본인은 오죽 힘들겠나요. 따뜻이 위로해주시고 글쓴님도 이렇게 생각해보셔요.

  • 11. dma
    '12.3.21 1:35 PM (121.151.xxx.146)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갑니다
    제남편도 그랬어요 지금은 일반회사에서 과장
    나이는 40대후반
    과장된지 5년정도 되었네요
    엄청늦죠 다른사람들 부장이니 임원이니할때 우린과장이였으니까요

    저도 진급안되는 남편을보면서 기가 죽더군요
    그게 공부못하는 자식보면 느끼는 감정같은것이더군요

    그런데 이젠 다 내려놓고 그냥 있는그대로 바라보니 편하네요
    아이들은 커가는데 다른사람들 연봉이랑 차이나는것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다 그렇게 사는것같네요

    다른분들은 다 좋은말만하는데
    원글님도 그런마음 모르지않을거라생각해요
    그러나 서운하고 답답한마음을 써놓은거라 생각하네요

  • 12. 저희
    '12.3.21 2:41 PM (123.213.xxx.74)

    남편두 승진 계속 밀리는데 속은 상하지만 본인은 오죽하겠나 싶어서 앞에서는 응원해주고 그래요..
    인생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거라고,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고 말해주면서요.
    맛있는 식사도 챙겨주시고 기운을 북돋아주세요..

  • 13. 원글
    '12.3.21 2:59 PM (211.246.xxx.134)

    진짜 속상한건 본인이 더겠죠? ㅠㅠ 저도 속상해서썼어요
    반성하고 저도 퇴근하면 저녁 맛나게 해주려고 인터넷장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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